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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진 기자] 오작동으로 아무 때나 울리는 화재경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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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31회 작성일 18-08-27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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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동으로 아무 때나 울리는 화재경보기

학교에 울리는 오작동 싸이렌, 실제상황이면 어쩌나!

      

 

      


개-오작동.jpg

 

뉴스에서 큰 사고를 접할 때면 어김없이 뒤따르는 말이 있다 바로 안전불감증이다. 안전에 대해 무감각하고 정해진 매뉴얼을 지키지 않는 것은 분명히 큰 문제다. 그런데 오히려 평상시에 안전불감증을 키우는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면 놀라운 일이 아닐까?

 

그 실제 사례를 어처구니없게도 학교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학생들이라면 수업중 갑자기 위급한 사이렌 소리가 들려 당황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알다시피 화재경보기 사이렌 소리다. 그러나 학교에서 경보기 소리를 듣고 건물 밖으로 대피해 본적은 아마도 거의 한 번도 없을 것이다. 학교에서 화재경보기 오작동은 학교가 달라도 학생 대부분이 공감하는 일일 것이다.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자.

 

*L 학생: 수업 중 갑자기 요란한 사이렌 소리가 들리는데 선생님께선 복도를 내다 보거나 상황파악을 하기는커녕 괜찮으니 앉으라고만 하셨어요.

*J 학생: 처음 사이렌 소리를 들었을 땐 누가 장난을 쳤나 보다 했는데 계속 반복되니까 정말 불이 났나? 하고 걱정되기 시작했어요.

*K 학생: 화재경보기에서 사이렌 소리는 자주 들리는데 막상 우리는 대피를 하지 않으니 점점 무감각해지는 것 같았어요.

 

불이 나지 않았는데 사이렌이 툭하면 울리는 것도 문제지만 그것에 따른 안이한 대처가 또한 더 큰 문제가 된다. 경보 사이렌이 울리게 되면 그 이유를 불문하고 실제상황처럼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하는 것이 맞지만 현실은 정반대의 모습이 연출된다. 대다수 선생님들은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학생들 역시 경보기에 민감해 하는 친구들을 오히려 호들갑 이라며 핀잔을 주기 일쑤다.

 

그렇다면 화재경보기는 어째서 자꾸만 오작동을 일으키는 것일까? 전문가들은 노후화된 경보기나 무더운 여름철 높은 온도·습기·먼지 등이 경보기 오작동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어 주기적 점검과 꼼꼼한 시설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화재경보기는 감지기에서 연기 또는 화재가 감지되면 발신기에서 수신기로 그 감지를 보내게 되고 그것을 수신 받은 수신기가 표시기록하여 음향 경보기가 움직이는 원리인데 감지기의 설정치가 노후, 주위 환경에 따라 변하여 오작동을 일으킨다.

 

결국 지금 학교에선 안전의식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안전불감증을 반복해서 교육시키는 황당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꼴이다. 다른 곳도 아닌 학교에서 화재경보기 오작동이 빈번하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정말 하루 속히 개선되어야 한다. 오작동이 일어나지 않는 최신 경보기 설치는 물론, 만성이 되어버린 학교의 안전불감증에 대해서도 교사와 학생들 모두 그 심각성을 다시금 인식할 수 있었으면 한다

 

[취재/ 양영진(대아고2)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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