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미팅] 미국에서 온 고등학생 리아 모르젠티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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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64회 작성일 18-10-01 12:39본문
[글로벌미팅] 미국에서 온 고등학생 리아 모르젠티를 만나다
진정 행복한 삶이란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사는 것 아닐까요?
Q. 간단하게 자기소개 해주세요
A. 제 이름은 리아 모르젠티(Leah Morzenti) 이고 한국나이로 18살, 미국나이로 17살이에요.
미국 오리건주 유진시에서 살고 있고 윌라멧(Willamette)고등학교에 재학중이에요. 진주시-유진시 국제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에 왔어요!
Q. 미국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 주세요!
A. 북아메리카에 위치한 나라예요. 다들 알다시피 이민자들이 세운 나라라서 사람마다 출신 국가도 다르고 인종도 다양해요, 저의 조상님 역시 이탈리아에서 오신 분 들이랍니다! 하지만 다들 미국인이라는 자부심 아래에서 살아가요. 그리고 지역마다 시차가 있어서 시간이 다르고 기후도 달라요. 주마다 법도 달라서 다른 주로 갈 때는 조심해야 해요. 제가 살고있는 곳은 마약이 합법이에요, 여기서는 마약을 들고 있어도 문제 되지 않지만 합법이 아닌주로 넘어갈때 마약을 들고있으면 처벌 대상이에요.
Q. 제일 여자 고등학교에 가 본 소감은 어땠나요?
A. 학교의 캠퍼스는 일반적인 미국학교보다 작았어요. 제일여고 선생님들은 정말 친절하셨고 학생들도 저를 환영해줘서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어요. 벌써 제일여고 학생들이 그리워요!
Q. 미국학교와 달랐거나 신기했던 것들이 있나요?
A. 남녀공학인 학교가 많지 않다는 것? 미국은 다 남녀공학이거든요. 그리고 한국은 미국과 비슷한 시간에 수업을 시작하지만 미국보다 훨씬 늦게 마친다는 게 놀라웠어요. 제가 재학중인 고등학교는 오후 3시10분경에 수업이 끝나요. 다른 고등학교도 그렇고요. 야간 자율 학습을 하면 오후10시에 마친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하루 종일 학교에 머물 수 있는지 놀라워요. 너무 힘들 것 같네요. 아마 저라면 못할 거예요.(웃음)
Q. 케이팝이 미국에서 인기 있나요?
A. 케이팝은 미국에서 방탄소년단을 중심으로 점점 인기를 얻고 있어요. 많은 미국인들이 k-pop이라고 하면 방탄소년단을 떠올릴 거예요. 그리고 저 역시 케이팝의 팬이에요.(웃음) 가수 NCT를 정말 좋아하거든요!
"한국 학생들은 어떻게 그렇게
하루 종일 학교에 머물 수 있는지 정말 놀라워요."
Q. 여러방면에서 미국학생과 한국학생의 다른 점을 비교하자면?
A. 한국 학생들은 무슨 옷을 입었는지, 남들에게 어떻게 보여 지는 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다들 스타일리시해요.(웃음) 그리고 가장 다른 점은 교복과 메이크업에 대한 교칙이에요. 미국에서는 대부분의 학교에서 사복을 입어요. 그리고 학생들이 학교에서 메이크업 하는 것도 다 허용돼요. 그리고 대부분의 한국 학생들은 공부와 학교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 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몇몇의 미국 학생들은 담배를 피기위해 수업을 들어가지 않거나 대마초를 하는 학생들도 가끔 있어요. 물론 좋은 모습은 아니죠. 그런걸 보면 정말 안타까워요.
Q. 미국 학교에서는 연애에 관한 교칙이 있나요?
A. 교내 연애에 대한 교칙은 없어요. 하지만 선생님들께서는 학교내에서 키스를 한다거나 그 외의 진한 스킨십을 하지 말라고 권장하세요.
Q. 미국에서는 실제로 파티를 자주하나요?
A. 여름방학이 시작할 때, 졸업할 때, 생일파티 때, 아니면 누군가를 축하할일이 있을 때만 파티를 해요.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미국은 파티를 매우 자주 하는 것처럼 나오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많지는 않아요.
Q. 미국은 방학 때 주로 무얼 하나요?
A. 미국은 방학이 한국보다 길어요. 여름에는 6월달부터 9월달까지 약3개월 정도가 방학기간이고요. 겨울에는 3주정도가 방학기간이에요. 여름에는 다들 가족과 함께 긴 휴가를 보내기 위해 여행을 가는 경우가 많아요.
Q. 미국의 고등학교에서는 무슨 과목들을 배우나요?
A. 영어, 수학, 과학 등 기본적으로 배우는 과목들은 비슷해요. 그외에도 해부학, 요리, 천문학, 식물학, 합창들과 같은 과목들이 있는데 배우고 싶은 과목을 스스로 선택해서 시간표를 짤 수 있어요. 그리고 미국 학교에서는 주로 프랑스어나 스페인어, 독일어와 같은 유럽어를 제 2외국어로 가르쳐요. 저는 독일어를 배우고 있답니다!
Q. 미국의 운전면허 제도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A. 미국의 학생들은 미국나이로 15살이 되면 운전연습면허증을 딸 수 있어요. 16살이 되면 실제 면허를 취득할 수 있답니다. 미국은 운전면허 시험이 어려운 편에 속해서 많은 노력이 필요해요. 고등학생 정도가 되면 많은 친구들이 차를 가지고 등교해요.
Q. 마지막으로 진주 청소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A. 한국 학생들은 공부를 정말 열심히 하는 것 같아요. 공부도 좋지만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는 게 진정으로 행복한 것 아닐까요?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노는 게 가장 바람직한 것 같네요.(웃음)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미국에 꼭 오길 바래요!
<민속촌에서 친구들과 찍은 사진>
<미국 학교의 졸업식 프롬파티에서 찍은 사진>
<평상시 학교 다닐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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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아주 특별한 스쿨버스 이야기
 미국은 공립학교와 사립학교가 확연히 구분됩니다. 미국 공립학교의 경우, 한반 인원이 사립학교보다 많은 편이여서 친구의 선택 폭이 넓고 다양한 친구를 사귈 기회가 많은 편입니다. 주정부 자격증을 가진 교사들이 수업을 하며 잘 연구된 교과과정을 바탕으로 수업이 이루어집니다. 학교 운영 예산이 미국연방이나 주, 지역 정부의 세금으로 충당되기 때문에 별도의 학비 부담은 없습니다. 다만, 유학생에게는 공립학교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지 않아, 부모님을 따라 동반 유학을 가거나 공립교환학생 프로그램으로만 입학이 가능합니다.
사립학교는 공립학교와 달리 대학진학 준비를 집중적으로 시키며, 숙제 또한 공립학교에 비해 매우 많은 편입니다. 학생 숫자 대교사 비율이 교사 한 명당 학생 10~12명으로, 교사 1명당 17~30명 학생 비율을 보이고 있는 공립학교에 비해 매우 소규모로 수업이 이루어집니다. 그로 인해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의 유대 관계가 매우 좋은 편입니다. 학비는 5천 ~ 4만달러로 매우 다양하며, 별도의 입학 절차와 서류들을 요구하고 우수한 학교의 경우는 경쟁률 또한 매우 높은 편입니다. 기숙사 생활을 하게 되는 보딩스쿨, 기숙사가 없는 데이스쿨, 기독교나 카톨릭 재단에서 운영하는 크리스천 스쿨등이 있습니다.
미국 학교의 등교시간은 평균적으로 중학교의 경우 8시, 고등학교의 경우 7시 30분 정도이고 대부분 3시정도면 학교를 모두 마칩니다. 걸어서 등하교를 하는 경우보단 대부분 차를 이용하는데 많은 학생들이 스쿨버스를 이용합니다.
‘스쿨버스는 어디에서든 도로 위의 모든 차를 멈추게 한다’ 미국은 어린이들과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하는 문화를 지닌 나라 미국의 스쿨버스는 참 유명 합니다. ‘어디에서든 도로 위의 모든 차를 멈추게 한다’라는 말처럼 한국이 노약자와 임산부를 우선시 하는 동방예의지국이라면 미국은 어린이들과 학생들의 안전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문화를 지닌 나라입니다. 미국 내에서 어린이 유괴나 납치를 최고의 범법 행위로 여기며 어린이 보호법 또한 매우 엄격하고 가혹한 것을 봐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미국 내에서는 스쿨버스 시스템이 우리의 상식으로는 황당할 정도로 잘 발달해 있습니다.
미국 도로에서 스쿨버스 서열은 무조건 최우선입니다. 미국 스쿨버스에는 앞뒤 차량 지붕 혹은 유리창에 빨간 불이 켜집니다. 또 운전자석 차량편에 스톱(Stop) 사인이 켜지면 모든 차량이 정지해야 합니다. 뒤 따라 가던 모든 차뿐 아니라 맞은편에서 오는 차 까지도 상황을 불문하고 가던 길을 멈추어야만 합니다. 이 Stop사인은 스쿨버스에 타고 있던 학생들이 하차한다는 뜻으로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모든 차들은 스쿨버스가 다시 움직일때까지 멈춰서서 기다려야만 합니다.
만약 이를 위반 하면 그 처벌이 너무 가혹합니다. 벌금, 재판 등으로 돈, 시간등으로 낭패를 보는 건 기본이고 심한 경우에는 운전면허정지까지 가능하며 벌금도 우리 돈으로 100만원이 부과 된다고 하니 지키지 않을 수 없을 듯 합니다. 경찰이 아닌 스쿨버스 기사에게도 단속할 권한이 있으니 운전자에겐 정말 무서운 존재입니다. 그러나 미국의 국민들은 그것을 불편으로 여기지 않습니다. 아주 당연하다고 생각하니 그것 역시 참 놀랍고 대단합니다.
이 스쿨버스는 학교 자체에서 단독 운행하는 것이 아니라 각 County의 교육청에서 공동으로 운행하며 비용은 무료입니다. 학생들의 안전을 최고로 여기는 엄격한 교통법과 청소년 보호법으로 인해 스쿨버스 운전 기사들 역시 매우 어려운 과정을 거쳐 선발되며 그런 만큼 그들에게 주어지는 혜택 역시 공무원이나 다를 바 없습니다. 한국과 달리 미국의 스쿨버스 운전기사는 진짜 영화에서처럼 아줌마가 많습니다.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노란색 택시들처럼 미국에서는 노란색 스쿨버스를 정말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미국은 만16세부터 운전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일부지만 직접 자기차를 타고 등하교하는 고등학생들도 있습니다. 한국에선 상상할수 없는 일이지요.^^ |
[취재/ 염성인(진주중앙고2)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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