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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영 기자] 학교내 공사, 꼭 수업시간이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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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44회 작성일 18-09-2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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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내 공사, 꼭 수업시간이어야 할까?

학교 공사로 인한 소음, 학생들은 위한 배려 필요하다

 



개-공사.jpg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 문턱을 넘어 선 10. 연일 계속 된 폭염으로 에어컨 바람 안으로 꽉 닫혀 있던 교실 창문을 활짝 열어 제낄 날씨가 찾아왔음에도 K고는 하나같이 창문과 문들이 꽁꽁 닫혀 있다. 그 이유는 다름 아닌 교내 엘리베이터 공사로 인한 소음 때문이다. 시시때때로 들려오는 공사장의 거슬리는 소음은 끊이질 않고 학생들의 소음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특히 중간고사 시험기간을 얼마 남기지 않은 터라 학생들은 더욱 예민해질 수밖에 없고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경우는 수능이 바로 코앞까지 다가 온 시간이다 보니 민감하지 않을 수 없다. 당연히 학생들은 피해를 입고 있다고 여기며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만 간다.

 

*1학년 A학생 공사로 인한 소음 때문에 수업시간에 선생님 목소리가 안들 리기도 하고, 자습하는 시간에는 공사소음 때문에 집중이 안 될 때도 많아요.”

 

*1학년 B학생 수업시간에 집중이 될 수가 없다. 왜 학기중에 공사를 하는지 이해 할 수 없다. 수업시간 만이라도 공사를 안했으면 좋겠어요.”

 

비단 K고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런 저런 공사로 고통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 물론 학교의 엘리베이터 설치는 필요한 일이다. 몸이 불편한 학생들이나 선생님을 위해서도 필요하고 교재나 짐을 옮기는데도 빨리 설치해야할 것이다.

 

그러나 학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들의 학습권이다. 일과 중에 교내에서 시끄러운 공사가 이루어진다면 그것은 명백하게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한 것이다. 그래서 학교의 대부분의 공사는 학기중이 아닌 방학기간에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얼리베이터가 얼마나 촌각을 다투는 일이기에 꼭 학기 중에 이루어지는지, 그것도 수업시간에 진행되어야 하는지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

 

행여나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데..’ ‘문 닫고 좀 참으면 되지..’ ‘학생들보다 공사가 더 중요..’ ‘공사 늦어지면 돈이 많이 들어...’ 이런 판단이 있었던 것은 아닐까? 조금은 걱정이 된다.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장 우선적으로 배려하고 학습권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기본일 것이다. 오늘도 학교에서는 크고 작은 공사들이 진행될 것이다. 힘들더라도 수업시간만큼은 공사를 자제하는 학생들을 위한 배려가 있었으면 한다.

 



[취재/ 김서영(경해여고1)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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