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을 잡아라] 레이크사이드호텔 이희복셰프를 만나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09회 작성일 18-04-25 13:03본문
[JOB을 잡아라] 레이크사이드호텔 이희복셰프를 만나다
누군가를 행복하게 하는 일,
그래서 요리사는 매력적이고 환상적인 직업입니다
먹방, 쿡방이 대세인 시대, 이제 ‘셰프’로 통하는 요리사는 많은 청소년들이 원하는 유망 직업의 하나가 되었다. 떠오르는 인기 직업, 그만큼 요리사의 꿈을 키우고 있는 청소년들도 많아졌다. 흰 조리복을 입고 요리를 하며 셰프라 불리는 사람들, 그러나 화려한 그 이면에는 엄청난 노력이 숨어있었다. 도전하는 요리사, 아시아레이크사이드 호텔(Asia lakeside Hotel) 이희복 총주방장을 만나보았다.
Q. 쉐프가 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쉐프는 요리만 하는 것이 아니라 메뉴개발, 주방 총 관리, 대학 강연(조리 관련 교육), 행사 때 마다 다양한 메뉴를 개발하는데 힘쓰는 등 많은 일을 합니다.
Q. 쉐프가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특별한 이유를 갖고 시작한 것 보단 단순히 요리가 좋고 쉐프라는 직업이 맘에 들어서 도전 했어요. 1988년도에 군대 제대하고 본격적으로 쉐프의 길을 걷기 시작했고 올해로 30년째입니다.
Q. 일을 하며 힘들었던 점은 없으셨나요?
스승이 없었다는 것이 가장 힘들었어요. 2년 정도만 저에게 스승이 있었고, 나머지는 저 혼자 관련 서적이나 영상을 보고 궁금증을 해결해야 했어요. 그럴 때 마다 멘토의 부재를 뼈저리게 느꼈죠.
Q. 직업 ‘셰프’로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제가 가르쳐준 제자들이 마지막 수업 때 큰 전지를 꽉 채워 롤링페이퍼를 적어줬어요. 그 마음이 전해 와서 뿌듯하기도 하고 감동적이었죠. 지금 그 제자들은 전국 각지에서 자신의 실력을 뽐내고 있습니다. 가끔 연락 오면 반갑고 그래요.
Q. 쉐프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가장 정형화된 길은 조리고등학교-요리학원, 요리 전문대를 진학해서 쉐프의 자격을 얻는 겁니다. 하지만 누구나 스스로 책을 가까이 하고 연구하기를 좋아하고, 배우는 자세를 갖추면 쉐프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쉐프님의 최종 목표는 뭔가요?
전국 모든 곳에 제자를 두는 것이 저의 꿈이자 소망입니다.
Q. 쉐프의 자질이 무엇이라고 생각 하시나요?
요리를 사랑하고 음식을 소중히 다루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인성”이 중요하고 “인내와 끈기”가 필요하죠. 음식 만드는데 쌩뚱맞다 생각할지 모르지만 음식이야 말로 그것을 만드는 사람의 모든 것이 나타나는 작업이랍니다.
Q. 직업으로 쉐프의 매력을 말씀해주세요.
누구만의 특별한 요리사가 되어 남을 위해 요리해 줄 수 있다는 것. 멋지잖아요. 또 나로 인해 다른이들이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는 것만큼 매력적이고 환상적인 직업이 또 있을까요.
Q. 단 한마디로 쉐프님에게 요리란?
장인정신.
"성공이란 것이 꼭 무엇이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한결같이 무엇을 할 수 있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보답 같은 것"
Q. ‘아, 이런 손님 정말 싫다’라는 생각이 들 때?
물론 있죠. 음식이 질기다라며 불평불만을 하시면서도 그걸 다 먹는 손님이 정말 싫었어요. 근데 시간이 지나고 경력이 쌓이면서 남의 잘못 보다는 먼저 제 스스로의 잘못을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Q. 보통 요리사들은 집에서 요리를 잘 안하시던데, 셰프님은 어떠세요?
처음엔 아내가 요리를 잘 못해서 많이 도와줬죠. 근데 호텔에서 많은 요리를 하다 보니 질려버리더라구요. 그래도 가끔씩은 가족을 위해서 집에서 조리복을 입고 즉석에서 초밥을 만들어 줘요.
Q. 청소년들에게 한마디?
무엇을 위해 노력하는 것 자체가 행복한 것입니다. 목적지에 도달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목적지가 있다는 것입니다. 노력한다는 것은 길을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불평, 불만으로 스스로를 나약하게 만들지 말고 항상 긍정적, 감사한 마음으로 현실을 즐겼으면 합니다. 무엇인가를 위해 나아가고 있다는 것은 행복한 거잖아요.^^
이희복 쉐프는 요리를 만드는 과정을 직접 보여주신다며 주방으로 기자들을 안내했다. 우리는 어린 아이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드라마 속 주방과 같이 잘 정돈된 주방으로 들어갔고 거기서는 여러 맛있는 냄새가 우리 후각를 자극했다. 주방장님께서 오일을 팬에 두르자 불이 팬을 휘감았고 그 속에는 고기와 여러 재료가 서로의 맛을 섞어가며 경쟁하듯 익어 가고 있었다.
인터뷰를 하느라 많은 시간을 내주고 맛있는 음식까지 손수 준비해 먹을 수 있게 해주셔서 미안한 마음까지 들 정도였다. 하얀색 조리복과 높다란 모자가 멋드러진 셰프의 모습에서 자신의 일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졌다. 또 한편으로는 따뜻한 마음과 배려가 맛있는 요리를 만드는 기본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쉐프의 편안한 미소에서 엿볼 수 있었다. 한 길을 우직히 걸어 최고의 요리사의 자리에 있지만 지금도 늘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에 게을리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성공이란 것이 꼭 무엇이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한결같이 무엇을 할 수 있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보답 같은 것이란 생각을 하게 된다.
|
어떤일을 하나?
요리사의 으뜸이자 주방의 대표자. 요리 레시피를 개발하고 호텔, 레스토랑 등에서 손님이 주문한 요리를 만든다. 다른 요리사를 지도하고, 요리 중 중심 부분을 담당한다. 계절·손님·예산에 맞춰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는데, 이를 위해 각 재료의 특성과 조리 방법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식재료와 납품업자를 고르고 식재료의 배달 상태를 체크하기도 한다. |
|
이 직업을 가지려면?
예전에는 유명한 요리사의 제자로 들어가 기초부터 배웠지만 지금은 조리과학고등학교와 대학의 관련 학과에서 교육 받거나 외국의 요리 전문 학교에 유학하는 경우가 많다. 요리를 시작하면 먼저 주방에서 식재료 다듬기 같은 작은 일을 담당한다. 경력이 쌓이면 샐러드 요리, 고기 요리, 디저트 등을 만드는 요리사가 되고 능력을 인정받으면 셰프가 될 수 있다. 오너셰프란 셰프이면서 레스토랑 주인인 사람을 일컫는다.
|
|
관련 학과는?
식품영양학, 식품조리, 조리과학, 호텔조리, 외식조리, 관광호텔조리학과 등이 있다.
조리과학고등학교를 졸업하거나 외국 요리 전문 학교에서 유학하는 방법도 있다. 세계 3대 요리 학교는 미국의 C.I.A(Culinary Institute of America), 프랑스의 르 코르동 블루(Le Cordon Bleu), 이탈리아의 I.C.I.F.(Italian Culinary Institute for Foreigners)
등이 꼽힌다.
|
|
셰프가 되고 싶은 학생이라면?
흔히 타고난 미각이 중요할 거라 생각하는데, 노력하면 보완이 가능하기 때문에 생각만큼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는다. 이보다는 손재주와 체력, 성실함 등이 도움이 된다. 셰프는 맛있고 아름다운 요리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무엇이든 예쁜 것 만들기를 좋아한다면 적성에 맞을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대단한 체력이 필요하다. 하루 종일 서 있어야 하고, 무거운 식재료를 다루는 경우도 많으며, 휴일 근무도 마다하지 않아야 하니 성실함은 기본이 될 것이다.
또한 일이 고되더라도 자신이만든 음식을 누군가 맛있게 먹는 것에 보람을 느끼는 긍정적인 사람이면 오랫동안 일할 수 있다. 많은 요리사를 거느린 셰프가 되려면 대인관계가 좋아야 한다. 아무리 요리를 잘 만들어도 손님 특성에 맞추지 않거나 손님을 불편하게 만들어서는 안 되기 때문. 마지막으로 다양한 호기심을 가져야 한다. 미술관에 가고, 음악을 듣고, 책을
보는 등 여러 방면에 관심을 가지고 경험해야 자신만의 매력이 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다.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