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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투어] 우리동네 가볼만 한 곳

조금은 색다른 신시가지 충무공동 어딜 가볼까?

대한민국 남쪽의 작은 도시, 진주에 살고 있는 우리들이지만 아마도 진주의 동네 곳곳을 잘 아는 사람들도 많지 않을 것 같다. 특히 청소년들은 집과 학교, 학원외에는 정보가 부족할 수밖에 없다. 필통에서는 ‘동네투어’를 통해 각 동네에 청소년들이 가볼만 한 곳을 직접 찾아 보기로 했다.

이번 호에서는 진주의 현재 진행형 도시, 혁신도시가 위치한 충무공동을 둘러보았다. ‘충무공동에는 놀러갈 곳이 없다.’ ‘뭐가 있는지도 잘 모르겠다.’ 등 늘 베일에 싸인 곳으로 표현된 충무공동, 기자들이 직접 발로뛰어 충무공동의 청소년들만의 핫플레이스들을 찾아보았다.

 

AM 11:00  이성자 미술관 앞!

충무공동은 신도시라 여전히 대중교통이 불편하다. 동네투어를 위해 기자들은 오전 11시 이성자 미술관에 모이기로 약속했다. 신안동을 출발한 A기자는 280번을 타고 가까운 정류장에서 내려 15분을 걸어야 했고 50분이 걸렸다. 다른 3명의 기자들도 각각 300, 301, 150번 버스를 탔지만 역시 버스에서 내려 10분에서 15분은 걸어야 했다. 

 

 

AM 11:00~12:00   진주시립 이성자 미술관

 

관람료	개인	단체
어른	2000원	1500원
청소년 및 군인	1000원	800원
어린이	500원	400원
유아 및 노인	무료	무료

*남중권 8개 시‧군 주민등록자 관람료 50% 면제

-관람 시간: 3월~10월 9시~18시, 11월~2월 10시~17시

-휴관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추석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다음날 휴관)

-버스편- 200, 380, 381번

혁신도시 영천강변에 위치한(진주시 에나로 128번길 14) 진주시립 이성자 미술관은 故 이성자 화백이 진주시에 기증한 370여점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곳이다. LH본사의 지원으로 세워졌으며, 1층은 이 화백의 습작들이, 2층에는 ‘대척지로 가는 길’ 이라는 주제로 대작들이 전시되어 있다. 3월에는 이성자 화백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여 다른 전시회가 열릴 예정이다. 매표소에서 해설자 동참 여부를 물어볼 때 부탁하면 ‘도슨트’ 분께서 해설을 해주시니 참고하자.

 

[기자들의 느낌적인 느낌?]

규모도 작고 인적이 드문 곳이라 큰 기대는 하지 않은 채 방문했다. 이성자 화백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이 없는 터라 그냥 둘러보고 나올 생각이었는데, 해설자 분께서 이성자 화백의 성장 배경과 작품에 담긴 뜻들을 지루하지 않게 설명해 주셨다. 덕분에 얼핏 어렵게 느껴지고 그냥 지나쳐 갈 수 있었던 그림의 세부적인 요소까지 배울 수 있었다. 마치 미술관을 통째로 빌려 배우고 감상하는 느낌. 무엇보다 사진 찍기 좋은 전시관이고 사람이 몰리는 곳이 아니라서 편하게 관람하고 촬영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탄생 백주년 기념 전시회가 열리면 꼭 다시 방문할 생각이다.

 

 

 

PM 12:30~1:30   LH 홍보관/토지주택박물관

 

관람시간 : 매주 월요일~토요일(오전 10시~오후5시)

휴관일 : 매주 일요일, 국경일, 10월 1일 (창사기념일), 5얼 1일(근로자의 날)

관람료 : 무료

버스편 : 150, 200, 290, 301, 380, 381번

 

1962년 설립 된 대한주택공사와 1975년 설립 된 한국토지공사가 통합되어 국민에게 더 살기 좋은 삶의 터전과 더 나은 일터를 전하는 것을 사명으로 하는 공기업이 바로 LH다.(진주시 충의로 19)  본사의 홍보관은 1층과 2층으로 분리되어 1층은 LH 발자취, 영상 체험관, 라이브러리, 카페테리아 등이 있고 2층은 다목적 전시실이 설치되어 있다. 

 

 

[기자들의 느낌적인 느낌?]

익숙하게만 느껴졌던 진주가 이번 충무공동을 여행하게 되면서 새롭게 다가왔다. 특히나 LH 본사를 간다는 것에 기대가 많았는데, 본사에 위치한 박물관답게 잘 짜여진 구성이 지루하지 않은 경험을 만들어 주었다. 총 3관으로 된 전시관은 각 시대에 맞춰진 건축 모형이 실제 크기로 지어져 있고, 건축에 쓰이는 실제 재료, 토지와 관련된 문서, 사람들의 이야기를 순서대로 담고 있어 그 동안의 역사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었다. 특히 대패질 체험, 키네틱 샌드 체험 등이 마련되어 있어 흔치 않은 경험이 되었다. 또한 분위기가 개방적이어서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도 나누고 지식을 얻어가는 시간을 만들 수 있었다. 평소에 관심이 없었지만, 박물관을 통해 우리 곁에 늘 존재하는 토지와 건축의 변화를 한 눈에 체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PM 1:30~3:30  윙스타워 온천 & 영풍문고

 

위치 : 진주시 동부로 169번길 12

영풍문고 영업시간 : 10:00~22:00

영풍문고 휴관일 : 없음/ 윙스 타워 관람료 : 무료

▶버스편-200, 294, 295, 382, 383, 390번

 

윙스 타워는 지식산업센터다. 지식산업센터란 제조업, 지식산업, 정보통신산업 등 다양한 업종이 사용할 수 있는 업무시설과 편의시설을 갖춘 집합건축물이다. 윙스타워에는 온천 사우나와 헬스를 즐길 수 있다. 지하 1층. '윙스온천' & '윙스피트니스클럽'이다. 사우나만 하면 6천원 이고, 사우나+헬스 1일 8천원이다.

 

진주에 처음 들어온 영풍문고, 서점이라기 보다 책이 있는 큰 카페 느낌이다. 영풍문고 진주점은 윙스타워 지하 1층에 위치해 있다. 전국 35번째 매장으로 경남에서는 마산롯데점에 이어 두번째다. 매장면적 650㎡(약200평)에 도서(약 3만권), 사무용품, 학용품, 캐릭터상품, 디지털기기 등을 판매한다. 개장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기자들의 느낌적인 느낌?]

아직 잘 알려진 곳이 아니라 타워에 가까워지는 내내 궁금증에 차 있었다. 처음 건물에 들어섰을 때는 입점 된 곳이 생각보다 너무 적어 살짝 실망했다. 하지만 영풍문고는 진주에 위치한 다른 서점들과는 달리 책을 앉아서 편히 볼 수 있도록 다양한 의자들이 마련되어 있어 방문객에 대한 배려가 돋보였다. 심플한 인테리어에서 모던한 분위기가 드러나 있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서점 보다는 도서관에 가깝다고 생각했다. 한 편에는 문구류도 판매하고 있었는데, 일반 문구점과 비교했을 때 가격도 비슷해서 부담 없이 쇼핑할 수 있었다. 너무 커서 복잡하지도 않고, 한 층에 잘 정리된 덕에 원하는 책을 찾기도 빠르고 구석구석 둘러볼 수 있었다. 진주에 산다면 한 번쯤 들러야 할 장소라고 생각한다.

 

 

인라인 경기장 & 엑스게임장

진주종합경기장 생활체육공원에는 도내 최초의 공인 1종 인라인경기장과 엑스게임장, 암벽등반장, 보조경기장, 테니스장, 족구장, 농구장, 풋살경기장, 게이트볼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이 조성되어 있다. 예티 클라이밍짐 또한 진주종합경기장 내에 있으며, 경남 최대 규모로 5미터 높이의 볼더링 벽과 6미터의 리드 벽을 갖추고 있다. 또 국내 인공암벽에서는 보기 힘든 오토 빌레이 시스템을 갖추어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체험비가 청소년들이 이용하기엔 비싼점이 아쉽다.

▶버스편-150, 280, 281, 282, 290, 292, 293, 300, 301번

 

롯데시네마& 롯데몰 옥상정원

진주 혁신도시 최초, 최대 복합 쇼핑몰 롯데몰 진주점이 2016년 9월 9일 금요일 문을 열었다. 아울렛, 마트, 시네마를 한 곳에서 모두 즐기는 서부 경남 지역 최초의 쇼핑 공간이다. 아울렛과 쇼핑몰을 합쳐 7,050평과 롯데마트(2,200평), 주차 대수는 1,300대 규모를 자랑한다. 롯데시네마는 7관 1,300여석 규모의 멀티 플렉스 상영관으로 구성되어 있고 5~7층에 자리잡고 있다.

진주롯데몰 옥상에는 주차장도 있지만 가족들이 함께 가볼만한 옥상정원과 공룡체험학습장이 꾸며져 있어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공룡체험학습장과 그늘막이 있는 쉼터도 있어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휴식공간, 데이트코스로도 좋다. 간단한 간식거리 싸서 오거나 마트에서 사 와서 먹어도 좋을 듯 하다.

▶버스편- 150, 280, 281, 282, 290, 292, 293, 300, 301번

 

진주성 왕발통라이더

전기오토바이 전동스쿠터에 발통이 엄청 커서 이름이 왕발통라이더인 듯하다. 라이더 말고도 아이용, 어른용의 전동 킥보드도 운용중이다. 가격은 만만치 않다. 전동킥보드, 왕발통라이드 시간당 1만5천원, 한 시간 추가 시 할인이 된다고 한다. 라이더나 왕발통으로 10킬로 이상의잘 조성된 충무공동 트레킹 길을 즐긴 다는 것은 즐거운 경험이다. 요즘 같은 봄날 밤에 가족들과 라이더를 즐기는 것도 특별한 재미다.

▶버스편-200, 380, 381번

 

 

진주시 장난감은행

 

2015년 3월 혁신도시 내 ‘충무공동 장난감은행’이 오픈했다. 충무공동 주민센터 2층에 있는 충무공동 장난감은행은 300여 점의 장난감과 1800여 권의 도서를 보유하고 있다. 또 엄마와 아이들이 함께할 수 있는 놀이공간과 과학놀이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어 혁신도시 내 육아맘들의 양육 고충을 다소 덜어주고 있다. 장난감 1개. 도서5권을 2주간 대여가능하며 회원은 진주시민이어야 가능하다. 연회비는 2만원. 회원가입하려면 등본과 신분증 필요하다.

▶버스편 - 150, 290, 300번

충무공동 추천 맛집  열심히 일한 자, 배불리 먹어라! LH 박물관 입구에서 직진하면 작은 건물들이 모여 있는 골목이 나온다. 그곳에는 충무공동 사람들이 자주 간다는 맛집들이 숨어있다는데! 그 중 청소년들에게 추천할 만한 맛집을 소개한다.   달테이블 BBx, 지코x, 땡초김밥 등 다양한 배달음식들은 한 번에 먹을 수 있게 마련된 곳. 가격도 비싸지 않아 학생들이 자주 찾는 곳 중에 하나이다. 소가담 충무공동에서는 유명하지만 다른 동네 사람들이 잘 모르는 곳. 피자, 돈까스 등 양식 위주로 팔며 분위기와 맛 두 가지 모두 좋아 유명하다. 대독장 김치찌개 정말 맛있는 곳으로 유명한 집. 셀프로 계란 후라이를 해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가성비가 좋아 남녀노소 많이 찾는 곳이다.

 

 

[취재/ 하수진(사대부고2), 강아영(삼현여고2), 정해밀(진주여고2), 정민규(동명고2)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