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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도 기자] 봉사활동 No-Show? 이건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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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62회 작성일 20-06-23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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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활동 No-Show? 이건 아니잖아

 

학생들의 빈번한 No-Show 때문에 골머리 앓는 봉사단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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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진학 시 중요하게 여기는 생활 기록부. 그 중 봉사활동 확인란 또한 학생들에겐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고등학생들은 외부나 교내에서 자신의 진로와 맞는 봉사활동을 한 후 인증서를 받아 선생님께 제출한다. 학생들은 봉사활동 확인란을 조금이라도 늘리기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한다.

 

얼마 전 진주의 한 단체는 저소득층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공부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위해 지역 고등학생들을 모집했다. 일주일 만에 전화와 인터넷을 통해 정원(20)5배를 넘는 100여 명이 지원했다. 하지만 정작 당일엔 고작 7명이 왔다. 오지 않은 13명에게 전화했지만 대부분 연락을 받지 않았다. 결국 이날 이 단체 사무실을 찾아온 초등학생 일부는 그냥 돌아갔고, 남은 학생들도 일대일 학습 대신 두세 명씩 짝을 이뤄 수업을 받았다.

 

이른바 No-Show.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하겠다고 신청해서 다른 사람의 봉사참여의 기회도 막아 놓고 활동 당일이 되도록 그 어떤 전화연락이나 소식을 전하지 않고 현장에 나타나지 않는 봉사자들이 있다. 이를 일컬어 자원봉사 노쇼(나타나지 않음·예약부도)’라고 한다.

 

봉사 기관이나 단체들은 예약 부도를 막기 위해 신청자들을 미리 소집하고 "당일에 꼭 와 달라"고 신신당부를 한다. 그럼에도 예약 부도율이 줄지 않아 최근에는 '10% 오버 부킹(초과 예약)'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노쇼'를 감안해 원래 모집 인원보다 10%는 더 뽑는다는 것이다.

 

실제로 아름다운 가게진주 시청점에서 근무하고 있는 매니저에 의하면 학생들의 빈번한 No-Show 때문에 피해를 본 뒤로 한 두 명이 오지 않아도 운영이 될 수 있도록 봉사활동 인원을 실제로 늘려서 받고 있다고 했다. '노쇼'를 해도 어떤 불이익이 없기 때문에 '와도 그만 안 와도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다고 한다.

 

J고의 한 학생은 친구들과 단체 봉사활동을 갔는데 약속한 친구들이 많이 오지 않아 놀랐던 기억이 있었다고 한다. 함께 왔던 친구들은 일이 서너 배 많아져 힘들었고, 주최 측에서는 준비한 음식이 너무 많이 남아 곤란했었다고 한다.

 

적어도 봉사활동 시간을 채우기 위한 것일지라도 학생들이 가졌으면 하는 자세는 "여기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 거야“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 있을 거야라며 그 시간을 누군가에게 진심으로 주는 것이다.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 봉사활동 No-Show는 괜찮겠지 하는 생각, 도움을 주겠다면서 약속을 어기는 일부 사람들 때문에 묵묵히 땀 흘리며 보이지 않는 곳까지 손길을 내미는 대부분의 자원봉사자들의 활동까지 퇴색시키는 자원봉사 노쇼는 제발 하지 말자. 진짜 무책임하고 나쁜 일이다.


 

[취재/ 김현도(진주고2)기자]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20-06-29 17:16:49 기사작성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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