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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현지 기자] 여고생들의 겨울 교복패션을 허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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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147회 작성일 17-11-01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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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들의 겨울 교복패션을 허하라

학생들은 추위을 호소하고 학교는 학생다움을 지키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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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여고에 가면 여학생 각각의 개성을 자랑하는 교복패션을 볼 수 있다. 교복 위아래로 체육복을 입거나 담요를 두르거나 후드집업, 수면바지를 입는 학생들을 흔치않게 만날 수 있다. 그러나 학교에선 학생들의 이런 복장을 허용하지 않고 교칙에서도 규제대상으로 되어 있다. 그럼에도 학생들이 너나할 것 없이 이런 이상한 패션을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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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학생들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 말한다. 바로 추위 때문이다. 겨울철마다 겪는 고충으로부터 찾은 고육책이 바로 이상한 교복패션이 된 셈이다. 여고생들이 추위로부터 벗어나 따뜻하고 편안한 방법을 찾은 결과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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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 치마를 입어보면 알 수 있지만 치마는 활동하기에 매우 불편하다. 속바지를 입는다하더라도 다리를 벌릴 수 없고 뛰어다닐 땐 치마가 날릴까봐 걱정해야 한다. 또한 치마를 입고서는 보온성이 있는 히트텍이나 내복을 입을 수도 없다. 스타킹을 신지 않냐고 말하지만 스타킹을 한번이라도 신어보면 한 겨울 스타킹만 신고 다니는 여고생들이 얼마나 대단한 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어ᄍᅠᆯ 수 없이 학생들은 교복 위 한 겹 두 겹 옷을 입는 것을 선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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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학생들의 생각과 학교측의 규정은 너무도 다르다. 한마디로 교복위에 다른 옷을 입는 것이 보기에 좋지 않고 단정하지 않다는 것이다.


-A여고 A선생님 : 솔직히 보기 좋지는 않아요. 교복과 체육복을 혼용하는 건 보온성과 편안함만을 추구한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추워서 체육복이 입고 싶다면 체육복만 입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A여고 B선생님 : 학교는 지식을 전달하고 사회를 구성하는 공동체적 삶의 형태를 가르치는 곳입니다. 학생들의 여론을 수렴하고 사회의 통념을 반영한 교칙이 있고, 그 구성원들은 그것을 지켜나가야 합니다. 날씨등의 상황을 고려하여 교실에서 수면바지나 담요를 추가적으로 착용하는 것은 용인할 수 있으나 그 외의 공간에서 교복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모두가 같은 생각을 할 수 없습니다. 다양한 생각과 사고를 인정해야 하고 일부 구성원들의 시각에서 현재의 교칙이 올바르지 않다고 판단될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에는 학생, 학부모, 교원의 여론을 수렴하여 새로운 규칙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옳은 방법일 것입니다. 그러한 과정이 없는 일방적으로 교칙을 무시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습니다.


-A학생 : 치마가 보온성이 없고 스타킹도 그를 보조할 수 없는 것은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사실입니다. 일방적인 형식만을 내세워 학생들에게 불편함을 감수하게 하는 것은 불합리합니다. 학생들의 요구에 왜 귀를 귀울이지 않는지 모를 일 입니다.


-B학생 : 교칙이라는 것은 학생들이 매일 학교에서 지켜야하는 것이죠. 따라서 현재의 교칙이 현실의 조건과 맞지 않는다면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현실에 맞게 수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해요. 교복위에 패딩과 후드집업을 입어도 겨울 날씨에는 학생들이 추워서 벌벌 떱니다. 학생들은 어떻게 하라는 건가요? 학생들의 건강과 학습환경보다 더 중요한 것이 뭔가요?


학생들은 멋을 부리고자함도 아니고 반항하기 위한 도구로 학교의 복장규정을 바꿔달라는 것이 아니다. 단지 추위를 견디기 어렵다는 것이다. 분명한 것은 학생들의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고 학습환경과도 관계있다고 볼수 있다. 이것을 한결같이 학생들은 단정한 교복차림이어야 한다는 원칙만을 가지고 학생들에게 강요만 해서 될 일인지 고민해야 한다. 학생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현실에 맞는 규정을 만들어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개-교복.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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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한현지(경해여고2)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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