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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미팅] 독일인 유학생 게네취 크리스티아네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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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00회 작성일 17-10-11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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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미팅] 독일인 유학생 게네취 크리스티아네를 만나다  

"그 누구도 대학을 못간다고 
차별받지도 차별하지도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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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 지역에서도 어디서나 외국인들을 쉽게 접할 때가 많다. 여행객이 아니라 우리와 똑같이 생활하는 이방인들이 늘어가고 있다. 필통에서는 진주에 살고 있는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그들의 나라에 대한 이해와 청소년들의 생활을 비교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기로 했다. 일명 ‘글로벌미팅’이다. 이번호에는 맥주와 축구의 나라 독일편. 경상대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독일인 유학생 게네취 크리스티아네를 만나 얘기를 나눠 보았다.  

Q. 한국에는 어떻게 오게 되었고 생활하신지 얼마나 되셨나요?
A. 전 독일에 있는 한국회사에 들어가기 위해 공부하려고 왔어요! 진주에 완전히 오게 된 건 2주 전부터죠. 그렇지만 3년 정도 계속 독일과 한국을 왔다 갔다 했어요!  

Q. 진주는 어떻게 알고 오게 되셨나요?
A. 독일의 대학교에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있어서 이곳 경상대학교로 신청해서 오게 됐어요.

Q. 진주라는 도시의 첫인상은 어떠셨나요?
A. 좋았어요! 높은 건물이 없었고, 오히려 독일과 느낌이 비슷해서 편했어요. 도시 가운데 강이 흐르고 있으니 자연과 가까이 있다는 느낌이 더 좋았어요.

Q. 한국에 와서 신기했거나 정말 놀랐던 것이 있으셨다면?
A. 외국인들에게 친절하고 호의적이라 조금 놀랐어요. 그래서 그런지 무엇을 할 때 어려움 없이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런데 예전 서울에 있는 동안 무례하게 행동하신 분들이 있어서, 좀 당황스러웠던 적이 있어요. 문화적인 차이일 수도 있죠. 컬쳐쇼크라 할 정도의 것은 없었던 것 같아요.

Q. 독일 청소년들의 학교생활은 어떤가요? (방과후, 동아리 등등)
A. 학교에서 강요되는 동아리 같은 건 없어요. 수업은 독일어, 사회, 수학, 음악, 체육, 미술 등인데 학교마다 다르죠. 대부분 학교는 오후3시전 일찍 마치고 학생들은 각자 활동을 자유롭게 해요. 취미활동을 하거나 기술을 배우기도 하고... 스포츠활동도 많이 하죠. 학원이 있기는 하지만 다니는 학생들은 거의 없죠.

Q. 독일은 어떤식으로 학생을 체벌하나요?
A. 독일은 절대 벌을 세우거나 때리지 않아요. 그건 절대 안돼요. 법이 그렇고 모든 독일인들의 생각이 그래요. 만약 선생님이 그렇게 했다면 학교에 학부모가 당장 찾아왔을 거예요. 대신 수업을 못 듣게 하거나, 숙제를 더 내줘요. 

Q. 독일에서 좋은 학교라고 할 수 있는 기준이 무엇인가요?
A. 독일에는 학교에 순위를 매기지 않아요. 다 비슷비슷해요. 대신 학교마다 특화된 장점과 기술 산업이 있어요.
 
Q. 독일의 중,고등학교에서도 학교급식을 하나요?
A. 한국과 같은 급식은 거의 없어요. 학교에는 식당이 있는데 거기서 학생들은 각자 준비해 온 도시락을 가져와서 먹어요! 그런데 요즘엔 독일에서도 학교급식이 증가추세에 있다고 합니다.

Q. 독일의 대학 입시는 어떤가요?
A. 독일은 대학교 마다 다르고 학과마다 학생들에게 원하는 것이 달라요. 몇몇 학교는 좋은 성적이 필요하지만 쉽게 들어갈 수 있는 학교가 많아요. 한국과 다르게 대학 입학은 쉽지만 오히려 졸업을 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차이죠. 어느정도 자격만 갖추면 대학에 들어가는 것은 어렵지 않아요. 

Q. 독일에서도 대학을 가고자하는 고등학생들이 많나요?
A. 사실 요즘엔 대학교 가고 싶어하는 고등학생 별로 없어요. 대학교에 들어가지 않는다고, 기술 관련 직업에 종사한다고 차별받거나 깔보지는 않거든요. 또 공부가 필요하면 어느때가 되든 하면 되는 거니까요.

Q. 독일 학생과 한국 학생의 다른 점을 꼽아보자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독일은 한국의 고등학교, 중학교와 다르게 공부하라고 압박이 별로 없어서 스트레스가 적은 것 같아요. 숙제도 별로 없구요. 한국에서 학생들의 생활을 듣고 정말 깜짝 놀랐어요. 아마 독일의 학생들은 잘 믿지 않을 거예요.

Q. 요즘 독일 내에서 청소년들이 희망하는 선호 직업은 무엇인가요?
A. 최근엔 교사가 제일 인기가 많은 것 같아요. 한국의 공무원처럼 안정적인 직업이라서 그런 것 아닌가 합니다. 독일은 대부분 자기 진로를 일찍 정하는 편이예요. 공부를 할지, 기술쪽으로 갈지, 직업도 빨리 정해지는 것 같아요.

Q. 독일에서 한국은 어떤 이미지인가요?
A. 독일에서도 한류의 영향이 크죠. 또 최근에는 현대, 삼성 등 큰 한국회사들이 들어오고, 한국 물건을 수입도 많이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독일에 사는 한국 사람들도 많아졌어요. 한국 사람에 대한 나쁜 이미지는 없는데 남한 사람인지 북한 사람인지 궁금해 하죠.

Q. ‘이건 정말 남들에게 자랑하고 싶었다.’ 하는 독일의 자랑거리가 있나요? 
A. 아시다시피 독일은 맥주가 맛있어요. 독일하면 맥주죠. 또 한국 청소년들에게 자랑하면  공부환경이 한국보다 좋고, 대학교를 가든 안 가든 상관없어요. 대학을 가지 않더라도 차별받지도 살아가는데 불편함은 없어요. 수제품이 많아서 질이 좋고, 작은 회사들이 아주 많아서 한국처럼 대기업에 사람들이 몰리지 않아요. 그래서 취직하기 편하죠!
 

나라가 달라서 그런지 학교도 학생들의 생활도 많이 달랐다. 하지만 가장 큰 느낌은 자유롭다는 것이었다. 분명 우리보다 자유롭고 열려 있었다. 대학만을 바라보고, 좋은 성적을 얻는 것, 그것이 바로 행복일까? 한국의 청소년들의 모습이 자꾸 오버랩 된다. 
짧은 인터뷰를 통해 학생들에게 상위권 대학=성공 이라는 등식의 우리나라 교육이 얼마나 억압적이고 획일적인 것인지 깨닫게 되었다. 크리스티아네의 말이 맴돈다. ‘대학을 못 간다고 차별 받지 않아요.’ 
글로벌미팅 다음호에는 더 가고 싶고 만나고 싶은 나라로 돌아오겠다. 오바. 안녕~

 
 

 

독일의 교육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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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교육제도는 기본적으로 미국이나 유럽의 다른 나라들과는 다른 독자적인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이러한 시스템의 근본적인 취지는 '우수한 인력의 조기 발견'과 '직업교육을 통한 경제 인력의 확보'에 토대를 두고 있다. 독일에서의 교육은 각 주에서 전적인 책임을 진다. 그래서 16개 주에서는 상이한 교육체계와 학교 유형 들이 있다. 의무교육 및 편제 그리고 수료의 인정 등의 기본구조는 주들간의 협정에 따라 공통적이며, 각 주들은 서로 다른 교육 정책을 조정하기 위해 '문교부상설회의'를 만들어서 공동 노력을 하고 있다.

 

독일은 만 6세부터 시작하여 12년간 의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의무교육은 일반교육에 한정되지 않는다. 정규학교 의무교육은 9년이며(베를린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는 10년) 이를 졸업한 후 계속해서 정규학교에 진학하지 않는 학생은 최소한 3년간 의무 직업학교에 진학해야 한다. 헌법에 의하면 종교 수업은 정규 과목으로 되어 있지만 14세가 되면 이 수업 참가를 학생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 모든 주의 학교 교육은 무료로 실시되기 때문에 12년 동안은 교육을 받는데 드는 돈은 없다.

 

독일에는 다양하고 폭넒은 교육기회가 있다. 일반 교육제도와 직업교육제도의 요소들이 상호전환이 가능 할 뿐 아니라, 기초학교 이후 오리엔테이션 과정(10세에서 12세 사이, 즉 5-6학년)을 밟거나 마친 후라도 과정을 옮길 수 있으며, 일찍 취업한 젊은이들에게 학교 졸업장을 따거나 나아가 대학학위를 목표로 공부 할 수 있는 길이 언제나 열려 있다.

 

독일의 학교제도는 각 주마다 다소간의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기초학교(Grundschule)의 초등 단계와 중등 1/2단계 그리고 대학으로 대표되는 고등단계로 분류될 수 있다. 중등 1단계에는 주요학교 (Hauptschule), 실과학교(Realschule), 김나지움(Gymnasium), 종합제 학교(Gesamtschule)등이 있다. 중등 2단계에는 직업학교(Berufsschule), 직업전문학교(Berufsfachschule), 전문고등학교 (Fach- oberschule), 김나지움 상급반(Gymnasiumoberstufe) 등이 포함된다.

 

독일교육제도는 4년제 기초학교 다음 단계인 중등1단계부터 학생의 능력과 적성에 따라 진로가 달라 진다. 5년제의 주요학교, 6년제의 실과학교, 9년제의 김나지움 등 3가지 종류의 학교에 능력과 적성에 맞게 진학하게 된다. 주요학교는 졸업 후의 취직을 위해 직업훈련을 위주로 하며, 실과학교는 졸업 후에 전일제 직업학교에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이 취학하며 김나지움에는 대학진학 희망자가 진학한다.

 

 

 

[취재/ 김가나(경해여고1), 박서윤(제일여고1)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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