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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발! 이의 있습니다⑪] 학생들이 진주 시내버스를 고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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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1건 조회 771회 작성일 17-12-20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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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이의 있습니다]

학생들이 진주 시내버스를 고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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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노선 개편, 시민과 학생 불편 언제까지?


진주 시내버스의 노선 개편으로 인한 불편 문제는 올 한 해 진주시에서 손에 꼽히는 이슈 중 하나였다. 진주시의 6월 버스 노선 개편은 50년만에 이루어진 대중교통 시스템에 대한 대수술이었다. 초장지구(초전동) 및 역세권(신진주역 부근), 혁신도시(충무공동)의 개발로 도시가 확장되고 있음에도 기존의 도심지역에만 시내버스가 집중되어 이에 따른 도심과 개발 지역의 형평성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

 

그러나 전면개편은 기대와 달리 시민들과 학생들에게 오히려 불편과 불만의 목소리만 높여 놓았다. “저는 시내버스 노선이 바뀐 줄도 모르고 늘 타던 버스를 탔는데 다른 곳으로 가는 거예요! 놀라서 내린 후에 겨우 환승해서 도착할 수 있었어요”, “저희 집에서 중앙시장까지 가는 데 걸어서 가면 20분도 채 안 걸려서 평소에는 걸어 다니는데, 가끔 시내버스를 타러 정류장에 갈 때면 버스가 38분 후, 87분 후 도착이라 어쩔수 없이 걸어간 적이 많아요.”

 

시내버스는 바쁜 직장인이나 학생들과 같이 보통의 시민들과 일상을 함께하는 중요한 교통수단이고 국민으로써 헌법에 보장된 이동권을 보장받을 수 있는 또 하나의 권리이기도 하다. 50년만에 개편한다는 그러한 버스노선을 시민들과의 아무런 상의나 의견수렴 없이 졸속으로 바꿔버린 데다 개편 내용조차 제대로 시민들에게 알려주는 과정이 없었다. 대부분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의 시내버스를 감축시켜 시민들의 불편은 일상이 되었다. 게다가 기존 버스정보시스템의 오류까지 더해지면서 시민들의 불만은 분노로 커져만 가고 있다.

 

신안동 롯데리아 앞 정류장의 버스정보시스템이 시내버스의 정확한 도착 시간과 잘 맞지 않아 따로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아서 써야 하는데, 그 어플리케이션조차 잘 맞지 않아 버스를 놓쳤던 적이 이만저만이 아니에요”, “저희 집 앞에 버스정류장이 하나 있는데 거기 버스정보시스템이 자주 꺼져서 지나간 줄도 모르고 계속 기다리다 학교에 지각할 뻔한 적도 많아요.”

 

 

타 도시엔 시민들 추위까지 신경 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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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시민들과 학생들의 불만과 노선개편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자 진주시에서는 시민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노선을 다시 재개편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서울이나 다른 지역에서는 몇해전부터 겨울철이면 한파에 시민들이 정류장에서 떨고 있을까봐 보온비닐막까지 신경을 쓰는데 진주는 여전히 정류장 불평과 불만의 소리만 가득하다.

 

잘 타고 다니던 시내버스는 하염없이 기다려야 하고 버스정보시스템은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또한 그마저도 설치되지 않은 정류장이 부지기수고 스마트폰 앱이 뭔지도 모르는 어르신들은 그저 마냥 기다리기만 해야 한다.

너무 춥기만한 진주다.

 

 

체크해 봤어요!

버스정보시스템, 과연 올바른 정보를 알려주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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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시민은 아무래도 바쁜 직장인과 학생이 대부분일 것이다. 진주시는 바쁜 시민들을 위해 버스 정보를 원격으로 확인하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어 어디에서나 시내버스의 위치정보와 도착예정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물론 시민들에겐 많은 도움이 되고 꼭 필요한 서비스가 아닐 수 없다. 또한 버스정류장엔 노선안내와 도착시간을 알려주는 버스정보시스템이 설치되어 있어 버스이용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과연 이 서비스들이 정확하게 제공되고 있을까? 더구나 노선개편으로 혼란스러운 진주시의 상황을 고려해 보면 너무 중요한 정보이기에 시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가 이루어져야 함이 당연하다.

실제로 한 버스 정류장에서 이를 확인하고자 유동인구가 가장 많을 퇴근시간에 어플리케이션과 정류장의 버스정보시스템, 그리고 실제 시내버스의 도착시간을 비교해 봤다. 비교해 본 결과, 원하지 않은 결과를 얻어야 했다. 다음과 같은 오류를 발견할 수 있었다. 



기본적으로 어플리케이션과 버스정보시스템은 2~3분의 시간차가 남

어플리케이션에는 잠시 후 도착, 버스정보시스템에는 9분 후 도착으로 나타났다 갑자기 어플리케이션과 버스정보시스템 모두 7분 후 도착으로 바뀜

한 시내버스가 어플리케이션에는 잠시 후 도착, 버스정보시스템에는 33분 후 도착으로 큰 시간차 발생

한 시내버스가 어플리케이션에는 나타나고, 버스정보시스템에는 나타나지 않다 갑자기 정류장을 지나감

 

    

이렇듯 어플리케이션의 오류로 실제 시내버스의 도착과 시간차가 발생해 시민들의 불편을 유발했다. 이 외에도 버스의 전자 번호판과 옆면 버스 번호가 다르게 표시되어 있거나(실제 340번 중 한 버스가 전자 번호판에는 340번을, 옆면에는 342번의 번호판을 부착해 놓았음) 이미 지나간 버스의 도착 시간이 계속 잠시 후 도착으로 유지되어 혼란을 가중시키는 등 버스정류장에서 느낄 수 있었던 문제점은 한 두가지가 아니었다.

 

왜 진주의 시내버스는 이런 수준일까? 분명 진주시의 수준이하의 대중교통 행정과 버스회사들의 공공 서비스에 대한 책임 부족이 만들어 낸 작품일 것이다. 그러나 참자’, ‘다른 사람이 대신 신고해 주겠지’ ‘언젠가 해결 되겠지와 같이 방관하는 시민들의 책임도 있지 않을까? 시민의 본분인 이것을 망각해서는 안 된다. 진주시는 겨울 한파에 버스 정류장에서 떨고 있을 시민과 학생들, 그들을 위하는 새로운 노선개편을 하루 빨리 내 놓고 버스정보시스템도 점검하고 확인해서 오류나 오작동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취재/ 박미정, 정해밀(진주여고1)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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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해찬님의 댓글

임해찬 작성일

와....노답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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