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찬 기자] 사이비종교가 종교의 자유를 누리는 동안 우리가 잃는 것들 > 필통기사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필통기사


[정의찬 기자] 사이비종교가 종교의 자유를 누리는 동안 우리가 잃는 것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955회 작성일 18-03-23 02:11

본문

 

혹시 부모님이 편찮으신 곳 있지 않으신가요?

사이비종교가 종교의 자유를 누리는 동안 우리가 잃는 것들

 

 

 

 

도.jpg


 

 

사이비 종교라는 단어를 각종 매체를 통해 많이 접해 보았을 것이다. 사이비 종교란 비윤리적이며 반사회적이며 교주를 신격화하는 것을 말한다. 문자적으로는 '거짓', '가짜'란 뜻. 거짓 종교. 겉으로는 종교로 위장하고 있으나 종교의 기본 요건(교조·교리·신도)을 구성하지 못하고 비 종교적인 목적을 추구하는 단체나 집단을 가리킨다.

 

일반적인 사례로는 흔히들 말하는 '도를 아십니까' 라던가 '인상이 좋아 보이시네요' 라면서 다가와 붙잡거나 심지어 가족까지 들먹이며 설교를 하여 듣는 사람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기도 한다. 이런 사이비 종교들은 심각한 경우에는 비상식적으로 심취해 가정파탄에 이르거나 갖가지 범죄와 교단 내에서 신도간 폭행, 살인까지 발생해 큰 사회문제가 되기도 한다.

 

포교활동에 활용할 목적으로 개인 이메일과 전화번호를 얻으려는 이른바 사이비종교단체들의 수법이 날로 정교해지고 있다. 길을 알려달라느니, 눈이 참 맑다느니 하면서 행인의 팔을 붙잡고 무조건 자기 종교소개를 늘어놓는 구닥다리 수법은 옛말이다. 종교와 전혀 무관한 서명운동이나 설문조사, 여론조사, 심리테스트 등을 가장해 개인정보를 뽑아 간다.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포교방법인 만큼 애초에 의심을 차단하고자 하는 것이다. ‘종교판 피싱 사기라고 부를만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위에도 일명 '도를 아십니까' 등 사이비종교의 포교에 마주 친 학생들을 쉽게 만나 볼 수 있었다. 어떤 상황이었는지 물었다.

 

K: 길을 가는데 갑자기 한 아주머니가 저를 잡고 도를 아십니까?’ 라며 질문을 하더라고요. 좀 당황 했지만 기분도 나쁘고 해서 도요? 무슨도요? 제주도요?’ 하며 그냥 도망을 쳤습니다. (웃음)

 

E: 길가다 두 분이 저를 붙잡더니 요즘 많이 힘드냐면서 우리 종교를 믿으면 복 받는다고 얘기 했어요. 그래서 전 지금은 행복하다면서 전화를 받는 척을 하고 도망쳤습니다.

 

K: 저도 길가에서 붙잡혀 얘기를 들었는데요. 자신이 믿는 신을 같이 믿고 기도하며 죄를 털어 내면 천국을 갈 수 있다고 하면서 책을 주며 읽으라고 하셨어요. 하지만 전 바쁘다며 뿌리치고 책을 버려두고 도망쳤습니다.

 

아마도 많은 학생들에겐 낯설지 않은 광경일 것이다. 물론 대부분의 학생들은 이런 사이비종교집단의 행태를 받아들이지도 않고 거부하거나 도망치듯 자리를 피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학생들 중에는 쉽게 거절하지 못하거나 다른 사람의 요구를 거부하지 못하는 성격을 가진 이들도 있을 것이다. 사이비종교가 갖는 심각한 사회적 폐혜를 생각하면 학생들 뿐 아니라 누구에게나 사이비 종교의 이상한 포교방법을 알려주고 그것에 대처하는 방법등에 대한 교육이 필요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최근 사이비 종교의 심각성을 느껴온 국민들은 결국 청와대 국민청원에 '사이비 종교를 처벌해 주세요.'라는 청원을 올리기도 하였다. 청원 글에는 사이비종교로 인해 가정이 파괴되는 피해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육체 영생 사이비 수법으로 사람들을 포섭해 가정과 사회를 어지럽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리나라는 모든 국민이 신체의 자유, 사상의 자유가 있다. 물론 종교의 자유도 보장되어져야 한다. 막무가내로 종교를 사이비로 규정하는 것 역시 위험하고 옳지 못하다 할 것이다. 하지만 종교보다 앞 선 것이 그 나라 국민의 생명과 삶이다. 종교라는 이유로 무작정 방치하는 동안 국민들의 삶이 위기에 이른다면 반드시 그 종교는 국가권력의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다. 그것이 가능한 제도의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도2.jpg


 

 

[취재/ 정의찬(진주고1)기자]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922건 23 페이지
필통기사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592 관리자 642 03-23
1591 관리자 1334 03-23
1590 관리자 444 03-23
1589 관리자 436 03-23
1588 관리자 1407 03-23
1587 관리자 670 03-23
열람중 관리자 956 03-23
1585 관리자 435 03-23
1584 관리자 467 03-22
1583 관리자 389 03-22
1582 관리자 3232 03-22
1581 관리자 475 03-22
1580 관리자 490 03-22
1579 관리자 447 03-22
1578 관리자 4675 12-20
게시물 검색


그누보드5
비영리사단법인 청소년문화공동체 필통 ⓒ All Rights Reserved.
업체명 : 비영리사단법인 청소년문화공동체 필통 | 대표자명 : 이혁 | 사업자등록번호 : 613-82-15722
경남 진주시 남강로 720 (옥봉동, 2층) | Tel : 070-8628-1318 | E-mail : feeltong1318@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