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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진 기자] 화장실 온수 좀 틀어 주세요, 세금 어디다 쓰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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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16회 작성일 17-12-19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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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온수 좀 틀어 주세요, 세금 어디다 쓰나요?

겨울철 얼음물만 콸콸.. 손 씻기도 힘들어

 

    


개-이우진.jpg


 

 

겨울 동장군이 서서히 그 기세를 더 해가는 12. 여전히 바람은 차고 등하굣길은 옷깃을 붙들어 맨다. 방학이 다가오지만 별반 차이 없이 학교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 학생들. 겨울철만 되면 어김없이 들려오는 소리가 있다. 바로 찬물에 고통스러워하는 학생들의 비명소리이다.

 

손을 씻으려, 혹은 양치를 하려고 수도꼭지를 틀고서는 인상을 찡그리는 학생들. 얼음장 마냥 차가운 냉수에 학생들의 손도, 마음도 얼어붙어 온몸으로 겨울 한기를 느낀다. 다 아는 상식처럼 손을 자주 씻지 않으면 질병에 노출될 위험이 커진다. 의료계 전문가들은 손만 잘 씻어도 감염 질환의 70%는 예방된다고 말한다. 이렇듯 질병, 특히 겨울철 감기에 있어서 손씻기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

 

손을 씻으러 화장실을 가면 차가운 물에 손을 씻기는커녕 물에 손을 넣는 것조차 싫어진다.새로 지은 학교나 일부 몇몇 학교들은 화장실 온수가 잘나오지만 어떤 학교는 1층만 온수가 나오거나 되는 곳도 있고 안 되는 곳도 있어 학생들이 많은 불편을 겪는다.특히 점심이나 저녁을 먹은 후 양치질을 할 때 컵이 없으면 얼음장 같은 물을 손으로 받아 입을 행궈야 한다.아니면 온수가 나오는 곳을 찾아 가야하는데 이미 학생들이 북새통이다.그러다보면 수업에 늦을 수도 있기 때문에 양치질을 포기하는 학생들도 있다.하지만 그나마 온수가 나오기라도 하면 다행이지만 아예 온수 자체가 안 나오는 학교는 그야말로 지옥이다.

 

학교에 따라 차이가 있고 또 학교내에서도 구분이 되어 있는 화장실 온수. 이를 두고 형평성 논란도 일고 있지만, 별 다른 대책이 없어 보이는 것이 현실이다. 청소년들이 집단으로 생활하는 학교라는 곳에서 학생들의 건강만큼 중요한 것이 어디 있을까? 교육도 중요하지만 겨울철 차가운 물 때문에 학생들이 손 씻기도 마음대로 할 수 없다면 문제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화장실 온수에 얼마나 많은 예산이 드는지는 잘 모른다. 물론 학교 외관이 깔끔하고 아름다운 것은 좋지만, 이런 곳에 학교 예산을 사용하는 것 보다는 학생들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하는 것 아닐까?

 

 

 

[취재/ 이우진(대아고2)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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