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선배가 말하는학과이야기] 경상대학교 농식품공학과를 찾아서 > 필통기사

 

[대학생 선배가 말하는학과이야기] 경상대학교 농식품공학과를 찾아서

 

등록금 걱정 없이 모두가 장학생!

식품에 끌리는 학생들은 주목하시라!

 

<식품공학과 3학년 박현진씨>

 

 

Q. 간단한 자기소개?

A. 안녕하세요. 경상대학교 농학 식품공학과에서 공부하고 있는 3학년 14학번 박현진입니다. 학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Q. 농식품공학과에 진학하게 된 계기?

A. 현재 저희 과가 농화학식품공학과로 되어있는데 제가 입학할 당시에는 식품공학과였어요. 2015년부터 농화학식품공학과로 바뀌게 되었고 2학년 때부터는 또 세부 전공을 선택하게 됩니다. 식품공학과와 환경생명화학과로 나뉘게 되는데 저는 식품공학과로 진학을 했습니다. 식품에 대해서 관심이 있었고 식품 분야 쪽은 향후 미래사회에서도 꾸준히 주목받고 연구할 가치가 높다고 생각했습니다.

 

Q. 학과에서는 주로 무엇을 배우는지요?

A. 식품공학과는 말 그대로 식품과 관련 된 모든 과목을 배우게 되죠. 일단 1학년때는 식품과학개론 등을 통해 식품이 어떻게 구성이 되고 우리 몸에서 어떤 작용을 이루어 어떤 식으로 사용되는지와 같은 기초지식을 배웁니다. 2학년 때부터 세부 전공으로 들어가 식품 미생물, 기능성 식품, 발효전공, 식품화학전공 등을 배우게 됩니다. 이렇게 공부하다보면 식품의 그 처음과 끝을 제대로 연구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길 겁니다.

 

Q. 농식품공학과에 진학하기로 결정했을 때 주변의 반응

A. 일단 농대라는데 다들 의외라는 반응이 많았죠. ‘음 그럴 수 있다.’ 라는 반응도 있었지만

친구들이 하는 말이 “왜? 라면스프 만들러 가게?”, “왜 졸업하고 라면 끓이게?” 약간 이런 반응이 많았었어요.ㅋ

Q. 학과의 앞으로의 전망은 어떨까요?

A. 의식주가 있는 이상 식품은 절대 망할 수가 없는 분야죠. 앞으로도 계속 제품은 개발이 될 거고, 새로운 제품이 나올 것이니까 아무래도 다른 과들에 비해서는 더 나은 비젼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Q. 졸업 후에 어떤 직업을 가질까요?

A. 전문직이다 보니 직업 선택의 폭은 아무래도 좁아요. 식품기업 쪽에서 일 할 기회가 가장 많지만 그외에도 관련 공기업, 농수산유통공사, 공무원직, 식약청, 그리고 발효 관련 회사 등에도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또한 저희 과는 독특하게 농대에서 교직이수가 가능한 학과예요. 자격을 얻어 교사로 일할 수도 있습니다. 혹은 농촌지도사라는 자격증이 있어요. 농업생명과학대만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인데 관련 관공서에서 필요로 한답니다.

 

Q. 경상대 농식품공학과 입시 컷은?

A. 아마 내신은 좀 높은 편이에요. 저희 과가 농대에서 가장 높은 성적을 받아야 들어올 수 있는 과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지원율도 높고 경쟁률도 많이 쎈 편입니다. 그래서 입시 컷이 높은 편이던데 아마 내신 학종으로 오려면 3등급 초반 대, 정시로 오려면 3등급 후반대에서 4등급 초반까지는 가능하지 않을까 봅니다.

 

Q. 다른 농대 관련 학과들과와 다른 특별한 점?

A. 농대 대부분의 과들은 농업, 농업생물분야 등 전반적인 분야를 공부하는 편이지만 저희과는 식품이라는 것에 좀 한정되어 있긴 해요. 식품이라는 것에 대해 세부적으로 깊이 배우다 보니까 조금 더 전문성이 높죠.

또 농대의 가장 좋은 점이라면 모든 학생에게 왠만하면 장학금이 나온다는 겁니다. 그래서 학교에 돈을 내고 다니는 학생들이 많이 없죠. 근데 저희 과는 특별히 식품기업에서 따로 장학금이 나와요. 다른과에 비교되는 차별화된 혜택이라 할 수 있습니다.

 

Q. 남,여학생 성비는 어찌되나요?

A. 의외로 항상 여자가 좀 더 많아요. 요즘은 7:3정도죠.

 

Q. 앞으로의 자신의 목표가 있다면?

A. 처음 제가 입학 했을 땐 그냥 대기업 들어가서 라면 만드는 게 제 꿈이었어요. 근데 연구 개발 분야로는 너 많은 공부를 거쳐야 하고 대학원 이상의 학력이 필요 하더라구요. 저는 빨리 졸업하고 취업을 하고 싶기 때문에 지금은 주류 관련 회사를 목표로 열심히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Q. 농식품공학과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

A. 여름 방학 때 도서관에서 학과 설명회를 했었었는데 학생들이 자소서 쓸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많이 묻더라구요. 식품이라는 것은 우리가 주위에서 정말 많이 접할 수 있죠.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실험도 많아요. 미생물도 식품에 포함되구요. 화학도 중요하죠. 이런 것들과 관련된 경험을 계속 쌓고 그것을 자소서에 잘 정리하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2학년 때는 전공과목으로 분석화학이라는 수업을 듣게 됩니다. 식품속에 있는 지방함량, 당함량 이런 것도 많이 추출하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간단한 실험을 자주 경험하고 자소서에 녹여 낸다면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미래 최고 유망업종은 농업…

“젊은이여, 농대로 오라”

 

 

　“MBA(경영학 석사)가 무슨 필요 있나, 당장 농대로 가라.” 　

세계적인 투자가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2014년 서울대 특강에서 던진 말이다. 2018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그의 말을 다시 새겨볼 필요가 있다. 로저스 회장의 말은 산업의 고도화로 1차산업에 속하는 농업의 입지가 과거와 견줘 상당히 줄어들었음에도 농업이 대표적 미래산업으로 손꼽힌다는 의미다.

 

 

　◆농업계 대학 현황은

 

　흔히 ‘농대’라고 부르는 농과대학은 농업에 관한 전문적인 학술과 기예를 연구·교수하는 단과대학을 말한다. 이 안에는 농작물·낙농·축산·원예·농화학·농생물학·농업경영·농업토목·농산가공 등 다양한 농업 관련 학과가 있다. 최근에는 대부분의 대학들이 단과대학의 명칭을 ‘농과대학’에서 ‘농업생명과학대학’으로 변경해 부르고 있으며, 대학교별로 생명과학분야와 접목한 별도 명칭으로 부르기도 한다.

 

 

　◆무엇을 배우나

 

　농업계 대학에서는 농업과 관련된 모든 학문을 다루지만 전공별로 분야가 세분화돼 있다.

　농작물을 다루는 식물 관련 학과에서는 인류의 복지와 먹거리 생산을 위한 작물연구와 유용한 식물 유전자원 등에 대해 배울 수 있다. 축산 혹은 동물 관련 학과에서는 축산 전 분야에 걸쳐 전문 이론과 기술을 체득할 수 있다. 또한 유전학·생물정보학·생리학 등을 기초로 동물의 유전적 개량과 생산성 증대를 위한 영양·사료 분야, 동물기능성 식품생산, 동물환경분야 등 다양한 동물생명공학 관련 학문도 익힐 수 있다.

 

　원예 관련 학과에서는 건강한 식생활에 필요한 채소나 과실, 쾌적한 주거환경에 기여하는 화훼·관상작물 등에 대한 총체적인 교육·연구를 담당한다. 인문계열에서 찾아볼 수 있는 농업 관련 학문은 농업경제가 대표적이다. 이밖에도 우유나 유제품 생산을 담당하는 낙농, 비료·농약의 기초가 되는 농화학뿐 아니라 산림·환경재료·식품·바이오·소재·응용생물 등 다양한 학문을 농업계 대학에서 배울 수 있다.

 

　◆졸업 후 진로는

 

　전공분야가 다양한 만큼 대학 졸업 후 진로도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농’자가 붙은 기관은 모두 취업 가능한 곳으로 봐도 무방하다. 기본적으로 농업·생명과학·축산·식품·유통·제약 관련 기업 등 여러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과 같은 정부기관은 물론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한국농어촌공사·한국마사회 등 농업을 기반으로 하는 공기업, 농협중앙회와 지역 농·축협, 종묘·비료·농약·농자재·농기계 등 관련 기업, 유통·식품업체, 제약·바이오기업 등이 여기에 속한다.

 

　또한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촌진흥청·농업기술원·농업기술센터 등 연구·지도직으로의 길도 열려 있으며, 교직과정 이수나 대학원 진학을 통해 교사·교수와 같은 교직으로 진출할 수도 있다. 물론 영농창업이나 농장 경영, 관광농원이나 영농법인 설립 등 직접적인 영농활동에 뛰어들어 농업경영체를 이끄는 것도 가능하다.

 

 

[미래 직업 전망] 농업 분야, 유망한 직업 10가지     '농업'하면 농부만 있는 게 아니다. 청년층의 실업이 사회문제로 비화된 지 오래다. 사실 농업하면 농사, 농부를 떠올리는 시대는 이미 지나고 있다. 미국이 출발했고, 유럽과 중국 일본은 이미 따라가고 있다. 한국은 출발선상에 서 있는 상황이다.   01 곤충 전문 컨설턴트 곤충산업은 학습 애완 천적 식용 관광 등 분야가 다양해지고 있다. 02 초음파 진단 관리사 국내 축산물은 출하 전 등지방 두께(돼지), 근내지방도(소)를 측정하기 위해 대부분 초음파 진단을 한다.   03 농촌교육농장플래너 농촌교육농장같은 6차산업이 활성화되면서 마을단위로 체험과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진행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04 마을기업 운영자 마을기업은 주로 농림축산식품부와 행정자치부가 육성·지원하고 있으며, 2014년 기준 매출은 약 1조2000억원, 고용인력은 3만5000여 명으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05 식생활교육 전문가 식생활교육은 주로 어린이집, 초·중등학교에서 진행된다. 식생활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교, 학생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식생활교육 확대도 기대된다.   06 스마트농업전문가 최근 스마트농업의 경향은 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USN), 토양 및 기상센서와 환경제어 기술, 통합경영정보시스템(ERP), 무선인식(RFID), 온라인 판매망 구축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07 협동조합 플래너 협동조합은 기획재정부가 관할하고 있다. 지자체, 조직, 단체별로 협동조합지원센터를 설립, 운영하고 있다.   08 농가카페 매니저 농촌 지역에 유기농카페 및 레스토랑, 직매장과 연계한 레스토랑, 농가 레스토랑 등 6차산업의 중요한 분야로 카페가 생겨나고 있다. 09 재활승마치료사(지도사) 2011년 ‘말산업육성법’제정 이후 2회 실시된 ‘말 산업실태조사’ 결과 사육두수, 사업체 수, 승마시설 수, 승마인구 수 등 주요 지표가 전반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10 농산물유통 전문가 농업인이 농산물을 수확 후 최종 소비자에게 판매되기 전까지 저장, 수송, 구매, 판매 등의 모든 과정을 수행한다.

 

 

 

 

[취재/ 전규원(경해여고1), 민세진(제일여고1)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