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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지 기자] 재시험, 왜 같은 시험을 왜 두 번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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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32회 작성일 20-07-29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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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시험, 왜 같은 시험을 왜 두 번이나... 

학생 개인의 실수로 재시험이 결정되는 것이 공정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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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다니면 절대 피할 수 없는 것들이 있다. 그 중 가장 먼저 생각나는 건 단연코 시험이아닐까? 우리는 시험을 통해 나태해진 자신을 바로 잡을 수 있고 자신의 실력을 확인할 수 있으며 또 자신을 반성할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시험으로 진로가 결정되기에 학생들에겐 중요하지 않을 수 없다. 고등학생은 한 학기에 4번 시험을 친다. 2번은 내신에 포함되는 시험이고, 2번은 수능을 준비하는 모의고사 시험이다. 그런데 학생들은 내신시험을 칠 때면 항상 곤욕을 치른다. 시험지의 오타는 기본이고 문제 자체가 잘못 나오는 경우도 있다. 심지어 재시험을 치르느 경우도 있다.

 

학생들은 시험을 잘 치기 위해 늘 준비한다. 또 학생들 간 차이는 있지만 이만저만 스트레스를 적잖이 받는다. 교과서, 부교재, 보충학습 등으로 하루하루를 정신없이 보낸다. 안타깝지만 이 모든 것이 오직 시험을 잘 보기 위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 이렇게 노력해서 준비한 시험을 어렵사리 치렀는데 또 재시험을 봐야 한다면 어떻겠는가? 정말 당황스럽지 않을까? 당장 자신이 받을 점수에도 직접적 영향이 있고 내신 평가에도 혼란이 오게 된다. 실제 진주에 있는 고등학교에서 재시험을 친 곳들이 여럿 있다.

 

A고등학교는 2, 3학년 모두 재시험을 치렀다. 그런데 해당 시험의 성적을 평가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진 않았다. 첫 시험 점수와 재시험 점수 중 더 높은 점수를 기록해 주었다. 이렇게 되면 평가의 정확성이나 공정성에 논란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보다 더 놀라운 것은 재시험을 치게 된 이유였다.

 

한 학생이 시험지를 받았을 때 선생님이 시험지 면수를 확인하라는 말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확인을 하지 않았다. 시험을 치른 뒤 이 학생은 뒤늦게 자신의 시험지에 문제가 있음을 인지하고 이의제기를 한 것이었다. 결국 이 문제로 2학년 전체가 시험을 다시 보게 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한 학생의 실수로 전체 학생 모두가 재시험을 치러야 하는 것이 옳은 결정일까 하는 의문이 든다. 학교측이나 교사의 실수, 시험지 자체의 문제 등으로 재시험이 진행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하지만 학생 개인의 실수로 재시험이 결정된다면 그것이 공정한가의 문제도 있지만 결국 학생 전체가 피해를 보게 된다는 점에서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또 다른 B, C고등학교에서도 재시험이 있었는데 두 학교는 시험 문제 자체가 잘못된 것이었고 출제 교사의 잘못으로 재시험을 치르게 된 경우다. 이런 재시험은 학생들 입장에선 어쩔 도리 없이 받아 들여야 하지만 이 역시도 학생들에겐 피해를 주게 된다. B ,C고등학교의 학생들은 원래 시험에서 답을 맞췄던 학생이 재시험에선 틀리는 경우가 있게 된다. 물론 그 반대의 경우도 발생한다. 똑같이 다시 시험을 치른다 해도 두 시험의 성적이 다를 수도 있다.

 

결국 재시험은 학생들에게 2번 시험을 치러야 하는 고충은 물론 시험결과에 있어서도 피해를 보게 되는 사례들이 적지 않다. 치열한 입시경쟁에 힘들어 하는 학생들에게 내신 시험의 한 문제 한 문제의 결과는 민감할 수밖에 없다.

 

이렇듯 재시험은 되도록 있어서는 안 된다. 시험지에 문제가 없도록 학교에서는 철저히 관리하고 교사들은 오타 하나도 놓치지 않는 문제없는 시험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또한 어떤 경우에 재시험을 결정할지에 대한 공정하고 합리적인 매뉴얼도 필요하다. 재시험 결과를 성적처리 하는 방식 또한 학생들의 입장에서 잘 살펴야 한다. 무엇보다 재시험으로 피해를 입게 되는 학생들이 생기지 않도록 학교측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취재/허윤지(삼현여고2)기자]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20-08-01 13:14:31 기사작성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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