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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밀 기자] 수업보다 훈육이 더 중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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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47회 작성일 17-09-28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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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보다 훈육이 더 중요한가!
수업시간 과도한 훈육은 학생들의 권리를 빼앗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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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가 수업을 진행하는 목적중의 하나는 정해진 교과과정에 맞게 학생들에게 그 날의 수업분량을 가르치는 것에 있다. 하지만 가끔 교실에서는 그 목적이 제대로 실행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바로 교육보다 훈육이 앞섰을 때이다. 

대부분 학교 교실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모습이다. 수업진행을 방해하거나 집중을 흐리는 학생을 교사들은 대부분 수업시간을 할애해 훈육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일부 학생들 때문에 다른 학생들은 불가항력으로 피해를 보게 되는데 교사는 이런 학생들의 피해 또한 그 일부학생들의 책임임을 주지시키며 수업시간이 끝나야 함께 훈육도 종료된다. 

그러나 이런 무의식적인 수업시간 교사의 훈육은 큰 문제점을 안고 있다. 즉, 수업권이라는 학생의 권리침해가 일어난다는 점이다. 수업 받을 권리가 침해되며, 구체적이고 합리적인 훈육의 방식과 내용이 따로 없는 상황에서는 교사의 일방적 감정폭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수업 시간에 이와 같은 상황을 겪은 학생들에게 의견을 물어본 결과, 단순히 학생의 잘못뿐만이 아니라 교사의 태도 또한 문제라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학생 A-교실 안에서 우리가 수업의 주인이 아니라 구경꾼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학생 B-사실 수업 중 다른 걸 시키시고 가셔도 교실에서 문제가 되는 학생들을 다른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혼내면 집중이 될 리가 없어요. 엄연하게 2차 피해가 된다고 생각해요

교육학에서 나오는 언어 중 'keep going’이라는 단어가 있다. 수업이 방해 받는 상황을 만나는 경우에도 교사는 자신만의 수업 방식을 가지고, 수업이 끊어지지 않도록 계속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교실이라는 공간은 교육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때문에 훈육도 마땅히 필요하다. 그러나 훈육 또한 교육적인 목적을 가지고 정해진 단계와 규정에 맞게 이루어져야 한다. 우리는 오랫동안 당연한 듯 전승된 이런 권위적인 교실 문화를 고쳐야 하고 학생들에겐 그럴 권리가 있다. 따라서 학생과 교사 간에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이러한 문제에 대한 협의가 필요하다. 분명한 것은 적어도 수업시간은 학생들의 수업 받을 권리가 최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취재/ 정해밀(경해여고1)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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