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탐방] 진주중앙고등학교 요리동아리 SALT! > 필통기사

 

 

 

                                                                                                                                                    

 

요즘 여자들의 이상형하면 일명 요섹남을 떠올린다. 매력적이고 가정적인 이미지가 떠오르는 요리 잘하는 남자가 대세다. 여기 요리를 좋아하고 잘하기 위해 똘똘 뭉친 사나이들이 있다. 이번 달 동아리 탐방의 주인공은 진주 중앙고등학교 요리 동아리 SALT다. 사전에 동의를 구하고 동아리 시간에 깜짝 방문하여 직접 동아리 활동을 취재해 보았다.

 

 

#1. 잘 갖춰진 동아리실 

 

 

동아리실에 들어서자 냉장고에서부터 싱크대, 가스레인지, 전자레인지, 식기, 환풍기 등등 없는 게 없을 정도로 조리시설이 잘 갖춰져 있었다. 

            <동아리실에 마련되어 있는 포크, 소쿠리, 칼, 프라이팬>

 

<동아리실 내부, 냉장고, 전자레인지, 식용유, 싱크대, 전자레인지, 식기도구등이 보인다.>

 

 

 #2. 셰프처럼 현란한 칼솜씨와 요리실력 

 

요리실습이 시작되자 모두가 청결함을 유지하고 안전에 유의해가면서 7성급 셰프가 된 듯 현란한 칼 솜씨와 손놀림으로 요리를 척척해 나아가기 시작했다.

 

 

 

 

 

#3. 너무 맛있었다. 함께 음식을 나눠먹고 청소 

 

시간이 어느 정도 흐르자 동아리실을 꽉 채우는 기분좋은 냄새가 폴폴 나기 시작했다. 취재 중인 기자에게도 어느샌가 입에서 군침이 돌고 있었고 서서히 하나둘씩 음식이 완성되어 가고 있었다. 기대감속 시식, 음식을 맛봤는데 정말 팔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비쥬얼과 맛에 조금 놀랐다. 요리가 완성되자 부원들은 옹기종기 모여서 자신들이 만든 음식들을 한 식구처럼 서로 나누어 먹고 다 먹은 후에는 다 함께 정리하고 깔끔하게 청소를 했다.

 

 

 

 

INTERVIEW

 

 

"축제때 저희 SLAT 요리 맛보러 오세요. 

내년에는 여학생들 부원이 들어 오길 기대합니다.^^"

 

 

< SALT 부장 2학년 강민석>

 

 

Q, 간단하게 동아리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진주 중앙 고등학교에서 요리 쪽으로 관심이 있거나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모여서 자신의 요리의 끼를 방출하는 요리 동아리 SALT입니다. 저희 동아리는 남자만 23명으로 올해 중앙고 유일한 남학생만 있는 동아리입니다.

Q, 동아리 이름이 SALT라고 하셨는데 어떤 의미가 있는 거죠?

다 알다시피 SALT가 소금이라는 의미인데 대부분의 요리에 꼭 필요한 재료인 소금처럼 우리가 사회에 나가서 꼭 소금같이 필요한 존재가 되자는 의미입니다.

Q, 평소에 주로 어떤 활동을 하시나요?

일단 시험 2주 전부터는 자습을 하고요. 동아리 시간이 2시간 있을 때에만 요리실습을 하는데, 동아리 활동 있는 날로부터 3,4일 전에 카톡 단톡방을 통해 주제를 공지하게 되면 부원들이 주제에 맞는 요리 재료들을 챙겨 와요. 동아리 하는 날 학교 올 때 챙겨오는 친구들도 있는 반면에 점심시간에 외출증을 받고 나가서 사 오는 애들도 있죠. 그렇게 해서 동아리 시간에 2시간 중에서 한 시간은 요리실습을 하고 한 시간은 요리한 것을 먹고 정리를 해요.

Q, 주제를 선정하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우선 저희가 조를 나눠서 실습하고 한조에는 보통 4명이란 말이에요. 저희가 학생이기도 하고 크게 부담이 안되는 선 안에서 1인당 3000원에서 4000원 정도로 재료를 살 수 있는 요리 주제를 주고 선정하곤 해요. 한마디로 주제 선정 기준에는 재료를 준비하는데 필요한 비용이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거죠.

Q, 부원을 선발하는 기준이 있다면?

웬만하면 요리 쪽으로 진로가 관련된 친구들을 우선적으로 보고 그다음으로는 요리에 관심이 있는 친구들을 위주로 뽑고 있어요.

Q, 동아리의 장점을 어필하자면?

우선 친구들끼리 조를 짜서 실습을 하는 거라서 안 친했던 친구들끼리 쉽게 친밀감을 형성할 수 있고 자신의 요리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죠.

Q, 학교 축제행사 때는 무엇을 하나요?

축제 공연하기 한 10분 전까지만 음식을 판매하는 부스를 운영해요. 작년 같은 경우에는 베이컨치즈말이 주먹밥, 쿠키, 컵라면 등을 조리하여 판매하였는데 반응이 상당히 좋았어요. 판매 수익은 모두 기부를 해요. 올해 축제 때는 아마 매운 어묵, 샌드위치 같은 것들을 판매할 계획입니다.

Q, 동아리 활동 중 힘들었던 일이 있다면?

올해 들면서 부원들이 3명을 제외하고 다 나가는 일이 발생해 동아리 최저 인원인 15명을 못 맞춰서 동아리 해체 위기가 있었어요. 그래서 저도 다른 동아리로 옮겨야 하나 남아야 하나 고민하면서 힘들었는데 동아리를 다시 일으켜야겠다고 결정해서 열심히 홍보활동에 노력했더니 남학생 20명이 들어오면서 해체 위기를 모면하게 되었죠.

Q, 다른 동아리들과는 다르게 부원들 중 여학생이 없는데?

처음에는 분위기가 남고 특유의 칙칙하고 삭막함이 조성될까 봐 걱정을 많이 했는데 지금은 생각보다 여학생이 있으나 없으나 밝고 화기애애하고 오히려 남자애들끼리 있으니까 편하고 좋아요. 하지만 내년에는 여학생이 많이 들어오면 좋겠군요.

Q, 앞으로의 목표나 계획이 있다면?

다 같이 모두가 적극적으로 실습에 참가하면서 요리 실력을 확 올리는 것과 앞으로 다가오는 축제 때 친구들을 위해서 맛있고 만족스러운 음식을 준비해 맛있게 먹는 것을 보는 게 목표입니다.

Q, 마지막으로 부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

제발 재료 잘 챙겨오고 열심히 참여하고 우리의 원하는 목표를 모두 이뤘으면 좋겠다. 파이팅!!!

SALT 깨알 인터뷰! 신입부원 박성덕 군(18.남) “요리를 잘하진 못하지만 요리를 자주 하고 좋아해서 SALT의 문을 두드렸죠. 동아리실에서 처음으로 요리를 해봤는데 프라이팬으로 파스타를 볶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고 남들 앞에서 요리 실력을 뽐낼 수 있어서 즐겁습니다.”   SALT 차장 이도경 군(18.남) “작년에 저희 선배들 중 한 명이 요리하다가 칼에 심하게 다쳤었어요. 그때 너무 속상했고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부원들을 더 안전하게 지도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동아리 차장일에 열심입니다. SALT를 통해 몰랐던 요리 레시피를 알게 되고 요리를 통해 어색하고 서먹했던 친구들과 더 친해지고 늘어가는 요리 실력을 느낄 때면 제 꿈에 한 발짝 더 가까워지는 것 같아 참 좋습니다.”

 

 

 

[취재/ 성치용(진주중앙고2)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