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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인터뷰] 2020 허인수 진주교육장님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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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0회 작성일 20-06-20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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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인터뷰] 2020 허인수 진주교육장님을 만나다!

 

학교는 학습이 아니라 역량을 키우는 곳,

기술자가 아니라 좋은 사람을 만드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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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학생들은 많은 혼란을 겪고 있다. 한 번도 상상조차 해보지 못한 온라인 개학이 있었고 5월말이 되어서야 등교를 할 수 있었다. 필통은 한참 늦었지만 진주교육지원청을 찾아가 교육장님을 만나 보았다. 3월 취임을 하셨지만 이제야 필통 독자를 만나게 됐다. 농담도 던지시고 잘 웃으셔서 편안한 분위기의 인터뷰였다.


 

Q. 교육장으로 오시기전 어떤 일을 하셨는지?

A. 저는 28년 동안 인문계 고등학교 선생님이었습니다. 그래서 교사이기도 하고 학교 현장에서는 진로 전문가입니다. 일선 학교 교장도 하고 교육감님 비서실장이란 직책도 맡았었습니다. 이제 제 고향인 진주로 오게 되었는데 교육현장과 우리 학생들에게 선한 영향을 주는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Q. 코로나19 이후의 세상은 그 전으로 돌아가지 못한다는 말이 있는데, 앞으로 학교의 일상은 어떻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동의합니다. 어제 고3들이 등교하는 것을 보았는데 상대적으로 얼굴이 너무나 어두웠어요. 힘들고 걱정이 많을 거예요. 3 학생들에 대한 충분한 배려와 지원이 있었으면 합니다. 코로나19이후 학교도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밀집된 채 생활하는 학교 특성상 어려움도 많고 지켜야 할 것도 많습니다. 수업도 예전과 다를 수 밖에 없고 식사시간에 대화 금지, 적정 거리 유지와 같은 것들은 정말 익숙하지 않고 학생들은 물론 선생님들도 난감하고 힘들 수 밖에 없습니다. 앞으로의 세상은 이런 방역을 기본으로 하는 새로운 문화와 질서가 정착이 되어야 합니다. 좀 더 시간이 지나면 물리적 거리와 바이러스를 극복하는 더 나은 방법들이 나올 것이고 그것은 모두의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Q. 교육장하면 그냥 가장 높은 분이라는 것 밖에 모르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고 어떤 역할을 하시는지?

A.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하고 교육행정을 펼치는 일은 상당히 다릅니다. 교육청의 정확한 명칭이 교육지원청이랍니다. 유치원에서부터 고등학교까지 학생들을 가르치고 교육하는 모든 분야를 제도적으로 행정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하는 곳이 교육청이고 그것을 총괄하고 책임지는 자리가 교육장이죠. 교육청에 오면 1층엔 교육행정지원과, 재정지원과가 있어요. 그리고 2층에는 학생안전과, 교육지원과 등이 있죠, 1층은 학교를 어디에 지을까? 학생을 어디로 보낼까 등 하드웨어적 고민을 하고 2층은 학사운영 교육과정에서부터 학생안전 인권문제까지 소프트웨어적인 문제를 다룬다고 할 수 있어요. 진주의 모든 학생들이 편안하고 행복하게 교육을 잘 받을 수 있도록 모든 것을 고민하고 지원해 줍니다.

 

Q. 등하교시 학생들의 교통비를 학생이 부담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교육은 국민의 의무잖아요. 놀러가는 것도 아니고 개인적인 스케쥴도 아니니까요. 등하교시 학생들의 교통비 문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단순히 버스비의 문제가 아니죠. 교육은 우리나라의 헌법에 명시된 국민들의 권리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민주공화국이라면 기본적인 국민들의 의식주, 의료, 교육은 무상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교육은 누구나에게 동등한 기회가 주어져야 하고 대학까지 무상교육이 이루어져야 됩니다. 그래서 그 학생이 학업을 마칠 때까지 교통비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비용은 국가가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실에 맞게 빨리 반영이 되도록 하는 것이 또 저의 역할이겠죠. 여러분의 의견이 정책 수립에 반영이 될 수 있도록 적극 건의 해 보겠습니다.

 

Q. 이번에 선거권 연령이 낮아졌습니다. 이런저런 걱정을 하시는 분이 많더라구요. 교육장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A. 저는 학생이라는 이유로 투표권, 참정권이 제한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봅니다. 선진국들은 18, 17, 16세까지도 투표권을 부여하고 있잖습니까? 현실을 충분히 고려해야겠지만 선거권 연령은 더 낮아지는게 맞고 학생들도 요구를 해야 합니다. 다만 급격한 변화에 따른 혼란이 있을 수 있으니 여러 가지 준비들이 선행되어야 할 겁니다. 독일 같은 나라는 14살부터 정당 활동을 하면서, 뭐가 옳고 어떤 리더가 되어야 하는지, 일상속에서 경험하고 배우는 문화가 사회 참여와 정치를 멀리 있게 만들지 않습니다. 그것 역시 교육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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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적 재난상황이잖아요.

선생님, 학부모, 학생들 모두가 힘든 게 당연합니다.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면 모두 고통을 나누어야...

 


 

Q. 현재 등교가 격주제로 운영 되는 학교가 많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저도 처음엔 반대했습니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학생들의 안전보다 더 중요한 게 없어요. 우리 국민들의 역량을 봤잖아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문자메시지를 확인하고 무증상임에도 검사를 받는 그런 교육이 되어야한다고 봅니다. 격주제는 온,오프라인 두 가지의 교육방법을 써야하기 때문에 선생님들도 매우 힘듭니다. 국가적 재난상황이잖아요. 선생님, 학부모, 학생들 모두가 힘든 게 어쩌면 당연합니다. 그러나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면 누구든 고통을 나누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전 학생들이 공부와 수학능력보다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지혜를 더욱 발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코로나 때문에 등교를 거부하는 학생이 발생한다면 어떤 조치를 하시나요?

A.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교육당국에서는 체험학습 항목에 가정학습을 추가로 넣었습니다. 그래서 학교 등교 자체가 부모님이나 학생 스스로 불안함이 있다면 등교 거부를 해도 가정학습으로 처리를 할 수 있게 해 출석이 인정 됩니다.

 

Q. 우리나라 사교육이 문제라는 얘길 늘 듣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A. 사교육으로 인한 교육격차는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이번 코로나19로 어쩔 수 없이 온라인 개학을 하게 되었는데 여러 측면에서 교육 격차를 더욱 심화시키는 것 아닌가 걱정이 큰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얼마 전 교육장끼리 모여 학생들의 교육격차를 줄이려는 대책에 대해 논의를 하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학교의 공교육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하는 것이 장기화되어선 곤란합니다. 소외되거나 기회가 박탈되는 학생이 없도록 여러 정책과 실질적 효과가 있는 아이디어를 찾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진주 청소년들에게 하시고픈 말씀이 있다면?

A. 앞으로의 세상은 학벌이나 지식이 개인의 성공과 행복을 결정짓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학교는 단순히 학습을 시키는 곳이나 기술을 가르치는 곳이 되어선 안 됩니다. 여러분들은 역량이 있는 사람,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사람을 대할 때, 일을 대할 때, 어떤 선택을 해야 할 때 어떤 자세를 가진 사람인지가 중요합니다. 적극적이고 행복할 준비가 되어 있는 그런 멋진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저는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교육장으로써도

 멈춰있지 않고 변화를 만드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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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통기자들이 진주시교육지원청 교육장실을 찾았다허인수 진주교육장님 인터뷰 때문이다올해 부임하셨다코로나19 때문에 뒤숭숭한 분위기여서인지 긴장된 1학기를 보내고 있으시다.

 

필통이 다시 발행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자단 대표부대표가 인터뷰를 준비했다늦었지만 등교 개학이 이루어지고 있어 다행이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고 많은 학생이 밀집된 생활을 하고 있는 학교다 보니 교육장님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듯 하다.

 

인터뷰 내내 환한 웃음을 보이신 교육장님은 진주에서 초고를 졸업하신 토박이셨다기자시험과 교사시험이 같은 날 있어 선택했던 길이 교직이었고 품은 뜻을 펼치다보니 이런 저런 곡절을 겪어 3월부터 진주교육청에서 일하게 됐다고 하신다.

 

학교현장도 지금은 변화가 필요한 때라고 말씀 하시며 스스로 멈춰 있지 않을 것이라 힘주어 말하신다학교는 학습하는 곳이 아니라 역량을 키우는 곳이라고기술자가 아니라 좋은 사람을 만드는 곳이라고 강조하시는 모습에서 열정이 엿보였다쉽지 않은 길이지만 조바심 내지말고 제대로 방향을 잡고 가야한다며 스스로의 소신을 털어 놓으셨다.

 

인터뷰를 마치고 기자들에게 손수 간식을 준비해 주셨다교육장실에 피자냄새가 진동하는 것은 필통 아니면 상상도 못할 일이라며 같이 웃으신다사실 오래전부터 필통을 아껴주셨고 챙겨주신 인연이 있었다고 한다.

 

모두가 힘겨운 코로나의 시간학생은 학생대로 선생님은 선생님대로 학부모는 학부모대로 현명하고 지혜롭게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 말하며 필통도 진주 청소년들을 위해 즐겁게 활동해 달라는 특별한 당부를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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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하윤지(삼현여고2), 박서진(진양고2)기자]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20-06-29 17:17:16 기사작성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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