[진주 맛집 맞지] 가좌동 유부집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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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90회 작성일 20-07-26 15:06본문
[진주 맛집 맞지] 가좌동 유부집을 가다
가성비 끝판의 든든한 한 끼
이런 대왕 유부초밥은 처음이지?
진주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에서 10대 20대들에게 인스타 맛집, 갬성맛집으로 유명한 경상대 앞 ‘유부집’을 찾았다. 밖에만 보면 생각보다 화려하지 않고 따스한 밥집처럼 느껴지고 아기자기할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처음엔 어리고 젊은 사람들만 찾아올 줄 알았는데 막상 들어가 보니 다양한 연령층이 유부집을 찾고 있었다. 시간이 조금만 늦어도 밖에서 기다릴 수 있으니 되도록 시간 맞춰 빨리 가길 권한다.
가좌동 유부집, 월요일은 쉽니다
너무나 심플하면서 귀여운 외관이다. 위치는 진주 경상대 후문 쪽 끄티식당, 더웨이닝 커피 근처다. 주차는 가게 앞쪽으로 주차라인이 있는데 다른 식당, 카페나 원룸도 많다 보니 주말에는 자리가 부족하다. 유부집은 오전 11시부터 오후9시 까지 영업을 하고 매주 월요일이 휴무다. 헛 걸음 하지 않도록 알아 둬야 한다. 그리고 매일 16:00~17:30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이다.
대기하는 손님들을 위해 건물 바깥쪽 벽에 메뉴판을 붙여놓았다. 역시 대학가라 저렴한 가격은 기본.
유부집 유뷰초밥을 논하다 식당 안은 인별그램에서 본 것 같이 아기자기하고 깨끗한 인테리어다. 일본풍의 조명과 화장실 타일느낌인 테이블이 독특함을 준다. 가게 내부는 넓지 않아서 테이블이 좀 다닥다닥 붙어있었다. 테이블 2인석이 6개 정도, 그리고 4인석 1개다. 카운터로 가서 주문과 동시에 선결제 하는 시스템이다. 타일로 디자인 된 테이블은 독특한 느낌을 준다. 이쁘다는 느낌에서부터 뭔가 화장실 타일 같다는 반응까지 보통의 식당과는 확실히 다른 인테리어 중 하나다. 셀프코너가 눈에 보였다. 식기, 물, 육수 등은 셀프바에서 이용할 수 있다. 수저, 앞접시, 물티슈, 물, 육수 모두 셀프다. 음식도 직접 가지러 가야된다. 그런데 국을 그릇에 담는 게 아니라 종이컵을 이용하고 있었다. 불편하기도 하고 좀 아쉬운 서비스다. 환경도 생각해서 작은 그릇을 비치하면 좋을 듯 했다.^^ 우동국물 맛은 반전이었다. 이런 분식집에 있는 우동국물 맛있기 힘든데 유부집 우동국물은 다들 두 번씩 리필 해 먹을 정도로 맛있었다. 여기에 바로 우동사리 풀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대왕유부초밥들, 미리 다 만들어져 있다. 바로바로 만들어주시는 게 더 맛있을 것 같긴 한데 원래 유부초밥들은 다 이렇게 만들어져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물론 빨리 나온다는 장점이 있다. 초밥 종류는 여섯가지다. 유부초밥 가격대는 2피스에 3600~4200원 사이. 기본 맛인 참치와 계란은 3600원, 고기는 3800원, 새우는 4200원이다. 유부초밥 한개의 크기가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2피스 가격으로 꽤 괜찮다는 평이다. 편의점에서 삼각김밥 두개 사먹는다고 치면 비슷한 가격이라 할 수 있다. 필통 기자들은 참치 마요, 에그 갈릭 마요, 소불고기 유부초밥을 주문했다. 음식 나오는 시간은 10분정도 걸렸고 인스타갬성에 맞게 플레이팅 된 음식이 나왔다. 유부초밥의 크기가 성인남성의 주먹만 해서 4등분으로 나눠서 잘라 먹어야 했다. 너무 예쁘게 만든 초밥은 그냥 먹기가 아까울 정도였다. 유부초밥에 다양한 토핑을 가미 해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기자들이 뽑은 가장 맛있는 초밥은 ‘에그 갈릭 마요’였다. 함께 주문 한 치즈 떡볶이의 맛은 평범했다. 전체적으로 비주얼은 단연 최고였다. 하지만 유부초밥을 즉석에서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미리 만들어 놓은 것에 아쉬움이 있을 수 있다. 근데 너무 맛있었다. 비주얼을 봤을 때 이런 것도 유부초밥에 들어가나? 싶을 정도로 신기한 메뉴들이 많았다. 이런 초밥을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메리트가 있는 집이다. 가격면에서도 그렇게 부담스럽지 않은 편이라 학생들이 찾기에도 괜찮은 식당이다. 유부초밥 담겨 나오는 나무 그릇이 너무너무 귀엽다. 손님들이 말하는 아쉬움 아쉬움 하나. “유부초밥은 무조건 2개씩 주문해야 한다는 것은 단점인거 같아요. 내가 이 맛 저 맛을 보고 싶어도 무조건 한 가지 맛 2피스를 사야 되니.. 여긴 혼자나 둘이서 먹기엔 다양한 맛을 보기가 어려운거 같아요. 1피스씩은 안판다고 하시더라구요. 같은 가격 내에 교차선택도 안되구요. 아쉽습니다.” 아쉬움 둘. “유부초밥은 다 만들어져 있어요. 근데 미리 만들어져 있다 보니 소불고기 유부초밥 같은 종류는 살짝 기름이 하얗게 굳어 있는 게 보이기도 했어요. 유부초밥이니까 하고 이해는 하지만...” |
필통기자 솔직 후기
◤허윤지기자(삼현여고2)
처음엔 2piece에 4000원이 넘는 가격이라 조금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초밥의 크기가 예상보다 컸고 먹다보니 양도 충분했다. 전체적으로 매우 만족한다. 에그갈릭 마요가 제일 맛있었는데 소스와 계란토핑의 조화가 잘 어우러져 풍미를 더 했다. 참치마요는 익숙한 맛이었고 참치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만족도가 높을 듯 했다. 소불고기는 솔직히 비싸다는 느낌의 가격을 지불하고 먹을 만한 맛을 아니었고 고기와 소스맛의 느낌이 없었다. 사이드로 시킨 치즈떡볶이는 떡과 양념이 따로 노는 맛이었고 라면사리는 불어있어 조금 실망스러웠다. 웬만한 분식집 떡볶이가 더 맛있는 것 같다고나 할까. 한번쯤 가기 좋은 집이며 인스타에 이쁜 사진을 올리고 싶다면 여기를 추천한다.
◤이영광기자(기계공고2)
처음에 들어가니 큼직한 유부초밥이 이쁘게 진열되어 있는 특별한 광경에 눈이 즐거웠다. 모든 초밥의 맛은 괜찮았지만 미리 만들어 놓아서 조금 퍽퍽한 감이 있었다. 그 때 그 때 만들어 주고 손님들이 그 모습을 보는 것도 음식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이채로울 것 같은데 왜 미리 만들어 보관하는 방식인지 조금 으아했다. 한번쯤 먹을만 한 것 같다. 인스타그램을 좋아한다면 무조건 한번 방문해 보길 추천하는 맛집이다.
[취재/ 허윤지(삼현여고2), 이영광(진주기공2)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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