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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을 잡아라] 아름다운 배웅을 만드는 직업, 장례지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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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930회 작성일 18-09-28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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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을 잡아라] 미래직업 장례지도사의 세계

 

아름다운 배웅을 만드는 이색직업

장례지도사는 마음가짐이 중요한 직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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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나 장례식은 아직 청소년에게는 거리가 먼 주제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가끔 가족이나 친척의 장례식에 참석하게 되면 이런 저런 생간을 하곤 한다. 세상엔 특별하고 흔하지 않은 직업들이 많지만 이런 사람들의 죽음과 그에 따른 예식과 관련된 직업이야 말로 차별화된 특별함을 준다. 이번 잡을 잡아라에서는 실제 일을 하고 있는 장례지도사를 만나 인터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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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전장례협동조합의 장례지도사 김성은, 김만식씨>

 


Q.. 장례지도사는 어떤 직업인가요?

-장례식에 필요한 물품을 준비하는 것부터 시신을 닦고 수의를 입히는 것, 하관 까지 장례전반에 대한 모든 일들을 주관하는 사람이 장례지도사죠.

 

Q.. 장례지도사를 하시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요?

-살다보니 자연스럽게 죽음을 자주 접하다 보니까 장례 관련 일이 크게 거부감이 없었고 직업으로도 스스로 잘 맞는다고 느껴서 일을 계속 하게 된 거죠. 요즘에는 처음부터 장례지도사를 목표로 하는 사람들이 많죠.

 

Q.. 한국 장례의 특별한 점이 있을까요?

-특이점이라기 보단 우리 장례문화가 많이 변했어요, 그 예로 예전에는 생장 그러니까 매장을 많이 했었는데 지금은 대부분 화장을 하고요. 상복도 전통적으로 입기보단 간소하게 입는 경우가 많죠. 장례가 전체적으로 많이 간소화 되고 있는 거죠. 전체적으로 우리 장례는 종교와 상관없이 다 유교가 베이스에 깔려있어요. 그게 우리 장례의 특징이지요.

 

Q.. 앞으로 장례는 어떻게 변화할까요?

-가면 갈수록 더욱 간소화 되고 장례문화도 지금의 슬픈 분위기에서 미국이나 일본처럼 즐겁게 보내드린다 라는 개념으로 바뀔 거예요.

 

Q.. 장례지도사가 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나요?

-지금은 대학에 장례관련 학과도 많이 개설되어 있고, 국가에서 지정한 학원이 있어요. 거기서 일정기간 이수하고 실습도 하면서 배우게 되는 거죠

          

Q.. 장례지도사에게 필요한 능력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필요한 능력은 따로 없어요. 본인 마음가짐과 직업이 본인과 잘 맞느냐가 중요하죠. 예를 들어 고인들의 시신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도 있기 때문에 비위가 약한 어떤 사람들은 그 모습을 처음 보고 며칠 동안 잠도 못자고 그런 경우도 있거든요. 그래서 상조 회사에 입사를 해도 금방 퇴사하는 경우가 허다해요. 그리고 이 직업은 사람들을 대하는 직업 인데, 대하는 사람들이 좋은 기분이 아니라 다들 마음 아파하는 사람들이고, 예민해진 분들이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요. 그런 것을 견뎌야 하겠죠. 그래서 본인하고 맞는 지가 제일 중요합니다.


장례지도사는 단순한 직업이나 돈의 개념이 아니라

마음이 준비되는 사람이 일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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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장례지도사를 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거나 힘들었던 일은 무엇인가요?

-김만식: 기억에 남는 건 몇 가지가 있는데 그중에서 하나는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재혼가정이라 친부가 아닌데도 아들이 너무 울면서 슬퍼하셨어요. 왠지 하늘이 이어준 부자지간 같은 느낌이 들었죠. 그리고 그분이 오랜 병원생활로 경제적으로 많이 어려웠는데 친구들이 돈을 모아서 장례를 치러줬는데 두고 두고 기억에 남습니다. 또 웃지 못할 일도 많아요. 마지막 날 정산을 하려는데 상주 중에 동생이 부의금을 가지고 사라진 경우도 있었죠. 아무래도 젊은 분들이 일찍 돌아가셨을 때가 참 힘들어요. 분위기도 그렇구요. 마음이 아프죠.

-김성은: 저도 새어머니로 평생 자식들을 길러주신 분이 계셨는데 그 어머님이 돌아가셨을 때 자제분들이 정말 슬퍼하셔서 진짜로 감동받았어요. 얼마나 그 어머님이 친자식 그 이상처럼 키웠길래 저럴 수 있을까 싶었죠. 가장 힘들 때는 자식이 부모보다 먼저 갈 때죠. 그럴 땐 정말 힘들어요. 어느 누구도 그 부모를 도와줄 수가 없거든요. 보고 있을 수밖에 없지만 가슴이 찢어지는 아픔이란 걸 간접경험 한답니다.

 

Q.. 장례지도사에 대한 주위 사람들의 인식은 어떤가요?

-지금은 상조라는 개념이 많이 오픈되어 있어요. 그래서 장례를 직업으로 한다고 하면 주위사람들은 대개 상조를 먼저 떠올리죠. 과거에는 장례지도사에 대한 좋지 않은 이미지가 있었지만, 요즘은 거부감이 많이 사라져 가고 있어요.

 

Q.. 청소년들이 장례식장에 갈 때 알아야 할 것으로는 무엇이 있을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예를 갖추는 것이에요. 복장을 선택할 때는 검은색이나 회색 계열의 옷을 입고, 화려한 복장은 입지 않도록 하는 게 좋아요. 여성의 경우에는 짧은 미니스커트나 진한 화장을 피해야 하고, 반지 같은 장신구는 착용을 자제해야 해요.

 

Q.. 여성 장례지도사도 있나요?

-요즘 많아지고 있어요. 특히 입관할 때 고인이 여성분일 경우 여성 장례지도사를 찾는 유족들도 있어요.

 

Q.. 장례지도사를 꿈꾸거나 관심을 가지는 학생들에게 해 줄 조언이 있을까요?

-덕을 쌓고 싶은 친구들에게는 권장 하고 싶은 직업이에요. 또 그런 친구들이 많이 들어와야 장례지도사의 격이 높아진다고 생각하고요. 요즘은 너무 물질적인 개념에만 앞서 그거 하나만을 보고 일을 하는 사람이 많아요. 자기가 정말 가슴이 벅차오르는 일을 하고 싶다는 친구들에게는 이 직업을 추천해 주고 싶어요. 또 자신의 특기가 없다고 생각하거나 못 찾고 있는 친구들에게도 추천해 주고 싶어요. 이것이 본인에게 잘 맞을 수도 있고, 또 어쩌면 이게 자신의 인생이 될 수도 있을 것이에요.

 

두 분은 인터뷰 내내 최근 금전적인 면에만 집착하는 몇몇 장례지도사들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셨다. 정말 진심을 다하는 장례지도사 분들이 있기에 우리가 소중한 사람들과 헤어질 때 진짜 아름다운 배웅이 될 수 있는 것 아닐까? 장례지도사란 덕을 쌓는 직업, 예의를 차리는 직업 이라는 진심 담긴 이야기가 인터뷰 후에도 계속 떠올려 진다.

 

 


 

 

 

 

이색 직업, 장례지도사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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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장례지도사란 직업이 많이 보편화되어 익숙한 편인데요, 몇 년 전만 해도 극소수의 사람들만 아는 특이한 직업군이었어요. 장례지도사란 장례 절차의 모든 걸 총괄하는 직업입니다. 당연히 장례에 대한 지식과 기술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요. 2012년에는 국가자격증이 신설되면서 엄연히 전문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최근 대학에 장례학과가 속속 생기고 있는 걸 보면 장례지도사가 유망 직업이라는 걸 알 수 있죠.

 

 

Q 어떤일을 하나요?

장례에 관한 모든 것을 관리하고 운영하며, 유가족에게 장례의례를 지도한다는 개념으로 장례지도사라는 직업이 생겨났다. 이들은 절차에 따라 장례를 진행하고 장례상담, 시신관리, 의례 지도 및 빈소 설치, 각종 장례 행정업무 등의 각종 장례 관련 업무를 수행한다.

먼저 사망통지를 받고 병원이나 해당 상가에서 시신을 장례식장으로 운반한 후, 또는 의뢰인의 사전방문을 통해 장례절차와 방법, 장례일정, 비용, 규모 등에 대해 상담한다. 상주에게는 장례의례를 지도하고, 장례용품과 수의, , 상복 등을 판매및 대여하며, ‘수시’, ‘염습’, ‘입관’, ‘화장등의 일을 한다.

이들의 업무 중 시신관리 업무를 살펴보면, 시신의 자세를 바로잡고 깨끗하게 거두는 수시(收屍)’작업과 시신을 깨끗이 씻겨 수의를 입히는 염습(殮襲)’, 그리고 시신을 관에 눕히고 흔들리지 않게 공간을 채워 넣는 입관(入官)’작업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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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어떻게 준비하나요?

과거에는 장례지도사의 일을 보조하면서 장례절차를 비롯한 각종 행정절차, 시신위생처리 등에 관한 지식과 기술을 습득했지만, 최근에는 대학에 개설된 장례복지과, 장례지도과 등을 전공하거나 평생교육원의 교육과정을 수료하고 활동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4~5년 정도 장례 관련 실무경험을 쌓은 후 장례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해 진출하는 경우도 있다.

장례지도사가 되기 위해서는 국가자격증을 취득하면 되는데. 그 방법은 장례학과를 전공하거나, 장례지도사 교육기관에서 300시간 교육을 이수하면 된다. 300시간 교육을 이수하면 국가 자격증을 발급받을 수 있지만 교육을 받았다고 현장에서 바로 일을 하기는 어렵다. 처음 입사하면 선임자를 통해 염습방법이나 준비과정, 재고관리, 장례절차, 상담 등을 익히며, 3개월간의 수습기간을 이론만 가지고 뛰어들기에는 무리가 있으며, 규모가 작은 병원에서 장례 관련 현장경험을 가지는 것도 방법이다.

   

  

장례지도과 개설 대학이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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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지도과는 모든 장례 절차와 제도, 공중위생, 시신 위생 처리 등 장례에 관련된 모든 사항을 지도 상담 관리하는 전문적인 장례지도사를 양성하는 학과다. 장례지도과는 장례복지과, 장례서비서경영과, 장례행정복지과 등의 학과명으로 개설되어 있다.

장례지도과에 진학하게 되면 장례식장 경영론, 장례심리학, 장례학개론, 장묘제도론, 회복기술학 등 장례에 관한 전반적인 지식을 습득할 수 있게 된다.

장례지도과를 졸업한 후에는 전문적인 장례지도사가 되는 것이 일반적인 행보다. 흔하지 않은 전문직이라고 볼 수 있어 그만큼 비전이 있는 학과라 할 수 있다. 현재 장례지도과가 개설된 학교는 대전보건대, 동부산대, 서라벌대, 창원문성대, 을지대학교 등이다. 새로 개설 되는 대학도 늘어나는 추세로 점차 주목받고 있는 학과 중 하나다.

고령 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앞으로 장례 시장 규모 역시 성장할 것이고, 이에 따라 장례지도사의 수요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례지도사가 유망 직업이라는 건 시대의 흐름이라 할 수 있다.

 

 

 

 



 

[취재곽병규(진주고1), 원지현(사대부고1)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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