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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 마음 속 현을 연주하다, 어쿠스틱카페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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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용환 댓글 0건 조회 2,777회 작성일 13-02-1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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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쿠스틱5.jpg
 
 
그리움과 사랑을 노래하는 일본 뉴에이지 연주그룹 어쿠스틱 카페가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에서 ‘마음속의 현을 연주하다’는 제목으로 진주의 겨울밤을 아름다운 선율로 녹여냈다.
 
어쿠스틱 카페는 바이올리니스트이며 키보디스트인 츠루 노리히로, 피아니스트 나카무라 유리코, 첼리스트 마에다 요시히코 등 3인이 자신들의 솔로 활동과 병행하며 1990년 결성했다. 그룹이름처럼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카페에 모여 음악을 연주하면서 자연스럽게 3명이 중심이 되어 시작되었고 딱히 뮤지션이 고정되어 있지 않다.
 
현재는 'Last Carnival'의 작곡자인 바이올리니스트 츠루 노리히로를 중심으로 첼리스트 가라사와 아야코, 피아니스트 니시모토 리에가 활동하고 있다.
 
공연은 1부와 2부로 나눠졌는데 감동적이면서도 뜨거운 연주는 꿈을 꾼 듯 지나갔다. 공연을 한시도 빠짐없이 집중하고, 즐길 수 있었던 이유는 어쿠스틱카페의 진심이 담긴 팬서비스와 낯익은 곡이 많아서 "이 곡 어디서 들어봤는데?"하면서 호기심을 가지고 감상에 임했기 때문이다.
 
어쿠스틱 카페 공연을 한마디로 말한다면? 추운 날씨에 마음에 따뜻한 한줄기의 응원을 보내준 음악 메시지였다. 노래 한곡 한곡 끝날 때 마다 한국말로 준비해 와서 "연주 어땠냐, 한국은 춥다"를 비롯하여 앞선 곡의 설명이나 뒷곡의 설명, 등등 재치있고 센스있는 멘트로 팬들을 즐겁게 해주었다. 정말 진심이 느껴졌다고 느낄 정도로 진지하고 열띤 연주들, 최고였다. 열심히 하는 모습에 관객들은 많은 박수를 보내주었고 즐거워했다.
 
마지막 앤딩곡이 끝나고 나서는 관객들은 계속 박수를 치고 환호성을 질렀다. 그러니 조금 있다가 어쿠스틱 카페가 다시 나와서 ‘여러분 사랑합니다.’라고 말하고 앙코르 곡을 연주 했다. 감동적인 앙코르 곡이 끝나고 아쉬운 마음으로 박수를 쳤다. 그런데 츠루 노리히로씨가 손가락으로 한번더를 얘기 했다. 앙코르 곡을 두곡이나 들려 주었다. 아쉽게도 공연이 끝났지만 단 세 명에서 만들어내는 사운드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감동적이고 뜨거운 연주였다.
 
공연 끝난 후 팬들을 위한 싸인회도 있었는데 세심하고 배려 넘치는 팬서비스에 또 한번 감동을 선사받았다. 그러나 공연장을 빠져 나오면서 한가지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었다. 스마트폰이 생긴 이후로 공연문화 예절이 자꾸만 훼손되어 가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다. 공연 중간중간에 셔트소리가 신경을 거슬렸고 2부에선 플래쉬까지 펑펑 터지는 상황이 심심찮게 연출되었다. 수준 높은 공연에는 그 수준에 걸맞는 관람문화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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