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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병규 기자] 월드컵 맞아 활발해진 학생들의 불법 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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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87회 작성일 18-07-11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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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맞아 활발해진 학생들의 불법 도박

청소년, 인터넷 불법 스포츠도박에 무방비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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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 5000원으로 14만원 벌었대.' ‘독일 한국 역배 각?’ 얼핏 들어서는 무슨 이야기인가 싶을 수 도 있을 것이다. 바로 사회적으로 많은 논란이 되었던 불법 스포츠 도박이 이제 학생들 사이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교실 풍경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평소에도 몰래몰래 해오던 불법 도박이 월드컵 시즌을 맞으면서 학생들 사이에서 더 큰 화젯거리가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공식명칭으로 스포츠 토토라 불리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합법적인 도박이 있다. 이 스포츠 토토도 미성년자는 할 수 없지만 도박을 하고 있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것을 벗어나 대부분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이용한다고 한다. 이유는 성인 인증 절차가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학생들은 손쉽게 도박을 하게 되고 아무렇지 않게 불법을 넘나들고 있다. 도박의 위험과 심각성을 이야기하기 전에 불법 스포츠 도박은 엄연한 범죄로 1회 구매로도 그 기록이 남아서 처벌이 가능한 너무나 현실적인 불법행위라는 것이다.

 

실제로 도박을 한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점수, 승패, 홀짝 등 다양한 종류의 도박이 있고 통장 계좌이체로 돈을 주고받는다고 한다. 가장 큰 문제점은 범죄의 온상이라든지 중독될 우려가 크다던 지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지만 실제 상황에서는 그다지 큰 효과가 없어 보인다는 것이다.

 

불법 도박의 또 다른 현실적 문제는 도박을 하지 않는 다른 학생들에게 상대적인 박탈감을 준다는 것이다. 불법도박이 잘못된 것임을 알고 있지만 가까운 친구들의 도박 이야기와 성공담을 반복해 듣게 된다면 스스로 소외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실제로 JK군은 불법도박을 하면 안 된다는 것을 알지만 학교에서 손쉽게 돈을 벌었다고 말하고 다니는 애들을 보면 관심 없던 학생들도 당연히 하고 싶은 생각이 날 수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그 행위가 불법임을 알지만 나도 돈을 벌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문제가 심각하다. 그러나 그렇게 심각한 만큼 그것에 대한 고민이나 대책은 거의 없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학교 차원에서는 학생들에게 도박 등에 대한 사행성 사이트에 대한 예방 교육이 절실한 상황이다. 또한 무엇보다 정부 차원에서도 이런 사이트들이 버젓이 활개치지 않도록 단속을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학생들 역시 옳고 그름을 잘 판단하여 도박에 빠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사설 스포츠 도박 사이트는 100% 불법이다. 그러니 불법 도박 사이트를 보게 된다면 불법 도박 사이트 스크린 샷을 증거삼아 신고해야 한다. 신고 방법은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불법사행산업 감시신고센터로 접속하거나, 혹은 위원회 신고센터(전화번호 1855-0112)로 전화하면 된다. 그것도 아니면 112에 전화해도 가능하다고 한다.

 

청소년들의 불법 도박. 학업 스트레스와 쳇바퀴 도는 학교생활 속에서 즐길 거리가 마땅치 않은 청소년의 현실도 이런 현상에 한 몫을 하였을 것이다. 하지만 불법은 불법이다. 호기심 때문이었더라도 도박의 유혹에 잠시 빠졌었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당장 그만 둬야 한다. 순간의 호기심과 잘못된 선택이 돌이킬 수 없는 큰 상처로 남아선 안 되기 때문이다.

 

 

 

[취재/ 곽병규(진주고1)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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