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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의세계] 사회복지사, 사람에 대한 사랑과 배려를 실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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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576회 작성일 13-06-1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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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사는 현대사회에서 발생하고 있는 청소년, 노인, 여성, 가족, 장애인 등 다양한 사회적, 개인적 문제를 겪는 사람들에게 문제 해결을 돕고, 지원하는 직업이다. 요즘 복지와 관련된 직업이 떠오르면서 사회복지사 또한 학생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 주는 사회복지사, 사람에 대한 배려와 사랑의 마음으로 일하는 사회복지사의 생생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진주지역 자활센터에서 일하고 있는 김민권 팀장님을 찾아 사회복지사의 여러 궁금증을 풀고 실제 일하는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보고자 한다.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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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어떤 곳인가요?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라 지역내 저소득층 주민이 근로를 통하여 당당한 사회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교육,문화,다양한 복지지원과 사회서비스사업, 자활근로사업, 자활공동체운영으로 통합적인 자활과 자립을 지원하는 보건복지부지정기관입니다.
 
사회복지사의 종류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아동, 노인, 청소년, 상담 치료 등 분야는 넓어요. 또 장애인분야는 여러 분야로 나뉘는데, 기관과 이용시설로도 나뉘며 지역주민에게 제공하는 종합 서비스도 있습니다.
 
어떤 업무를 하고 계시나요?
저희는 자활센터를 운영합니다. 사회복지사가 사무적인 일이 많겠지만, 다른 분들과 어울리는 것도 많습니다. 그들과 어울리는 것이 사회복지라 생각합니다. 또 지역의 저소득층 주민이 노동을 통해 자활하고 그 노동을 통해 받는 급여로 경제적 도움을 받는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그전에는 저소득층에게 노동을 제공하는 것이 제한적이었는데, 2000년 이후로 국민 기초생활보장법을 통해 법의 테두리 안으로 들어와 정부의 보조금도 받고 규모가 커진 것이죠. 그전에는 신부님, 목사님들이 빈민가에 들어가 "우리가 이렇게 있지 말고 가치를 창출해보자"며 알코올 중독자, 사업실패자들에게 다가가 삶의 의미를 찾아주었습니다.
 
사회복지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청소년 여러분께 가장 가까운 방법은 대학과정을 거치는 것입니다. 대학과정을 거치면 2급 사회복지사가 나오지만, 1급은 시험을 쳐야 하죠. 사회에 나가 뒤늦게 사회복지사를 꿈꾸는 사람들은 학점 은행제를 통하기도 하고 야간대학을 다니기도 합니다.
 
사회복지사 자격증은 어떻게 받는 건가요?
보통2급은 학교졸업이나 학점 취득하면 나옵니다. 1급은 공부를 해야 됩니다. 1년에 한번 시험을 응시해서 취득하게 됩니다. 예전에는 3급이 있었는데 지금은 제가 알기로 없는 듯합니다. 사회복지사가 되려면 대학과정을 밟아야하는데, 학점은행을 거치더라도 전문대는 졸업을 해야 합니다. 
 
사회복지사 일을 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저는 경상대학교 도시공학과 졸업했습니다. 졸업 후 일반회사에 취직하게 되었데, 가톨릭 신앙이 있고 일반적인 시장경제에서 일하다 보니 사람들이 생산의 도구로 쓰이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며칠 안에 어떤 제품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렇게 못 하면 그 사람이 욕을 먹었습니다. 그래서 상품화되고 재화를 만드는 도구로 전락하는 것에 회의를 느꼈습니다. 물론 그것이 잘못됐다는 것은 아니지만, 각자의 삶과 가치관이 다른 것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거기서 제 가치를 찾지 못했고 고민을 했었죠. 결국, 무작정 일을 그만두고 뛰쳐나와 뒤늦게 사회복지를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힘들었지만 일을 하면할수록 사람을 위해 일을 한다는 것에 보람을 느끼게 됐었습니다.
 
최근 과다업무로 자살한 사회복지사의 사례를 봤습니다. 어떻게 느끼시나요?
우리나라에서 사회복지에 대한 의식은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 제도가 따라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복지를 강조하고 혜택은 늘려가고 있지만 그 일을 해낼 사람들이 부족해서 그런 결과가 나온 것이 아닐까요? 좀 더 많은 전문가들을 양성해서 배치시키는 것이 복지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도 더 다양하고 욕구에 맞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거예요.
 
사회복지사를 하면서 보람을 느낀 점이 있다면 언제인가요?
예전에는 사회적으로 힘든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고립됐고 극한 선택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이야기를 듣습니다. 가장 보람을 느꼈을 때는 삶은 포기한 그들이 같이 호흡하며 어려움을 헤쳐 나가 표정이 밝아질 때 입니다. 그들이 다시 희망을 찾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끼고, 그들 역시 혼자가 아니고 누군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때, 동반자가 있다는 것을 느끼며 조금씩 변해갑니다.
 
반대로 힘든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많습니다. 힘든 상황은 외부적인 것도 있지만 내부적인 게 더 많죠. 사회복지를 하다보면 제일 먼저 갖춰야할 부분이 나 자신에 대한 포기입니다. 복지사들이 회의감을 느끼는 것은 스스로 욕심이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내가 어떤 분에게 이만큼 했는데 그 분들에게 돌아오는 것은 비난과 실망 일 때, '난 이만큼 했는데 왜 당신은 이것밖에 못하나' 등의 상대방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스스로 힘들어집니다. 내가 그 사람에 대한 욕심이 많아지기 때문이죠. 심한 경우 사회복지사를 포기하는 사람도 있어요. 나도 이만큼 했는데 그들이 나에 대해 실망할 때 비난의 말을 들으면 순간적으로 욱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고, 결국 욕심을 포기해야 회의감도 느끼지 않습니다.
 
 
직업으로 사회 복지사를 평가한다면 어떤가요?
사회 복지사를 감정 노동자라고 표현합니다. 신체적인 노동보다 감정노동이 많고, 아무래도 감정으로 일하다 보니 심신이 지치고 피로해집니다. 마인드 컨트롤을 잘하는 분들은 그런 것을 잘 이겨내지만, 너무 일에 부딪히다 보면 스스로 자신을 돌아볼 시간이 없습니다.
어디 가서 쉬다오라고 하지만 실제로 사회 복지사들은 스스로 되돌아볼 시간적 여유조차 없습니다. 그만큼 사회복지에 대한 요구는 많은데 그 일을 해낼 수 있는 인력이 부족합니다. 그러나 학생들이 사회복지에 관심이 많다는 것이 희망적이에요. 지금 당장은 자기의 모든 것을 내려놓을 각오를 하고 뛰어들어야 합니다.
 
희생적인 모습이 필요하나요?
지금 당장으로는 사회복지 일이 힘든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런 적성에 맞는 사람들이 있기도 하고, 적성에 맞지 않다 해도 마주치면서 발전하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회복지에 종사하면서 일을 나눔으로써 적성에 맞게 바뀝니다.
 
보편적 복지와 선별적 복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우선, 보편적 복지는 무상급식을 예를 들어 저소득, 고소득 상관없이 전부 무료급식을 주는 것이고 선별적 복지는 고소득층의 복지예산으로 저소득층에게 더욱 많이 주는 것입니다. 필요한 사람에게 필요한, 즉 맞춤형 복지인 것이죠. 보편적 복지도 필요한 부분도 있지만 제 생각으로는 아직은 선별적 복지가 더 중요하고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의료복지가 필요한 사람에게 주거복지를 줄 순 없지 않습니까? 자활센터가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것은 의미가 있습니다. 처음 알콜 중독자 등 삶을 포기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들은 처음에는 시, 동에서 "자활 센터에 가봐라"라는 말을 듣고 여기 와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노동을 통해 급여도 받고 많은 치료를 받습니다. 또한 다시 사회로 복귀하는 분도 계십니다.
 
마지막으로 사회복지사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많은 사람들이 꿈을 이루기 위해 포기하지 못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이 수단이 될 수도 있지만 목표가 되는 경우가 더 많죠. 바로 권력, 돈, 명예 이 세 가지입니다. 이 세 가지는 결코 포기 하지 않습니다. 반면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에서 사람은 쉽게 포기해버리고 마는 실수를 범하죠.
현재 사회이슈가 되고 있는 왕따, 자살, 우울증등 사회적 문제는 바로 우리가 사람을 포기하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박노해의 시 “다시” 에는 이런 글이 있습니다. “다시 사람만이 희망이다.”
사회복지사에게 있어 희망은 돈과 명예와 권력이 아니라 사람입니다. 다른 것은 모두 포기해도 사람만은 결코 포기 하지 않는 것이 복지사이지요. 사람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세상은 조금이나마 아름다워 질것입니다. 권력이 세상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사랑이 세상을 바꾸는 법입니다.  세상을 더 아름답게 바꾸고자 한다면, 사람에게 희망을 주고받는 사회복지사의 길을 추천해 봅니다.
 
그는 인터뷰 내내 편안한 분위를 만들어 주었다. 또한 인터뷰시작 전 따뜻한 차를 내어주는 그를 보며 사소한 행동이지만 타인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김민권 사회복지사와 인터뷰를 하고난 후 사회복지사라는 직업의 가치를 좀 더 잘 알 수 있게 되었다. 삶에 대한 방향성을 상실한 사람들이 자활센터에서 용기를 얻어 일을 할 수 있게 되고, 얼굴 표정에서부터 삶에 대한 변화된 자세를 읽을 수 있다고 한다. 이는 한사람의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준 것인가?
이처럼 사회복지사는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직업이다. 앞으로도 김민권 사회복지사처럼 타인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는 사람들이 사회에 많이 배출되어 아름다운 사회가 만들어 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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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사 되는법, 사회복지사 진로
사회복지사가 되려면 사회복지사 자격증이 있어야 합니다.
보통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 취득 후, 바로 사회복지사로 일하시는 분도 계시고
사회복지 공무원을 도전하시는 분도 계시고(사회복지사 2급부터 가능합니다.)
사회복지사 1급을 노리시는 분도 계시죠.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을 취득하려면 4년제 정규대학에서 사회복지학과를 나오거나
(물론 졸업과 동시에 2급 자격증이 취득된다는 전제하에)
2급 취득 후 1년의 경력을 쌓아야 합니다.
어떤분이 이런 질문 하셨던 적이 있는데
2급 자격증 취득 준비하면서 1급 준비하면 안되나요? 라는 것이었죠
위에 말했다 시피 1급을 취득하려면 4년제를 나오거나
2급 취득 후 1년 이상의 경력이 꼭 있어야 하기 때문에
동시에 취득하는건 불가능합니다^^;
2급 취득 후 경력을 5년 쌓으시면 사회복지시설 운영도 가능합니다.
물론 2급 취득 후 1급 승급시험을 봐서 취득한 다음
3년의 경력을 쌓아 사회복지 시설을 운영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사회복지사는 봉사정신이 있으셔야 합니다.
남을 돕기 위해서가 아닌, 그저 사회복지사라는 타이틀만 보고 도전했다가
실망하고 그만두시는 분들도 많으니까요
그럼 일은 어디에서 하게 될까요?
사회복지사는 여러가지 기관에서 일 하지만
요새는 특히 청소년 문제가 심각해서 그 쪽이 뜨고 있다고 합니다.
늘어나는 노인인구로 인해 노인복지 또한 사회복지사가 늘어나고 있구요.
사회복지사의 가장 큰 매리트는 아무래도 정년퇴직이 없다는 거겠죠.
이러한 부분 때문에 요새는 젊은 분들도 미리미리 준비하자는 뜻에서
벌써부터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하려는 분들이 많습니다.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준비하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늦지 않게, 서둘러서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직업-사회복지.jpg

직업-사회복지사.jpg
             
              [사회복지사가 하는일]
직업-사회.jpg

 
 
[취재 : 김진주(제일여고2)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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