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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위대한 캣츠비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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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421회 작성일 13-06-1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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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3
년과 1924, F. 스콧 피츠제럴드가 뉴욕 롱 아일랜드와 프랑스 세인트 라파엘을 오가며 쓴 위대한 개츠비2013년 바즈 루어만 감독이 각색한 위대한 개츠비1920년대의 멋진 신기루라 불렸던 뉴욕과 무절제하고 타락한 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1차 대전 후 광란의 1920년대 미국은 전에 없던 경제호황으로 한창 번영을 누렸다. 지나친 물질적 풍요로 인해 잃어버린 세대의 젊은이들은 점점 쾌락에 빠져들었고 그들의 정신적 허기와 이유 모를 갈증은 점점 깊어져 갔다.
 

그런 시대 속의 인물, 개츠비는 결코 닿을 수 없는 꿈을 좇는 남자다. 자신이 살아온 삶의 이유이자 전부인 사랑하는 여자, 데이지는 이미 다른 남자와 결혼했지만, 개츠비는 그를 다시 찾을 방법을 구한다. 일부러 데이지의 저택 건너편의 대저택을 사고 그를 만나기 위해 주말마다 파티를 연다. 그리고 매일 밤 데이지의 선착장에서 나오는 녹색 빛을 바라보며 언젠가 만날 그를 생각한다.
 

개츠비가 위대한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그는 자신의 꿈을 잡기 위해선 법을 어기며 엄청난 부를 축적했고 과거까지 속인다. , 개츠비는 데이지 대신 사람을 죽였다는 누명을 쓴다. 하지만 누가 그를 욕할 수 있을까. 그의 본질적 순수성, 아이의 그것을 닮은 순수함.
 

결국, 모든 것을 건 도박에서 진 개츠비는 죽지만, 위험해지면 돈 속으로 걸어 들어가 안전을 택하는 겁쟁이이자 속물인 데이지와 그의 남편보다 훨씬 나은 사람이다. 반면 데이지와 그의 남편은 자신들이 저지른 죄의 값을 다른 사람이 대신 치르게 해버리고 그냥 떠나가 버렸다. 이들과 비교해 개츠비의 순수성은 더 빛을 발한다.
 

개츠비가 데이지를 만나기 위해 화려한 파티를 열 때는 초대장도 받지 않은 수백 명의 사람들이 그의 파티에 참석한다. 하지만 개츠비의 장례식 때는 그의 이웃이자 단 하나뿐인 친구 닉만이 그의 장례식에 참석했다. 결국, 물질로 맺어진 인간관계는 얼마나 얄팍하고 쉽게 깨어지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현재 우리의 관계도 이렇지 않을까?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과는 살갑게 지내다 조금이라도 자신에게 해가 된다 싶으면 무서울 정도로 냉정하게 끊어내는 관계. 심지어 천륜이라 하는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도 그러한 경향을 보인다. 그런 의미에서 2013년 현재 우리 사회의 부패한 모습은 1920년대의 미국사회의 속물적인 모습보다 심하다.
 
 
 
[줄거리]
1922년 뉴욕 외곽에서 사는 닉은 호화로운 별장에 살고 있는 이웃 개츠비에게 관심을 갖게 된다. 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후 옥스퍼드에서 공부한 적이 있다는 개츠비는 어딘가 비밀이 가득한 의문에 사나이. 이 베일에 싸인 백만장자는 토요일마다 떠들썩한 파티를 열어 많은 손님을 초대했다. 파티에 초대받아 참석한 후 개츠비와 우정을 쌓게 된 닉은 자신의 사촌 데이지와 개츠비가 옛 연인 사이였던 것을 알게 된다. 데이지는 가난한데다 전쟁터에서도 돌아오지 않는 개츠비를 잊은 채 부유한 톰과 결혼한 상태이다. 하지만 그녀의 남편 톰은 정비공의 아내와 은밀한 사이였고, 때마침 개츠비와 재회하게 된 데이지는 잊혔던 사랑의 감정을 되살리는데
 
 
[취재 : 김채호(삼현여고2)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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