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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Inside] 청소년관람불가인 영화, 왜 19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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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827회 작성일 17-12-15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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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Inside] ? 청불영화인가

 

청소년이 주인공인데

청소년관람불가인 영화, 19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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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 봐야 할 영화, 그런데 19금이래!

 


 

[오빠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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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320일 개봉한 김영하의 단편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오빠가 돌아왔다>는 술주정뱅이에 폭력을 행사하는 아빠와 가출한 오빠, 엄마의 이야기를 14살 딸의 시선으로 그린 영화다.

가족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청소년 관람 불가 판정을 받았다. 영상물등급위원회는 "가족의 갈등과 화해를 영상으로 표현함에 있어 부자간의 폭력 묘사, 대사, 모방위험 등의 수위를 고려해 청소년 관람 불가를 판단했다"고 밝혔다.

 


 


[방황하는 칼날]


영화-방황.jpg

방황하는 칼날은 딸을 잃고 살인자가 되어버린 아버지(정재영)와 그를 잡아야만 하는 형사(이성민)의 가슴 시린 추격을 그렸다. 딸을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과 자책 때문에 살인자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아버지 상현(정재영)이 온몸이 부서져가는 고통 속에서도 외로운 추격을 감행해 관객들에게 뜨거운 공감을 샀다. 그러나 영상물 등급관리위원회는 폭력적인 부분이 자극적이며 거칠게 지속적으로 표현되어 있고, 그 외 공포, 대사, 모방 위험 및 주제 부분에서도 청소년에게 유해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청소년이 관람하지 못하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매겼다.

 


 

 

[한공주]


영화-한공주.jpg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친구를 잃고 전학을 가게 된 공주(천우희 분)가 새로운 곳에서 아픔을 이겨내고 세상 밖으로 나가려는 이야기를 담은 한공주역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이수진 감독이 남자임에도 여자의 입장에서 부드럽게 이야기를 써내려갔고 덕분에 섬세한 감정도 느낄 수 있다. 또한 청소년의 우정, 성폭행, 학교 문제, 가족 관계 등이 언급되기에 더더욱 청소년들이 봐야 될 필수 작 중 하나였다. 이수진 감독은 고등학생들도 봤으면 하고 학부모도 함께 관람해 고민하는 시간이 있었으면 했는데...”라며 아쉬워했다. 비록 상영 가능한 관객들이 제한됐었지만 22만 관객을 돌파하며, 작지만 큰 쾌거를 누리기도 했다.

 

 


[바람] 


영화-바람.jpg

영상물등급위원회(영등위)에서는 200911월 개봉한 '바람:Wish'에도 청소년관람불가 결정을 내렸다. 영화는 결국 고등학생은 볼 수 없는 고교시절을 다룬 영화가 되고 말았다. 영등위의 청소년관람불가 결정 사유의 일부를 살펴보면 직접적인 패싸움은 보여지지 않았지만 교복을 입고 대로에서 싸우려고 서로 대치되는 장면을 꼽을 수 있다. 하지만 영화 속 이 장면은 단 한 번의 주먹 다짐 없이 대화로 마무리된다. '선생이 대걸레로 학생을 체벌하는 장면 등도 과격하게 나옴'이라고 지적된 부분은 이 영화에서 가장 큰 웃음을 주는 코믹한 장면 중 하나. 잘못을 저지른 주인공 정국(정우)이 선생님께 맞을 때 동급생들 앞에서 멋있게 보이려 각을 잡지만, 한대 맞자 마자 바로 주저앉는 모습을 담았기 때문이다.

 

 

 


청소년관람불가 관객동원 BEST 10

 


영화-내부자.jpg


국내 청불영화 TOP 10을 뽑아봤다.

청불인데 우리 청소년들은 이 중 몇 개나 보았을지 궁금하니 한번 살펴보자??^^


순위

영화명

관객동원

감독/주연

1

내부자들

9156,340

감독 : 우민호 / 주연 : 이병헌, 조승우

2

친구 1

818만명

감독 : 곽경택 / 주연 : 유오성, 장동건

3

아저씨

6178,569

감독 : 이정범 / 주연 : 원빈, 김새론

4

타짜 1

5685,715

감독 : 최동훈 / 주연 : 조승우, 김혜수, 백윤식

5

추격자

5046,096

감독 : 나홍진 / 주연 : 김윤석, 하정우

6

범죄와의 전쟁

47250

감독 : 윤종빈 / 주연 : 최민식, 하정우

7

신세계

4682,492

감독 : 박정훈 / 주연 : 최민식, 황정민, 이정재

8

도가니

4662,941

감독 : 황동혁 / 주연 : 공유, 정유미

9

아가씨

4287,779

감독 : 박찬욱 / 주연 : 김민희, 하정우, 조진웅,

10

색즉시공

4082,797

감독 : 윤제균 / 주연 : 임창정, 하지원

 

 

 

 

 

 

 

19금에서 15세로 변경? 청불 취소 영화

 


동성애 다룬 '친구사이', 4년 만에 청불 판정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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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광수 감독의 영화 '친구사이?'가 개봉 후 4년만인 20131114일 대법원 판결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에서 15세 관람가로 변경되었다.

'친구사이?'는 군대에 있는 애인 민수를 면회 간 석이가 같은 날 면회 온 민수의 어머니를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김조광수 감독이 연출했으며 연우진이 민수, 이제훈이 석이 역으로 출연했다. 지난 2009년 개봉 당시 제작사 청년필름은 '친구사이?'15세 이상 관람가로 등급분류를 신청했지만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영상의 표현에 있어 선정적인 부분은 신체노출과 성적 접촉 등의 묘사가 구체적이고 직접적 표현이 있기에 청소년에게 유해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영화"라며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판정을 내렸다. 이에 청년필름은 동성애를 다뤘다는 이유로 부당한 차별을 당했다며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15세 이상 관람가로 분류된 다른 영화와 비교해도 선정성이나 모방 위험 등의 요소가 더 구체적이거나 직접적이라고 보기 어렵고, 동성애를 유해한 것으로 취급해 규제하는 것은 성적 소수자의 인격권이나 행복추구권 등을 지나치게 제한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청소년 영화 명왕성 청불 판정, 재분류로 15세로 변경


영화-명왕성.jpg

명왕성은 입시지옥과 그 안에서 치열한 경쟁으로 비극을 맞게 되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로부터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때문에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신랄하게 담았지만 정작 그 이야기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이 못 본다는 아이러니를 안겼다. 특히 제63회 베를린영화제, 17회 부산국제영화제 등 다수의 영화제에서는 12세 관람가 혹은 15세 관람가 등급으로 상영됐기에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논란이 됐다. 그러나 다행히 재심의를 통해 15세 관람가를 받았다.

영화 명왕성은 천문학도를 꿈꾸며 살아온 준(이다윗 분)이 최고 명문사립학교에 편입 후, 모든 것이 완벽한 유진(성준 분)을 보고 열등감을 느끼며 상위 1% 비밀 스터디 그룹에 가입하기 위해 벌어지는 일들을 다룬 이야기다. 신수원 감독이 10여 년간 교사 생활을 하면서 느꼈던 한계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교육의 가장 어두운 이면과 점차 괴물로 변해가는 아이들의 비극을 담았다.

 

 

 

 

 

 

청소년이 주인공, 그러나 못 보는 청소년

 


영화-19.jpg

이것이 우리의 끝이다’(2014)‘18’(2014) 역시 청소년이 주인공이지만 정작 주인공인 이들이 절대 영화를 볼 수 없다. ‘이것이 우리의 끝이다는 여러 주인공이 등장하는 만큼 다양한 사연을 지닌 청소년들이 등장한다. 때문에 유형별로 공감할 수 있고 보는 재미도 가득하다. 그러나 공감을 할 청소년들은 보지 못해 안타깝다. 욕설이 과했다고는 하지만 청소년들이 쓰는 욕설 그 이하도 이상도 아닌 딱 현재의 수준임에도 해당 등급을 받은 것이다. 극 중간 중간의 자극적인 장면도 실제 어디에서나 벌어질 수 있는 사건의 수준이기에 과하지 않고 적당하다.

 

영화 ‘18’도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다. ‘18’에는 지금은 볼 수 없는 교복과 그 시대의 풍경, 당시 학생들의 놀거리, 남자들의 우정 등이 담겨있다. 또 성장통, 가족과의 소통, 청소년 시기의 불안감도 영화의 깊이를 더했지만 아쉽다.

 

야간비행’(2014) 역시 아이러니한 등급을 피해갈 수 없었다. 입시경쟁, 왕따, 자살, 폭력으로 뒤엉킨, 괴물로 변해버린 학교에서 살아남기 위해 서로를 배신하고 이용하는 소년들의 이야기를 담은 야간비행도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다.

 

현실적으로 청소년들의 세상을 표현했음에도 욕설, 적나라한 표현, 모방 위험 등을 이유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준다면, 누가 자신 있게 청소년 영화를 제작할 것인가. 또 청소년 이야기지만 정작 이들을 볼 수 없는 아이러니한 등급을 준다면 더 이상 극장에는 청소년을 소재로 한 작품은 없어질 것이고, 모두 다 액션, 스릴러, 공포, 로맨스 등만이 가득할 것이다. 이 역시 청소년, 관객들의 선택할 기회를 제한하는 것이며 넓게 보면 한국영화계의 발전을 짓밟는 행동이다.

 

 

 

 

 

영화 상영등급이 궁금하다

 


영화-등급.jpg


영화를 관람하기 전 영상물의 상영 등급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초록색, 빨간색 등 다양한 색의 동그라미 또는 ◯◯세 이상 관람가라는 글자를 보셨을 텐데요. 우리나라 영화와 비디오물의 등급분류는 내용과 표현 정도에 따라 5개 등급제로 분류되는데요. 주제(유해성 등)와 선정성, 폭력성, 대사(저속성 등), 공포, 약물, 모방위험 등 7가지 범주의 표현 정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전체관람가, 12세 이상 관람가, 15세 이상 관람가, 청소년관람불가, 제한상영가(제한관람가)로 구분됩니다.

 

청소년 관람불가

· 주제 및 내용이 청소년의 일반적인 지식과 경험으로는 수용하기 어려워 건전한 인격체로 성장하는 것을 저해하는 것

· 영상의 표현이 선정성·폭력성·공포·약물사용·모방위험 등의 요소가 지나치게 구체적이고 직접적이며 노골적인 것

· 대사의 표현에 자극적이고 혐오스러운 성적(性的) 표현과 정서적·인격적인 모욕감이나 수치심을 유발하는 수준의 저속한 언어,

비속어, 욕설 등이 과도하게 사용된 것

· 그 밖에 특정한 사상·종교·풍속 등에 관한 묘사가 청소년이 관람하기에 부적절한 것

 

청소년 관람불가 (18세 이상 관람가)는 법률상 만18세가 되지 않으면 관람할 수 없는 영화입니다. 다만, 18세 이상인 경우에도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은 관람 불가합니다. , 18세 이상이며 고등학교를 졸업하였다면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는 관람할 수 있습니다.

청소년이란 18세 미만인 사람으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을 포함합니다.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2조 제18).

다만, 12세 이상 관람가와 15세 이상 관람가는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연령에 도달하지 아니하더라도, 부모 등 보호자를 동반하여 관람하는 경우에는 관람할 수 있습니다.

 


영화-등급1.jpg

 

 

 

 


[취재/ 이우진(대아고2), 송문교(진주고2)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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