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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지 기자] 혼착 불허 - 겉옷 금지, 뭣이 중헌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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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42회 작성일 17-09-27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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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착 불허 겉옷 금지, 뭣이 중헌디!

환절기, 학생들의 건강이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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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이 끝나고 2학기가 시작되면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다. 환절기가 되면 아침, 저녁으로는 기온이 뚝 떨어져 추위를 느낄 정도고 낮에는 여전히 더위를 느낄 정도로 일교차가 심해진다. 그래서인지 등하굣길에서 많은 학생들이 교복을 혼착(하복과 동복을 혼용해서 입음)하거나 겉옷을 입은 모습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하지만 학교에 따라 교복 혼착기간이 정해져 있고 더군다나 겉옷 착용 자체를 허용하지 않아 많은 학생들이 불편함과 고충아 반복된다. 학생들은 교복조차 날씨에 맞게 입을 수 없는 것일까?
 
몇몇 학교는 1주에서 2주정도 교복 혼착 기간을 정해 제한적으로 혼착을 허용한다. 그러나 혼착기간이 아니라면 추운날씨에도 하복을 입거나 더운 날씨에도 동복을 입는 상황이 발생한다. 대부분 학생들은 아침 일찍 등교하여 야자를 한 후 밤늦게 하교를 하게 된다. 학교에서 생활하는 동안은 거의 교복이 아닌 생활복이나 체육복을 입고 지낸다. 현실적으로 교복을 입는 시간은 추운 등하교 시간이 될 수밖에 없고 그 시간 학생들은 추위에 떨며 등하교를 하게 되는 것이다.
 
허용된 혼착기간이 아닐 때는 추운 날씨 때문에 학생들은 겉옷을 입고 등하교를 하게 되는데 이것조차 학교에서는 허용하지 않는다. 결국 실제로 많은 학생들이 감기에 걸려 몸살을 겪고 병원을 오가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대체 학생들의 건강보다 교복 착용에 대한 일방적이고 현실성 떨어지는 규칙을 더 중히 여기는 이유가 무엇인지 묻고 싶다. 학생들의 의견을 들어 보았다.
 
A양(17세) : 사람마다 체감하는 기온이 다른데 무작정 학교에서 겉옷을 입지 말라고 강요를 하고 학교에 담요도 못 가져오게 하니까 너무 불편하고 이해가 잘 안갑니다.
 
B양(17세) : 일교차가 너무 심해서 아침이랑 밤에는 춥고 더운 낮에는 에어컨으로 쌀쌀하니까 간단하게 담요를 걸치거나 겉옷을 입게 해주시면 좋겠어요.
 
C양(17세) : 일교차와는 상관없이, 사전에 미리 짜 놓은 연간계획에 따라 혼착기간을 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학교에 따라서는 그날의 날씨에 맞게 교복을 착용하도록 학생들의 선택을 존중해 준다고 해요. 그런데 일방적으로 언제까지 하복을 입으라고 규정을 한 뒤 일교차가 커서 담요와 겉옷 등을 착용하면 못 입게 하거나 그것을 뺏는 것, 그것은 학생들의 인권을 침해하는 것 아닐까요?
 
많은 학생들이 교복혼착과 겉옷을 금지하는 것에 대해 불편함과 불만들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학교의 교칙은 다함께 지켜야 한다. 하지만 그것이 일방적인 금지와 강요로 이루어지는 것이라면 학생들의 의견을 듣고 현실적인 요구를 반영해 가야하는 것이 아닐까?

 


 



[취재/ 이윤지(삼현여고1)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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