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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언 기자] 여러분의 항문은 안녕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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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44회 작성일 17-08-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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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항문은 안녕하십니까?

청소년기에도 치질 잘 생겨... 방심은 금물

 


치질.jpg


치질하면 뭐가 떠오르는가? 청소년과 치질은 잘 어울리지 않는 관계로 느껴지기도 한다. 그런데 요즘 청소년들중에 치질로 고민하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사실 치질은 솔직히 말해 그런 증상이 있어도 어느 누구에게도 말하기 꺼려하는 부끄러운 병이다. 치질은 항문이 찢어지거나 인근에 혹이 생기는 등의 다양한 항문질환을 아우르는 말로 치루, 치핵, 치열을 합쳐 놓은 말이기도 하다.

보통 치질을 얘기할 때 생기는 증상은 치핵인 경우가 많다. 항문 주변에 혹이 생기는 것을 말하는데 생긴 위치에 따라 내치핵, 외치핵으로 나뉜다. 이러한 치핵은 항문 출혈과 항문 돌출을 일으키며 화장실에 오래 앉아있는 습관, 과한 힘을 주어 배변하는 습관이 원인이 된다.

치열은 항문의 입구부분이 배변 시 찢어지게 되어 통증과 출혈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통 딱딱한 변을 보면서 발생한다. 증상이 잦을수록 점점 더 찢어지면서 내괄약근까지 노출되어 장시간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치루는 항문 내에는 대변이 빠져나올 때 항문 벽의 손상을 막기 위한 미끈미끈한 점액을 만들어내는 샘이 있는데 그것이 세균, 염증으로 인한 감염이 되어 고름을 형성해 항문 주위에 농양을 만드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고름이 많아지게 되어 항문 주위 약한 곳을 뚫고 퍼지게 되는데 이때 매우 심한 통증을 일으킨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50세 이상 절반이 치질을 앓을 정도로 흔하고 청소년 환자도 적지 않다. 2016년 국내 중고등학생 치질 환자 수는 약 2300명에 달했고, 특히 중2 때까지만 해도 100명이 안 되던 환자 수가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중3 때 갑자기 3배 이상으로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입시 전쟁이 시작되면서 학원 수업뿐 아니라 야간자율학습 등으로 오랜 시간 의자에 앉아 생활하는 것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화장실에 오래 앉아 스마트폰을 사용하거나 책 읽는 배변습관은 배변 시간을 길게 만들어 혈액 순환을 원활하지 않게 해 치핵(항문의 압력 증가로 혈관이 늘어나 피가 나고 바깥으로 혹이 튀어나오는 것)을 유발할 수 있다.

치질의 주요 원인은 딱딱한 대변, 지속적으로 변을 보기 위해 항문에 힘을 주는 경우, 복압이 증가된 경우, 골반 바닥이 약해진 경우가 치질의 주요 원인이 된다. 예민한 시기에 놓인 청소년들은 치질 증상이 있음에도 부끄러워 말하기 꺼리고, 때로는 가볍게 넘기면 저절로 나을 수 있는 질환이라 생각해 적극적으로 치료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대변 볼 때 피가 나거나 이물감이 느껴진다면 치질일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치질증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샤워시에 따끈한 물로 엉덩이(항문)을 적셔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가급적 딱딱한 의자는 피하고 방석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적당한 유산소 운동과 아침식사는 거르지 않도록 하며 충분한 양의 수분섭취를 하도록 하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옛말처럼 부끄러워하고 숨겨서 병을 키우는 청소년 치질 환자들이 적지 않다고 한다. 미리미리 예방하는 것이 제일 좋겠지만 방치하거나 숨기는 동안 치질은 악화될 수 있다. 청소년들의 건강한 항문을 위하여, 이젠 겁먹지 말고 부끄러워 하지도 말자!

 

[취재/ 이동언(명신고2)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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