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수민 기자] 10대들의 화장이 문제라고? > 필통기사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필통기사


[진수민 기자] 10대들의 화장이 문제라고?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75회 작성일 17-08-29 12:16

본문



10대들의 화장이 문제라고?

청소년 화장, 이젠 금지가 아니라 교육이 필요한 때다

 



화장.jpg




점심시간이 되면 가방에서 파우치를 꺼내 책상위에 펴놓고 거울을 보며 화장하는 여학생들의 모습은 이젠 학교에서 흔히 광경이 되었다. 친구들과 함께 모여 서로의 화장법을 공유하거나 상배방에게 화장을 해주며 노는 것은 또 하나의 일상이다. 요즘 10대들은 화장을 하는 시간을 통해서 친구들과 소통하고 더 친해지는 시간을 갖는다.


그러나 이런 모습을 지켜보는 주위의 어른들의 표정은 좋지 않다. "학생들은 학생다울 때(화장을 하지 않은 상태)가 가장 이쁘다"며 화장하는 10대들을 좋지 못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학생들을 위해서라고 하지만 학생들의 생각은 어른들과 달랐다. 시대가 변했으니 어른들도 청소년들의 화장을 바라보는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다.


 

아마도 어른들의 생각은 변함이 없을 것이다. 선생님들도 예외는 아니다. 화장은 학생이 해서는 안 되는 것이고 교칙을 강조하며 간섭하고 화장하는 학생들을 제재한다. 즐거워야하는 학교에서 학생들의 화장으로 갈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학교나 선생님들의 부정적인 시선에서도 화장을 하는 학생들은 늘고 있다. 평소 화장을 즐겨 하는 학생들에게 의견을 들어 봤다.


A(17) - 제가 화장을 하는 건 남한테 잘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만족을 위해서 해요. 학생으로써 너무 진한 화장은 아니니 적어도 BB크림이나 틴트정도는 어른들도 이해해 줬으면 좋겠어요.


B(17) - 학생들이 화장을 하는 건 따지면 어른들 때문이잖아요. 화장을 금지시키고 말리기보다는 지금 나이에 맞게 잘 할 수 있게 가르쳐 주고 건강에 문제 없게 환경을 만들어 줬으면 좋겠어요. 좋게 지켜봐 주면 학생들이 알아서 잘 하지 않을까요.


C(17) - 저는 화장을 하면 재밌기도 하고, 나의 단점을 보완하며 변해가는 내 얼굴을 보면 기분이 너무 좋아요. 어른들이 화장을 하면 학업에 방해가 될 거라고 생각하는데 하지만 저는 화장과 학업은 관련이 없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청소년 때는 외모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잖아요. 어른들이 학생들의 화장을 제재할 권리는 없다고 생각해요.


 

··고교생 5,24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약 70%가 화장한 경험이 있거나 화장을 하고 있는 화장 유경험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더해 전체 응답자의 절반인 약 51%는 만 13세 이전부터 화장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방적인 금지와 반대가 학생들의 화장을 막고 건강한 학창시절을 보내게 한다면 그 방향으로 가는 것이 맞다. 그러나 현실은 이미 학생들의 화장이 일반화 되어 있고 또한 그것이 많은 학생들의 요구라면 화장에 대한 제대로 된 교육이 필요한 때가 지금이 아닐까? 학생인 시기에 맞는 화장법과 건강을 해치지 않는 화장품을 구입할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어른들과 학교가 해야 할 일이라 할 것이다.


 

요즘 10대들에게는 친구처럼 소중한 존재가 화장이다. 이런 모습을 어른들이 이해해주고 지켜봐주는 날이 빨리 왔으면 한다.

 



[취재/진주 중앙고(진수민1)기자]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922건 33 페이지
필통기사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442 관리자 2504 08-27
1441 관리자 500 08-26
1440 관리자 503 08-26
1439 관리자 744 08-26
1438 관리자 780 08-25
1437 관리자 409 08-25
1436 관리자 418 08-29
1435 관리자 508 08-29
1434 관리자 770 08-29
1433 관리자 728 08-29
1432 관리자 10363 08-29
열람중 관리자 476 08-29
1430 관리자 405 08-29
1429 관리자 661 08-29
1428 관리자 454 08-29
게시물 검색


그누보드5
비영리사단법인 청소년문화공동체 필통 ⓒ All Rights Reserved.
업체명 : 비영리사단법인 청소년문화공동체 필통 | 대표자명 : 이혁 | 사업자등록번호 : 613-82-15722
경남 진주시 남강로 720 (옥봉동, 2층) | Tel : 070-8628-1318 | E-mail : feeltong1318@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