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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을 잡아라] 공연기획자 이진희씨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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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75회 작성일 17-11-0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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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을 잡아라] 공연기획자 이진희씨를 만나다

 

무대 뒤의 숨은 공신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없는 공연기획자

 

 

 

공연5.jpg

공연2.jpg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뒤에는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해내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한 편의 공연 작품을 무대에 올리기 위해선 공연의 기획에서부터 연출, 제작, 연기, 음향, 시나리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업이 필요한데 그 가운데서도 공연 전체의 컨셉을 기획하고 구상하는 사람을 공연기획자라고 한다. 길거리에 흘러나오는 음악을 듣고, 커피숍 벽면이나 바닥에 새겨진 문양을 봐도 어떻게 작업에 활용할지 생각하게 된다는 공연기획자 이진희씨를 만나 궁금한 얘기들을 풀어 보았다. 



 

Q. 안녕하세요!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A. 반갑습니다. 경남에서 활동하는 공연기획자이자 청년문화기획자라고 소개를 하고 싶구요, 현재는 진주에서 43년이 된 극단 현장의 기획실장으로 있지만, 예술행정을 배워보고 싶어서 이번에 이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완전히 현장을 떠난다는 의미는 아니에요~

 

Q.많은 사람들이 공연기획자와 공연연출가를 헷갈려하고 있는데요,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

A. 연출가, 배우들, 스텝들이 공연 작품을 만드는데 필요한 것들을 한다면, 기획자는 그 외적인 부분들, 공연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모든 일들을 해요.쉽게 얘기하면 티켓판매를 포함한 공연마케팅, 하우스 매니져뿐만 아니라 제작비를 마련하는 위한 일까지도 하죠.사업비를 지원받기 위해 지원서를 쓰고, 사업을 진행,결과보고 등도 준비합니다.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기도 해요.연출은 예술가의 영역이고, 기획은 경영 쪽의 영역이라고 할 수 있어요.사실 둘 다 완전히 뗄 수는 없어서, 많은 연출가들이 기획까지 병행하기도 하죠. 기획파트를 하면서도 예술 작업을 같이하는 사람들도 더러 있구요.

 

Q.공연을 진행할 때의 어떤 스태프들이 필요한지?

A.공연스텝도 많은 분야가 있는데,연출가,무대제작자,무대디자이너, 조명디자이너,조명크루(조명을 다루는),오퍼레이터,음향디자이너, 의상디자이너,연출진(연출가,예술감독-자문받음),액팅코치(연출가가 전체그림을 그리고 그것을 효율적으로 연기하도록 지도하는 사람), 무대감독,음향 감독 등 너무 많죠.^^기획자는 전반적인 관리, 원활하게 일을 할 수 있도록 서브하는 느낌이에요. 진두지휘보다는 보조해주는 느낌,무대의 빈 곳 채워 주는 거죠.

 

Q.공연기획자에게 필요한 자질은 무엇인가요?

A. 아무래도 멘탈이 건강해야 하죠. 깡도 있어야하고, 공연은 말 그대로 라이브이기 때문에 어디서든 구멍 나지 않도록 빠르고 민첩해야 해요.또한 출연진들이나 배우들,예술가들이 하는 일을 기다려주고,마음을 이해해줘야 하니 섬세함이 필요한 직업이죠.실제로 낭만적인 공연기획자의 모습만을 상상하다가 일을 시작하게 되는 경우 요즘말로개고생만 하다가 멘탈이 깨져버리는 경우도 있답니다.

 

Q.본인이 생각하는 공연에서의 나의 무대는?

A.사실 크게 빛을 못 보는 직업이기도 해요.배우들이나 스태프들이 우선 되어야하는 직업이고,그래서 기획자의 무대는 따로 있다고 생각해요.나만의 무대는 따로 있다.저 같은 경우에는 신문기고도 했고,라디오 고정게스트도 하고 공연을 직접 진행하기도 하고 오프닝 멘트를 위해 무대에 시기도 하죠. 공연을 위해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기도 하죠. 제가 생각하는 것, 제가 서 있는 곳이 어디든 그 곳이 곧 우리 공연의 무대죠. 그것이 공연을 만드니까요. 

 

Q. 지방에서 일하는 공연기획자로서 겪는 어려움은 없나요?

A. 아무래도 수요나 공급이 일정치 않고, 또 무료로 진행되는 사업이 많아서 티켓가격을 정상적으로 책정할 수도 없는 경우가 있어서 힘들때가 있죠. 또 초대권을 많이 달라고 하는 경우도 많고 유료공연일 경우에는 반응들이 뜨뜨미지근 할 때가 더러 있어요.

 

Q.조금은 현실적인 질문을 해보자면, 공연기획자의 수입은?

A. 수입을 말하기에는 좀 까다로운 부분이 있어요. 사실 이 직업은 돈을 많이 벌려고 하면 많이 벌 수 도 있고,그렇지 않으면 또 적게 벌수도 있는 직업이에요. 일을 많이 하면 돈은 당연히 많이 벌지만,중요한 것은 일을 하면서 자신의 능력을 얼마나 쌓느냐겠죠.공연기획자가 단순히 업무를 보는 사람이 아니라 문화예술인이기도 하니까요. 흔히 문화예술계는 배고픈 직업이라는 선입견이 있는데 요즘엔 예전과 달리 근로계약서도 있고,최저임금제도 있고, 정부의 비영리단체에 대한 지원도 늘고 있는 추세라 긍정적인면도 많아요.사실 진주극단현장 같은 경우에는 전국에서 보기 드물게 예술가, 기획자들을 월급제로 운영하고 있기도 하구요. 

 

Q. 공연기획자가 될 수 있는 루트는 어떻게 되나요?

A. 사실 전공은 크게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요.물론 대학도 들어가고 관련된 공부와 전반적인 기술들을 배우는 것이 도움은 되겠지만제일 중요한 것은 직접 부딪혀 보는 것이죠.제 생각엔 인문학적 베이스가 없으면 안 되는 직업이기도 합니다.실제로 공연 현장에 가보거나 축제나 문화 활동들을 많이 접해보는 것이 중요하죠. 요즘에는 비싼 돈으로 수업을 따로 들을 필요 없이,정부에서도 많은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니 찾아보면 됩니다. 특히 서울 대학로에 가보면 좋은 프로그램들이 있으니 그런 것을 통해 실제로 접해 보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아요.실제 현장에서 배우는 것들이 더 많은 직업이니까요.

 

Q.마지막으로 공연기획자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사실 무대 뒤의 세계는 직접 경험해보지 않으면 모른답니다.누구든 무대 뒤의 비밀을 쉽게 알려주지는 않거든요.무슨 직업이든 힘들어도 버티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고,결국 버티는 사람이 이기는 것은 진리가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어디가 자신의 무대가 되건 당장의 수익이 많지 않더라도,그 무대가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는 곳인지, 비전을 가지고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곳인지를 더 중하게 따졌으면 좋겠어요.찾아보면 다양한 기회들은 많으니 직접 부딪혀보면서 배워봤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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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공연일지라도 공연기획의 모든 과정이 숨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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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지원을 받기위해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한다> 


 

 

 

 

 

 

4차산업혁명 시대에도 유망한 직업

 

공연5.jpg

 

최근 미디어를 통해 접하는 단어 중 하나가 바로 4차산업혁명 일텐데요. 4차산업혁명이 우리에게 희망적인 메시지만 전달하는 것은 아닙니다. 세계경제포럼 보고서에 따르면 4차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는 2020년에는 전세계 50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진다고 하죠. 하지만 4차산업혁명 시대의 도래에도 인공지능으로 대체할 수 없는 영역이 있습니다. 바로 관객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공연기획자인데요. 최근에는 콘서트, 뮤지컬, 페스티벌 등 국내 고연시장의 고속성장에 발맞춰 기획과 연출 전문인력의 인기가 더욱 급상승하고 있죠.

 

공연기획자는 공연에 관련된 A에서부터 Z까지 모든 것을 총괄하는 사람입니다. 무대예술을 중심으로 아티스트 섭외부터 관객들에 대한 디테일한 배려까지 모든 부분을 컨트롤하죠. 흔히 공연기획자는 연출을 겸하기도 하는데 음향, 조명, 영상장비, 중계, 특수효과, 등 다양한 스테프와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완벽한 공연연출을 기획합니다. 최근에는 기획자로서의 업무가 더욱 강화되어 홍보와 마케팅까지 책임지는 경우도 있다고 해요.

 

 

공연기획자가 되려면

 

공연기획자가 되기 위해서 특별한 학력이나 전공제한은 없습니다. 보통 공연기획사나 극장, 극단의 직원으로 시작해 실무를 익히는 경우가가 많은데요. 특히 경력자를 선호하는 편이라서 이벤트사 경력이나 공연장 아르바이트 경험이 취업에 도움이 되는 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관련학과를 나오는 것도 경력면에서 충분히 장점이 있는데요. 관련학과로는 공연제작예술학부, 공연기획학과. 예술경영학과, 이벤트학과, 연극연화과, 실용음악과 등이 있습니다.

 

공연기획자의 자질

 

공연기획자의 자질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열정과 다양성입니다. 매사에 적극적인 자세로 모든 문화예술에 관련된 콘텐츠를 접하고 즐길 줄 알아야 하죠. 또한 문화산업에 대한 것들을 많이 다루고 있는 분야다보니 창의성과 예술성도 갖춰야 합니다.

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공연기획자는 공연의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무대, 조명, 음향, 의상등 공연 전반에 대한 지식을 고루 갖춰야 하는데요. 이 때문에 공연기획사나 극단 직원으로서의 실무경험을 중요시한다고 해요. 이런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종합적인 사고력이나 판단력을 갖춰야 하며 각 분야의 스테프들을 통솔하기 위한 통솔력, 관객들을 끌어 들일 수 있는 독창성도 공연기획자이 중요한 덕목이라고 하네요. 최근에는 공연을 무대에 많이 올려 많은 관객들을 모으려면 홍보나 마케팅에도 능해야 하기 때문에 경영적인 마인드도 요구되는 추세입니다.

 

 

 

 

 

 

 

 

[취재/ 박미정(진주여고1), 오유진(진주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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