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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기자] 피어싱? 꽉 막힌 것은 어른들의 생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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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959회 작성일 18-05-2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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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싱? 꽉 막힌 것은 어른들의 생각일까?

신체의 자유 VS 학생의 본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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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길을 걷다 보면 남녀 구분 없이 귀에 귀걸이를 했거나 피어싱을 한 사람들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다. 또 목걸이나 반지와 같은 여러 액세서리를 착용한 사람들도 많이 보인다. 어떤 사람은 미용, 치장의 목적으로 착용을 한 사람도 있을 것이고, 또 그 외에 다른 목적을 가진 경우도 있을 것이다.

 

누구나 자신의 몸에 귀걸이나 피어싱을 하는 것으로 사회적 규제나 탄압을 받지 않는다. 이것은 헌법에 보장된 신체의 자유라 볼 수 있다. 성별, 연령, 지위나 위치에 관계없이 모두가 자유롭게 누려야 할 인간의 기본 권리다. 하지만 학교에서의 경우는 어떨까? 학교에서 귀걸이, 피어싱 등 액세서리를 착용하는 것이 자유로운가? 또 학생들이 이런 피어싱을 비롯 각종 악세사리를 착용하는 것에 대한 규제가 옳은 것일까? 필요한 것일까? 학생들의 얘기를 들어 봤다.

 

A학생(, 17, 착용) "이건 따질 것 없이 개인의 자유인 것 같아요. 물론 치장 목적으로 착용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지만, 그로 인해 학업에 방해가 되거나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다면 규제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 완전히 막는 것 보다는 액세서리 착용 기준을 세우는 것이 더 나은 해결책이지 않나 싶습니다."

 

B학생(, 18, 착용) "액세서리를 착용하며 하루종일 신경 쓰며 치장에만 몰두하는 학생들이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학생들도 많습니다. 모든 학생들을 치장에만 몰두하고 학업을 중요시 여기지 않는 학생으로 일반화 시키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해요. 액세서리 착용은 개성을 표현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굉장히 매력적이고 긍정적으로 생각해요.“

 

C학생(, 17, 미착용) "저는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편이에요. 학생으로서의 선을 넘는 것 같아요. 아무리 하고 싶다 해도 학교는 학교만의 규칙이 있기 때문에 교내에서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교는 특별한 공간이잖아요. 학교밖에서는 문제될 것이 없다고 봅니다.“

 

이렇듯 학생들 사이에서도 신체의 자유와 학생이라는 신분에 따른 사회적인 규범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하다. 그러나 아무래도 지금까지는 무조건적인 규제가 대세였던 것은 사실이다. 변화를 바라는 학생들이 학교라는 공동체 공간을 잊고 학생이라는 신분을 벗어난 무분별한 악세사리 착용이나 상식밖의 피어싱을 요구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강제와 규제는 교육적일 수 없다. 학생들의 개성과 창조성을 끌어내는 교육을 위한다면 규제는 최소화하고 학생들 스스로 지킬 수 있는 규제가 만들어지는 것이 최선일 것이다. 분명한 건 악세사리가 청소년이라고 무조건 하면 안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학교에서 일방적으로 규제하려만 하지 말고 학생들과 함께 적정한 기준을 만들어 학생 본분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액세서리 착용을 가능하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한 가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성장기에 귓바퀴를 뚫는 건 의학적으로 좋지 않다는 지적도 있고 피어싱 등은 의료행위로 아무데서나 시술될 경우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청소년에게 건강만큼 중요한 것은 없으니 말이다.

 

 

 



[취재/ 김민수(명신고1)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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