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 이의있습니다⑩]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폭언, 폭행할 권리가 있다? > 필통기사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필통기사


[고발 이의있습니다⑩]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폭언, 폭행할 권리가 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25회 작성일 17-11-03 09:56

본문

 

고발.jpg

[고발 이의있습니다]

선생님들은 폭언, 폭행할 권리가 있다?

일부 교사들의 일상적인 폭언과 폭행은 훈육도 교권도 아니다

 

 


개-교사.jpg


최근 경남 양산의 한 고교에서 교사가 학생을 비하하고 욕설과 폭언을 일삼는다는 내용의 대자보가 학교에 붙어 교육당국이 경찰에 해당 교사를 수사 의뢰하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1025·26일 한 학생이 교사의 폭언 등을 고발하는 대자보를 교내에 붙였고 대자보에는 '선생님이 학생들을 비하하고 선생님이라는 명분을 이용해 해서는 안 될 말과 행동을 하시는 것을 보아왔고, 들어왔고, 겪어왔다'고 적혀 있었다고 한다.

 

학교내 일부 교사들의 폭언과 폭행은 비단 양산만의 일이 아니다. 학생과 교사는 상호보완적인 관계이다, 학생이 존재하기에 교사가 존재하고 교사가 존재하기에 학생이 존재한다. 교사의 올바른 가르침과 교사를 존경하는 제자의 모습이 이상적일 것이다.

 

하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훈육이라는 명분아래 일부 교사들의 도를 넘은 학생들에 대한 폭언과 폭행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취재과정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몇몇 학생들은 자신의 경험을 얘기하며 눈물을 보이는가 하면 선생님에게 성희롱적인 말을 듣거나 모욕적인 말을 들었던 기억을 털어놓았다.

 

진주 모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A양은 수업중 남선생님이 "나중에 간호사가 되면 의대 남자애들을 꼬셔서 시집가라." 라는 말을 들었다며 "내가 왜 고등학교를 다니는지 회의감이 들었다며 울분을 토했다. 한 남학생은 휴대폰을 내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머리채를 잡히고 발로 복부를 가격당한 사실을 전하며 일부이긴 하지만 지금 교단에 있어서는 안 될 선생님들이 적지 않다고 현실을 고발했다.

 

Y양은 중학교 시절 "여학생들의 치마가 짧으니 범죄율이 증가 한다." 며 성범죄의 책임을 피해자에게 전가시키는 발언을 일방적으로 들었고 이러한 발언을 문제 삼아 학교에 신고해도 대부분의 학교는 모르쇠 반응이거나 가벼운 처벌뿐이었다고 한다. 오히려 그 후 학생이 알게 모르게 해당 교사로부터 보복을 당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는 말까지 덧붙였다 .

 

폭언이나 폭행으로 문제가 된 교사들은 "학생들을 위한 충고가 학생들이 듣기엔 거북 했던 것 같다." 혹은 "학생들이 잘되라고 하는 말 이었다." 라고 변명하지만 이에 학생들은 동의하지 않는다.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그저 자신보다 약자인 학생들에게 여과 없이 폭언을 내뱉는 행위로 보일뿐이다.

 

교권과 학생들의 인권이 어찌 반대의 개념이 될 수 있는가? 학생들은 교사를, 제자는 스승을 존경할 수 있어야 한다. 학생의 기본적인 인권을 무시한 채 자신의 지위을 이용, 폭언과 폭행을 일상적으로 행한다면 이미 그 교사는 학생들에겐 선생님이 될 수 없다.

 

일부 교사들로 인해 존경받는 더 많은 선생님들이 상처를 받는 것도 마음 아픈 일이지만 적어도 훈육이라는 이름하에 폭력과 폭언이 정당화되는 학교의 모습은 이제 끝내야 한다. 당장은 힘들지 모르지만 교직사회도 각성이 필요하고 학생들도 정당한 목소리를 내야 할 것이다.

 

 

 

[취재/ 염성인(진주중앙고1)기자]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922건 27 페이지
필통기사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532 관리자 879 10-31
1531 관리자 873 10-31
1530 관리자 455 11-03
1529 관리자 756 11-03
열람중 관리자 626 11-03
1527 관리자 1334 11-02
1526 관리자 618 10-27
1525 관리자 944 10-25
1524 관리자 698 10-30
1523 관리자 1218 10-30
1522 관리자 481 10-30
1521 관리자 467 10-30
1520 관리자 401 10-30
1519 관리자 416 11-01
1518 관리자 619 11-01
게시물 검색


그누보드5
비영리사단법인 청소년문화공동체 필통 ⓒ All Rights Reserved.
업체명 : 비영리사단법인 청소년문화공동체 필통 | 대표자명 : 이혁 | 사업자등록번호 : 613-82-15722
경남 진주시 남강로 720 (옥봉동, 2층) | Tel : 070-8628-1318 | E-mail : feeltong1318@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