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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에만 있다] 하이파이브? 베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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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827회 작성일 18-04-2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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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에만 있다] 진주고, 대아고편

 

선생님과 하이파이브? 교실과 베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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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어떻게 보면 다른 학교를 다니지만 어느 학교나 모두 비슷비슷한 모습이고 학생들도 거의 별다르지 않은 하루하루를 보낸다. 교문, 교실, 운동장, 쳇바퀴 돌 듯 수업을 듣고 시험을 보고 급식소에서 밥을 먹는다. 운동장에서 뛰어 놀기도 하고 동아리 활동을 하기도 한다. 여느 학교에서나 볼 수 있는 모습들이다.

 

그런데 우리 학교에만 있는 아주 특별한 무엇은 없을까? 필통에서는 각 학교에서 그 학교에서만 찾아 볼 수 있는 무언가를 알아보기로 했다. ‘우리학교에만 있다이번호에서는 대아고와 진주고 기자들을 통해 자신들이 다니는 학교의 그것을 찾아보았다.

 

 

 

진주고등학교에만 있다 

 

전교생, 선생님과 High-F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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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생이 하이파이브를 한다?

하이파이브는 두 사람이 손뼉을 공중에서 맞부딪치는 것으로, 직접 High five하고 말하거나 Give me five라고 하고 하는 게 대부분이다. 명칭의 유래는 한 손에 손가락이 5개라 하이파이브가 됐다. 그러므로 양손으로 하이파이브를 할 땐 High ten이라고도 한다. 기원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확실한 건 미국 스포츠에서 퍼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진주고에서는 아침 일찍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학교 선생님들이 빠짐없이 나오셔서 즐거운 하루의 시작이 되기를 바라며 하이파이브로 학생들을 맞이한다. 스승과 제자 사이의 정도 쌓고 서로 기분 좋은 하루가 될 수 있는 진주고등학교만의 아주 특별한 행사다. 바로 High-Five day' 행사다.

 

진주고는 어쩔 수 없이라도 선생님은 선생님대로 학생들은 학생대로, 스승과 제자가 모두 얼굴을 보고 손바닥을 마주치게 된다는 것이다. 이른 아침 힘들지만 학생들을 생각해서 교문앞에 나서시는 선생님들의 정성이 대단하고 감사할 일이다. 진주고의 새로운 전통이고 행복한 학교을 위한 노력이라 하겠다.

 

 

 

 

학생회 주최, 작은 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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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의 도시 진주. 그 중심에 명문 진주고가 있다고 외칠 만큼 진고에는 아주 특별한 음악회가 진고인들과 항상 함께 하고 있다.

매주 목요일 저녁 석식시간. 운동장 중앙의 연단에는 흐르는 음악선율에 이끌리듯 많은 학생들이 모여든다. 바로 학생회에서 주최하는 진고의 <작은음악회>. 진고 학생들의 끼와 흥을 뽐내고 공감하는 특별한 시간이다. 무대에는 누구나 자유롭게 랩, 노래, 춤 등 다양한 끼를 발산하는 학생들이 올라 박수와 환호를 받고 공부에 지친 친구들에게 재미와 위로가 되는 시간을 선사한다.

 

단순히 노래나 춤공연만 있는 것이 아니라 때때로 다양한 기획을 통해 학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주기도 한다. ‘복면가왕컨셉으로 기획한 프로그램은 지켜보는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공연 중간 중간 과자랑 문화상품권을 나눠주는 이벤트로 열어 진고 학생들이 목요일을 기다리게 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진고의 작은 음악회공부도 잘하고 놀기도 잘 노는 만능 진고인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 아닐까 한다.

 

 

 

 

대아고등학교에만 있다!!

 

 

매년 전교생이 참가하는 20Km이상 행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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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장거리 행군을 하는 학교가 있다?

행군은 왠지 학생들과는 어울리지 않는 말 같다. 정확히 따져보면 행군은 군사용어다. ‘작전상의 목적과 요구에 따라 도보 또는 차량으로 이동하는 부대 이동을 일반적인 행군의 정의다. 대아고에서는 매년 선생님과 함께 전교생이 20킬로가 넘는 거리를 함께 걷는 행사를 빠짐없이 진행하고 있고 대아고만의 오랜 전통이 되었다.

 

이렇듯 대아고에서는 1968년부터 시작해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백의종군 정신을 기리는 행사로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걷는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2열종대로 정렬한 전교생 1000여명과 모든 교직원이 보통 20~25km 정도 걷는데, 매년 코스가 약간 변경되어 걷는 거리는 조금씩 차이가 있다.

 

2017년 경우엔 교직원 및 동문 100여명과 재학생 1049명이 참가했고 학교 교정을 출발해 남강댐 탐방, 남강변 에나길 순례, 진주성 계사순의단 참배 등 총 21를 완주하는 코스였다. 각 학년의 학급마다 기수들이 있어 깃발을 들고 행군을 하는데 학년마다 깃발의 색깔이 다르다. 3학년은 파란색, 2학년 초록색, 1학년 빨간색으로 신기하게도 학년별 명찰의 색과 동일하다. 복장은 많은 활동량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교복(춘추복)으로 똑같이 통일된다.

 

평소 이른바 택시운전사라고 놀림 받던 대아고 교복도 끝없이 펼쳐진 행군 대열속에서는 무척 근사해 보인다. 행군이 끝나갈 때쯤 진주성 안에 있는 순의단에서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위해 싸우신 분들을 기리기 위한 묵념이 진행된다. 이때 기수들이 계단 각 층에 올라 깃발(오민기;대아고 교기)45도로 들어 올리는데 행군의 마지막으로 장식하는 멋진 장면이 연출된다.

 

학교에서 왠 행군이냐? 뭔 고생이냐? 이런 저런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 학년초에 낯선 친구들과 같이 땀 흘려 행군을 하고 나면 학년초 서먹했던 교실 분위기가 반전되는 효과도 있다고 한다. 어찌됐던 전교생이 매년 행군을 하는 학교는 아마도 찾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다. 대아고만의 전통이다.

 

 


 

교실마다 베란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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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아고등학교를 직접 방문한 사람들이라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학교 건물을 보고 조금 의아했을 것이다. 보통의 일반적인 학교와는 사뭇 다르기 때문이다. 마치 규모가 큰 아파트의 모습을 연상케 할 정도로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학교의 모습과는 차이가 있다. 

여기서 비밀 하나가 생겼다, 바로 대아고의 모든 교실에는 베란다가 있다는 것이다. 즉 보통의 학교 교실은 복도 반대편측이 그냥 창으로 되어 있지만 대아고는 외벽 끝이 창이 아닌 베란다라고 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공간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아파트 베란다와는 다르게 시멘트로 된 벽이 아닌 샷시로 된 난간이 일자로 가로놓여 있다. 그 안쪽은 아파트 베란다와 비슷한 정도의 공간이 교실 창밖에 있다는 얘기다. 애초 건물을 지을 때 유용하게 쓰기 위해 설계를 그렇게 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학생들은 빨래건조대를 비치해 체육시간 후 땀에 젖은 체육복을 건조 시키거나 청소 후 걸레를 건조시키는 용도 등으로 이용하고 있다. 또 꽉 막힌 교실안, 반복되는 일과속에서 베란다로 나가 하늘을 보고 신선한 공기를 마시는 여유를 선사하는 공간이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많은 학생들이 작은 교실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고 혈기왕성한 남학생들을 고려하면 교실밖 베란다는 조금 위험해 보이는 공간이기도 하다. 실제로 2016년도에 안전사고가 발생해 현재는 공식적으로는 베란다는 출입금지 상태이다. 베란다와 관련되어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재미있는 일화가 하나 있다. 현재 대아고 학교 건물의 학년배치는 위에서부터 1,2,3학년 순인데 과거엔 제일 위층부터 아래로 고3,2,1학년 순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이렇게 학년의 층이 바뀌게 된 이유가 고학년들이 베란다에서 아래로 자꾸 침을 뱉는 문제 때문이었다고 한다. 교실밖 베란다 대아고에만 있는 아주 특별한 공간임에 틀림없다

 

 

 

 

[취재/ 양영진(대아고2), 김정빈(진주고2)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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