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타파] 헌혈, 그것이 궁금타! 진주 헌혈의 집을 찾아서 > 필통기사

[궁금타파] 헌혈, 그것이 궁금타! 진주 헌혈의 집을 찾아서

진주시 한 해 26,818건 청소년 헌혈비중 35%

   

겨울방학 직전, 학교에 헌혈 버스가 왔던 것이 기억난다. 헌혈이라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바늘? 피? 봉사활동? 헌혈증? 아니면 초코파이? 헌혈은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없어서는 안될 꼭 필요한 것이라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러나 어쩐지 조금은 무섭기도 하고 낯설게 느껴지는 것 또한 사실이다. 궁금한 것을 못 참는 필통. 그래서 진주 헌혈의 집을 찾아 직접 헌혈도 하고 헌혈에 관련된 모든 것을 알아보고자 한다.

 

 

진주 헌혈의 집은 어디?

진주에서 상시적으로 헌혈을 할 수 있는 곳은 2곳입니다.

대한적십자사 경남혈액원 헌혈의집 진주센터는 진주시 진양호로 526 명원빌딩 8층에 152.99m²규모로 채혈침대 7대와 혈장 성분채혈기 5대, 혈소판 성분채혈기 1대, 채혈혼합기 7대 등 현대화된 장비를 갖췄다. 평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진주센터(055-745-2611)로 하면 된다.

 

 

<헌혈 하는 단계>

 

1. 전자문진검사

헌혈의 집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왼쪽에 전자문진검사실이 있다. 여기서 자신이 헌혈하기에 적합한지 1차 검사를 한다. 부적합하다 싶으면 바로 돌아 나가자. 검사를 끝내면 번호표를 뽑고 순서를 기다린다.

 

2. 상담

전자문진을 끝내고 다시 간호사분과 상담을 한다. 헌혈하기 적합한지 재확인 하는 것이다. 인적 사항을 물어보고 주의사항을 알려준다. 헌혈이 너무 중요한 것이다 보니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한다. 상담이 끝나면 헌혈을 할 준비를 한다.

 

3. 헌혈

침대에 누워서 팔을 걷고 간호사가 혈관을 찾아 바늘을 꼽고 바로 피를 뽑기 시작한다. 헌혈하는 시간은 약 8~10분 정도이다. 헌혈이 끝난 뒤엔 보람참과 뿌듯함을 느끼면서 맛있는 초코파이와 이온음료를 먹으면 된다. 5분정도 휴식하고 귀가하면 된다.

헌혈하기 전 꼭 체크!     1. 우선, 헌혈은 나이 제한이 있습니다. 헌혈이 가능한 연령은 16~69세 사이입니다. 2. 체중 또한 너무 낮은 경우에도 헌혈은 불가능합니다.  헌혈할 수 있는 자격이 되는 체중은 : 남자 50kg 이상, 여자 45kg 이상 되어야 합니다.  3. 헌혈 전 기본적인 검사를 통해 헌혈 가능 여부를 체크해야 합니다. 검사를 통해 혈압, 맥박에 대한 조건을 만족하는 경우에만 헌혈이 가능하며, 헌혈을 금지하는 약물을 복용하거나 예방 접종을 한 경우에는 일정 기간 동안 헌혈이 금지됩니다.  마지막으로, 헌혈의 횟수 또한 일 년에 5회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헌혈을 할 때는 신분증을 필수로 지참하시는 것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헌혈에 대한 궁금증 Q&A

 

Q1. 헌혈하면 피가 맑아진다?

A. 헌혈을 하면 탁하고 더러운 피가 나가고 새로운 피가 만들어지면서 피가 깨끗해진다고 믿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러나 새로 만들어진 혈액도 원래 혈액과 동일한 성분이므로 큰 차이가 없습니다. 단, 일부 전문가들은 혈액을 만들어내는 골수 세포가 활성화되므로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Q2. 헌혈하면 빈혈이 생긴다?

A. 결과를 먼저 말하면 헌혈을 한다고 빈혈이 생기지 않습니다. 헌혈을 통해 몸 밖으로 나가는 혈액량은 최대 400㎖ 정도입니다. 이는 성인을 기준으로 했을 때, 전체 혈액량의 7~10% 정도입니다. 우리 몸은 비상시를 대비하여 전체 혈액량의 15%를 여유분으로 보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보다 적은 양이 빠져나가도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헌혈은 우리 몸의 예비 혈액을 뽑아내는 것이기 때문에, 헌혈 이후 충분한 휴식과 영양섭취를 하면 일상생활에도 전혀 지장이 없고 1~2개월 후에 예비혈액 또한 되찾는다고 합니다. 단, 처음부터 빈혈이 있는 사람은 헌혈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헌혈하기 전 적혈구의 헤모글로빈 수치를 측정해 빈혈 여부를 판단해야 합니다.

 

Q3. 헌혈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A. 간혹 헌혈을 하면 빠져나가는 혈액량만큼 체중이 줄어서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혈액량이 줄면서 일시적으로는 체중이 줄어들지만, 다시 혈액이 생성돼 체중이 원래대로 돌아옵니다. 우리 몸에는 혈액을 만들어내는 ‘골수’라는 기관이 있습니다. 이 속에서 백혈구ㆍ적혈구 등을 생성하여 늦어도 2주 안에 새로운 피가 만들어집니다. 또한 다이어트는 우리 몸의 불필요한 체지방량을 줄이는데 목표가 있는 것이지 단순히 체중을 줄이는 것이 목표가 되어서는 안되므로 헌혈을 다이어트 목적으로 이용해서는 안되겠습니다.

 

Q4. 헌혈증이 있으면 수혈을 공짜로 받을 수 있다?

A.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는 오해 가운데 하나가 헌혈증이 있으면 수혈 비용 전체를 면제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헌혈증이 있으면 수술이나 응급상황에서 환자에게 수혈할 때,헌혈증의 개수만큼 혈액 팩의 비용을 면제받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는 혈액 팩의 비용에만 적용되며,수혈에 필요한 검사나 재료대, 시술 비용 등은 따로 지불해야 합니다.

 

 

 

 

진주시 헌혈통계  (단위 건)

<자료 : 대한적십자사 경남혈액원 헌혈지원팀(BIMS) 제공>

 

 

[취재/ 김정빈(진주고2), 이윤지(삼현여고2)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