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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톡톡①] 창원 N여고 몰카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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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23회 작성일 17-08-28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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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톡톡] 창원N여고 몰카 파문!


 

경남교육청, ‘몰카 파문

A여고 교장·교사 중징계 의결

창원지역 여고서 교사가 교실에 몰카 설치 

몰카 논란 여고 교장 "좋은 대학 못가면 성을 생활수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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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교육청은 지난 823일 오후 교원징계위원회를 열어 특강 중 성희롱 발언을 한 창원 A여고 B교장을 '해임', 교실 내 동영상 카메라를 설치한 C 교사는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각각 의결했다고 밝혔다.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B 교장은 지난 201641학년 학생 대상으로 특강을 하면서 "좋은 대학에 가지 못하면 성을 팔수도 있다"는 등의 성희롱 발언을 한 사실이 인정돼 '해임'이 의결됐다.

같은 학교 C 남자 교사는 학생들의 행동을 녹화할 수 있는 동영상 촬영 카메라를 담임을 맡은 교실 앞 분필통에 학생들 동의를 얻지 않고 설치했다가 발각되어 물의를 일으켜 '정직 3개월' 징계를 의결했다.

교원징계위는 또 교장·교사와 관련된 민원 접수 후 업무를 미흡하게 처리한 본청 D 장학사는 견책으로 의결됐으나 표창 공적으로 감경돼 불문경고’, E 장학사는 '불문'으로 의결하면서 행정조치로 '경고' 처분했다. 불문 경고의 경우 1년간 인사기록카드에 등재되고 승진 대상에서 제외된다.

한편 경남도교육청은 이른 시일 안에 교원의 성 비위 근절과 학생 인권 신장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사 몰카·교장 부적절 훈화 여고에

학생들 '교칙 개정'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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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직접 쓴 대자보>




남교사 몰래 카메라 설치와 교장의 부적절 훈화 사실이 알려진 여고에서 이번엔 학생 인권 등을 위한 교칙 개정 움직임이 대자보를 통해 일고 있다.

'무엇이 정말 부끄러운가!'라는 제목의 대자보에는 "우리는 바뀌어야 한다. 우리 인권과 민주주의를 외치고, 잘못된 행동을 일삼는 학교와 우리 몸을 옥죄는 규정에 저항해야 한다"고 적혀 있다. 이어 "우리가 대변해야 할 것은 학교 명예가 아닌, 지금 우리가 학교에서 겪는 삶과 생활"이라며 "우리가 학교의 주인이고, 잘못된 학교를 바꿔나갈 수 있는 유일한 주체이기도 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바뀌지 않는 한 학교 부조리는 바뀌지 않고, 우리 생활도 통제와 인권 침해 속에 영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대자보에는 "귀 밑 7로 두발을 짧게 자르는 것, 원색 또는 형광색 신발·가방을 신거나 매지 않는 것 등이 학생 인권을 존중하는 것이라 볼 수 있는지 묻고 싶다"며 규정 개정을 촉구했다.

지난 817일께 차례로 이 대자보가 붙기 시작하자 학교 측은 한 달간 학생들 의견을 수렴, 오는 9월 규정 개정과 관련한 공청회를 열기로 했다. 학교의 한 관계자는 "몰래 카메라 사건이 발생한 뒤 평소 교칙에 대해 가지고 있던 다른 학생들이 갖고 있던 불만도 표출하는 것으로 보인다""학생들이 두발이나 치마 길이 등 생활 규정 전반에 불만이 있는 것으로 파악돼 학생·학부모 등이 참여하는 공청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6월 담임 교사가 카메라를 몰래 설치한 2학년 한 학급 학생들은 해당 교사에 대한 경찰 조사와 징계 절차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교칙 개정 요구가 뒤따르자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피해 학생들은 해당 학급 명의의 대자보를 내고 "우리는 몰카 사건에 대한 처벌을 요구했을 뿐"이라며 "마치 우리 반이 주도해 현재 문제가 제기되는 상황을 만들었다는 판단은 금해달라"고 대자보를 통해 전했다. 이 학생들은 교사에 대한 제대로 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피해 학생들은 '2017학년도 8XX여고 문제인식 학력평가 문제지'라는 제목으로 5가지 문답을 제시하며 교사의 태도를 재차 꼬집었다.

'교사가 교실에 카메라를 설치하더라도 문제가 되지 않을 행동으로 옳은 것은?'이라는 질문에는 '몰래 카메라를 설치한 뒤 학생이 카메라를 꺼내며 교실로 찾아가 카메라를 달라고 한다'라는 항목에 정답(체크) 표시가 돼 있다. 명백히 오답인 이 답변은 교사의 행동을 비판하기 위한 것이다. 실제 정답('학생들에게 설치 목적을 정확히 설명한 뒤 학생들 동의를 받고 설치한다')에는 밑줄 표시가 돼 있다.

일련의 사건과 대자보 등을 통한 학생들의 문제 제기가 잇따르자 학교 측은 "2학년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학생들이 조속히 회복해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해명했다.

이 학교는 남교사의 몰래 카메라 설치뿐만 아니라 지난해 초 교장이 1학년 학생들에게 훈화하는 과정에서 "좋은 대학에 못 가면 성을 팔게 될 수도 있다"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져 물의를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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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직접 쓴 대자보>



[필통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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