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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BUT 대한민국은 탈핵의 나라로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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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58회 작성일 17-11-0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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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핵발전소 어떻게 할 것인가?  

신고리 5,6호기 공사재개 결정

BUT 대한민국은 탈핵의 나라로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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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론화위 시민참여단, 오늘은 재개내일은 탈핵택했다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은 계속하되 원전은 축소하라.”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신고리 공론화위) 시민참여단이 한달여 숙의 과정을 통해 내놓은 상생의 해답이다. 에너지 정책을 둘러싼 갈등 현실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수용하면서도 탈핵(탈원전)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절묘한 현명함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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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활성단층 위에 핵발전소 짓는 대한민국

 

전기를 얻는 발전소의 원리는 간단합니다. 연료를 태워서 물을 끓이고 그 수증기로 증기터빈을 돌리는 방식. 화력발전이 석탄이나 석유를 태운다면, 핵발전은 우라늄이나 플루토늄을 연소시켜서 물을 끓이는 방식입니다. 원자력의 경우 연소시 핵분열로 발생하는 에너지가 워낙 크기 때문에 한번 핵연료를 넣으면 약 4년 동안 밤낮없이 물을 끓이게 됩니다. 굉장하지요. 4년 동안 쉬지 않고 불이 타오른다고 생각해보세요.

 

4년 뒤에는 어떻게 할까요? 사용후 핵연료(고준위 핵폐기물)는 여전히 뜨겁기 때문에 물통(임시저장수조)에 넣어 찬물에 식혀야 합니다. 이게 또 10년 이상이 걸려요. 다 식으면 그 다음은? 10만년100만년은 안전하게 보관해야 합니다. 인류의 역사보다 긴 시간입니다. 문제는 10만년 동안 안 깨지고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고준위 핵폐기장을 만들 기술이 아직 없다는 겁니다. 최근 우리 정부가 사용후 핵연료에 대한 공론화를 시도하고 있는데 100년을 버틸 수 있는 '중간저장소'를 만들자는 수준입니다. 어디다 만들까요? 서울? 다들 반대하겠죠? 어쨌든 만든다고 칩시다. 100년 뒤에는요? 10만년을 버티려면, 100년마다 새로 1000개를 만들어야 되죠. 남한 땅이 남아나겠어요? 혜택은 우리가 다보고 이 골치아픈 쓰레기를 후손들에게 떠넘기자는 거 아닌가요?

 

후쿠시마 13호기 원자로의 연료봉이 녹아내렸잖아요. 그럼 대책이 없습니다. 지구상에는 그걸 담을 그릇이 없어요. 원자로도 뚫고, 콘크리트 바닥도 뚫고 흘러내려가는 겁니다. 그 내부를 찍으려고 일제 로봇, 미제 로봇 다 넣어봤지만 즉사했잖아요. 일본 정부는 40년 내에 처리하겠다지만 전문가들은 모두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그 사이에 오염수는 계속 나오겠죠. 일본 정부가 부인하다가 최근에야 인정했는데 매일 1200톤씩 오염수가 나온다고 합니다. 그말도 믿을 수 없죠. 10배는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고난지 2년 반이 지났지만 일본 정부는 계속 거짓말을 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정보도 공개하지 않고 있어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따르면, 후쿠시마로부터 반경 350까지 고농도로 오염되어 있다고 해요. 도쿄도 포함됩니다. 일본 땅의 70%에 해당하죠. 우리로 치면 고리원전에서 의정부까지의 거리입니다. 사고가 터지면 남한 전체가 고농도오염지역이 된다는 얘기입니다.

 

 

 

 

 

 

핵발전소의 진실 혹은 거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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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과 핵발전소 필요성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말하는 주장과 탈핵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강조하는 주장 중 어떤 것이 맞고 어떤 것이 틀렸는지 자세하게 알아보자.

 

1. 한국 원전은 '미국연방법'을 토대로 약 5,000~1만 년에 한 번 발생할 수 있는 강진에 견딜 수 있게 했다.

 

-> 미국연방법에 근거를 두었다고 말하는 건 별 의미가 없다. 미국에 맞다고 모든 나라에서 다 통용되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후쿠시마 역시 미국 기준으로 핵발전소를 건설했지만 사고가 발생했다. 지진과 무관했던 한국에서 활성단층이 발견되고 있다. 현재 한수원은 이런 고려 없이 단지 미국이 만들어 놓은 몇 가지 시스템으로만 평가한다. 나라마다 지질 상태가 다 다른데 미국이 만든 시스템으로 커버할 수 있다고 말하는 건 논리 비약이다.

 

2. 한국에 있는 핵발전소는 규모 6.5 강진에 견딜 수 있게 설계돼 있고, 최근 만들어진 신고리 3·4호기, 신한울 1·2호기는 규모 7.0에 맞춰 설계했기 때문에 지진이 일어나도 무너지지 않는다.

 

-> 한수원은 아직까지 '최대 지진 평가'를 제대로 한 적이 없다. 최대 지진 평가는 지진이 발생했을 때 핵발전소가 실제 어느 강도까지 견딜 수 있는지 확인하는 테스트다. 규모 5.8 강도가 일어난 경주의 경우, 핵발전소가 위치한 지반이 활성단층이라는 점이 밝혀지고 있지만, 활성단층을 고려한 재조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반을 정확하게 조사하지 않은 상태로 내진 설계한 것이다.

 

3. 후쿠시마 사고 원인은 지진이 아니라 쓰나미로 발생한 발전소 침수다. 한국은 쓰나미에 대비해 수면보다 10m 높은 위치에 발전소를 건설했다. 또 원자로는 계속 가열되기 때문에 냉각해 줘야 하는데, 원전에 이상이 생겨 가동을 멈춰도 비상디젤발전기가 있어서 원자로 냉각 시스템은 계속 가동할 수 있다.

 

-> 사고 예방에 대한 조치로 비상 디젤 발전기를 쓰거나 해안 방벽을 높이는 것은 좋은 방책이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핵발전소 사고를 다 막을 수는 없다. 다음 사고는 어떤 형태로 일어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발생한 핵발전소 사고를 살펴보면 매번 원인이 달랐다. 인적 실수도 있었고 설비 결함도 있었다. 

한수원은 후쿠시마 사고 원인을 쓰나미로 보았는데, 결국 쓰나미는 지진 때문에 생긴 결과다. 일본도 체르노빌 사건이 발생한 후, 체르노빌은 일본과 조건이 다르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결국 후쿠시마 역시 다른 원인으로 사고가 발생했다. 지진으로 지반이 흔들리는 것뿐 아니라 쓰나미가 올 수도, 산사태가 오거나, 내부 균열로 화재가 일어날 수 있다.

 

4. 핵발전소 폐쇄하면 블랙아웃 생긴다.

 

-> 한국 전력 예비율은 20% 정도 된다. 전력 예비율은 전기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시간에 수요를 채우고 남는 전력을 말한다. 이게 20%라는 건, 한국에 이미 많은 전기가 남고 있다는 말이다. 일본 역시 후쿠시마 사고 후 핵발전소 56개 가동을 모두 중단했지만 블랙아웃 현상은 없었다. 

 

5. 방사능은 300년만 지나도 거의 다 사라진다.

 

-> 방사능 반감기는 물질마다 다르다. 방사능 수치에 따라 고준위·중준위·저준위 폐기물로 나눈다. 고준위 폐기물은 사용후핵연료 등 방사능 반감기가 긴 물질을 말한다. 이 고준위 폐기물이 총 핵폐기물의 95%를 차지하며, 독성도 중·저준위보다 1,000배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준위 폐기물은 방사능에 오염된 부품이나 교체품이다. 저준위 폐기물은 핵발전소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입은 작업복·장갑·덧신을 뜻한다. 

반감기가 짧은 저준위 폐기물의 경우 8일 만에 방사능이 반으로 줄어들기도 한다. 그러나 사용후핵연료의 경우, 세슘이 30년 정도고 우라늄은 7억 년, 플루토늄은 최소 88년에서 최대 808만 년이 걸린다. 보통 최소 10만 년 보관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안에도 여러 물질이 있으니 10만 년은 평균 수치일 뿐이다.

 

6. 콘크리트로 밀봉하면 방사능이 거의 나오지 않는다.

 

-> 밀봉이 잘 되지 않아서 문제가 되는 것이다. 설계상·이론상으로는 콘크리트 수명이 100년이라고 하지만, 현실에서도 그런지는 아무도 모른다. 외부 충격이나 지진에 의한 물리적 충격, 풍화 작용이 발생한 콘크리트는 100년간 유지되기 어렵다. 게다가 고준위 폐기물은 최소 10만 년 보관해야 한다. 

한국은 핵폐기물을 핵발전소 안에 있는 임시 저장소에 보관한다. 미국·프랑스는 컨테이너 박스에 핵폐기물을 넣어 사막에 묻는 방식을 택한다. 딱히 처리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핀란드만이 고준위 핵폐기물을 컨테이너 박스에 넣고 지하 50m 이하 천연 암반 속에 묻겠다고 결정했다. 밀봉해서 방사능이 나오지 않는다면, 사람이 살지 않는 지역이나 외부 충격이 없는 안전한 지질을 찾을 이유가 없다.

 

7. 우라늄 1kg가 만들어 낼 수 있는 전기를 석탄으로 만들려면 3만 톤을 태워 한다. 그만큼 핵발전이 효율적이다.

 

-> 우라늄이 적은 양으로 많은 에너지를 만드는 것은 맞다. 우라늄 1g이면 석탄 3,000톤이 만들 수 있는 전기 양을 생산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핵발전소가 효율적인 에너지라고 말한다. 

그러나 효율성은 여러 측면에서 따져봐야 한다. 전기 양뿐 아니라 핵발전소 사고가 발생했을 때 드는 비용도 함께 따져야 한다. 일본은 후쿠시마 사고를 수습하는 비용으로 약 220조 원이 든다고 지난해 밝혔다. 이 두 가지를 비교한다면 핵발전소가 효율성과 경제성이 좋다고 볼 수는 없다.

 

8. 핵발전소에서 버려지는 온수보다 화력발전소에서 내뿜는 연기가 환경에 더 안 좋다.

 

-> 핵발전소는 바다에 온배수를 배출해 바닷물의 온도를 상승시킨다. 이는 생태계에 악영향을 줄 뿐 아니라 지구 온난화를 부추기기도 한다. 핵발전소와 화력발전소 중 무엇이 더 친환경적인지 논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두 에너지 발전 방식 외에 환경을 파괴하지 않는 새로운 발전 방식을 고려하는 게 필요하다.

 

 

 

 

 

 

원전? 정확한 명칭은 핵발전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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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중학교 교과서에 있었습니다. 2 <과학> ‘물질의 구성단원에서는 물질을 구성하는 가장 작은 입자를 원자’(atom)라고 부르고, 원자의 중심에는 원자핵’(nucleus)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에너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핵이 쪼개지는 현상, 곧 핵분열이 일어나야 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원자그 자체가 아니라 이 에너지를 내는 것이죠. 핵분열 원리를 이용해 생산한 전기를 원자력’ ‘원자에너지’(atom energy)가 아니라 핵에너지’(nuclear energy), 핵에너지를 생산하는 공장을 핵발전소’(nuclear plants)라고 부르는 이유입니다. 정부도 원자력안전법 영문 이름은 ‘Nuclear Safety Act’으로 해 놓았습니다.

 

원자력발전소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나라는 한국과 일본, 그리고 60년 전인 1957년 이름이 붙여진 국제원자력기구(IAEA) 정도밖에 없습니다. 이웃나라 중국도 핵발전소를 핵전창또는 핵전참이라고 부릅니다.

 

핵발전소를 99기나 보유한 미국은 어떤 용어를 쓸까요? 미국의 상업용 핵발전 규제 기관인 핵규제위원회나 핵에너지사무소, 관련 법령인 핵규제법에서도 모두 핵이라는 말을 씁니다. 원자력이라는 말은 쓰이지 않습니다유럽연합(EU)도 핵에너지, 핵 안전 규제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전기 생산 원료인 핵물질의 핵과 대량 살상 무기인 핵폭탄의 핵을 따로 구분하지 않는다는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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