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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반토론] 방학중 보충수업 실시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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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21회 작성일 18-07-11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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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반토론]
방학중 보충수업 실시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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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 현실이 바뀌지 않는 이상 

학생들에게 보충수업은 꼭 필요하다.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의 ‘방학’은 그저 이름에 지나지 않는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다. 이 말인즉슨, 입시를 앞둔 전국의 고등학생이라면 누구도 방학 때 마음 편히 ‘온전하게’ 쉴 수 없을 것이라는 말이다. 

그 이유는 아주 근본적인 문제에 있다. 바로 유럽국가와 같은 선진국의 교육은 ‘교육’ 그 자체에 목적을 두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입시’를 목적으로 학생들을 교육한다는 것이다. 여러 사회적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이 입시 위주의 교육 때문에 학교 보충은 도저히 없앨 수가 없다. 

학교 보충수업은 기본적으로 ‘사교육을 줄이기 위해서’ 라는 명분으로 실시하고 있다. 방학. 말이 좋지 실제로는 입시의 연장선이라고 무방할 것이다. 이런 상황에 인문계 고등학생들에게 보충수업을 하지 않는다고 가정해 보자. 과연 그들이 진심으로 ‘방학’이 주는 자유를 만끽하고 기뻐하며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에서 해방될까? 필자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 반대로 오히려 자신에게 주어진 자유에 대해 불안해하거나 그 시간에 독서실이나 도서관, 또는 사교육을 받으러 달려 갈 것이다. 그렇지 못한 학생은 자신이 방학 동안에 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며 자괴감에 빠질지도 모른다. 결국, 대학 입시를 눈앞에 둔 학생들이라면, 어떻게 됐든 방학에도 ‘공부 해방’은 없는 일이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학교 보충수업이 옳다는 말이 아니다. 분명 불필요한 추가 교육에다 학생들을 믿지 못하는 학교의 몸부림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보충수업은 우리나라의 교육 현실이 나아져서 사교육이 쓸모없어지기 전까지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그러므로 변화가 필요하다. 학생들이 돈 들여 독서실에 가지 않고 겨울방학 특강을 들으러 학원에 가지 않게 하기 위해서 말이다. 

학교 측은 무조건 수업에 출석하지 않는 학생들을 원망할 것이 아니라, 수업 수준 개선과 자율학습 확대 등 다양한 보충수업의 방향을 제시하여 학생들의 수업 참여 확대를 모색하는방법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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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로 교실 빈자리를 채우는 것이 

학생들의 미래를 위한 길인지 고민할 때다.


방학의 사전적 의미는 학교에서 일정 기간 동안 학생의 건전한 발달을 위한 심신의 피로를 덜어주기 위해 수업을 쉬는 기간을 말한다. 그러나 현재 대부분의 고등학교에서는 ‘자율보충’이라는 명목아래에 방학기간동안 ‘반강제적’으로 학교를 나와야한다. 이처럼 방학전과 다를 바가 없는 말만 방학인 지금의 방학은, 방학이라고 할 수 없다.

 

학생들은 방학기간동안 학업으로 인해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몸과 마음을 충분히 회복하여 재충전의 시간을 가져야한다. 또한, 반복되는 학교생활 중 자신이 부족한 것을 채우고 하고 싶은 것을 할 시간은 한 달 남짓 주어지는 방학기간밖에 없다고 볼 수 있다. 그러한 빛과 소금같이 없어서는 안 될 시간을 반강제적 보충수업에 의해 뺏긴다는 것은 많은 학생들의 미움을 받기에 충분하다. 

평소 공부가 부족하고 시간 관리를 힘들어하는 학생들을 위해 선생님이 학생을 지도하고 관리해 주는 것은 정말 좋을 수 있다. 하지만 우리 학생들이 항상 수동적으로 시키는 것만 하고 주어진 것을 일방적으로 따르는 것만을 반복하는 것이 좋은 교육의 모습일까 생각해 봐 야 한다. 대학입시라는 거부할 수 없는 현실이 존재하지만 학생들을 가둬 놓고 일방적으로 주입하는 방법이 얼마나 효율적이겠는가? 책상에 앉아만 있다고 성적이 오를 수는 없다. 방학은 학생들에게 자신의 정확한 목표를 만들고 하고자하는 열정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

보충수업을 하지 말아야 한다가 아니다. 왜 모두가 똑같이 강제적으로 그렇게 해야 하는가의 문제다. 강제보충수업의 배경에는 억지로라도 공부를 시켜야 하고 공부 이외의 다른 것은 생각하는 것조차 학생들의 미래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라는 생각과 또한 보충수업을 하지 않으면 학생들은 그냥 놀게 되고 시간을 허비하게 될 것이라는 판단이 있다.

 

그러나 자기 의지가 아닌 강제보충수업이 효과적일 수 없고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선 학교 교실의 자리를 채우는 것보다 자신의 의지로 방학을 보내는 것이 더 필요할 수도 있다. 또한 마음껏 놀아보는 것도 청소년시기의 우리 학생들만의 특권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보다 더 잘 사는 선진국들에서는 강제보충수업, 야간 자율학습학교과 같은 일은 없다. 행복지수 1위국인 덴마크를 보면 우리나라처럼 학생들이 공부에 스트레스 받지 않고 자율적인 방학을 보내면서도 높은 교육지수를 자랑한다.

 

이렇듯 지금의 방학에 이루어지는 강제보충수업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을 뿐더러 오히려 학생들의 성장과 학업효율에 많은 문제를 낳기 때문에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필통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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