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투어] 에나몰로 새로운 변신? 근데 왜이리 썰렁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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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62회 작성일 17-08-28 16:58본문
[진주투어] 에나~ 중앙지하상가가 바뀌었다!
에나몰로 새로운 변신? 근데 왜이리 썰렁 하지!
그래도 학생들에겐 만남의 장소로 딱 좋아!
지난 2017년 6월8일, 기다리고 기다리던 진주 지하상가 ‘에나몰’이 새로운 변신을 마치고 개장했다. 개장한지 2달을 훌쩍 넘겼다. 이번 달 진주투어에서는 새롭게 바뀐 에나몰을 방문해 보았다. 에나몰은 오전 8시부터 밤10시까지 운영되며 그 외 시간은 도로 양쪽을 건너는 통로를 제외하고 통행자체가 안된다. 과거 진주 중앙지하상가라 불리며 서부경남 유일의 지하상가로 명성 높았던 '에나몰'을 함께 둘러보자.
새롭게 바뀐 지하상가의 내외부
바뀐 지하상가는 입구부터 차이가 난다. 과거에는 비가림막이 없었는데 새롭게 투명한 유리박스 형태의 현대적인 조형물로 입구를 디자인했다. 일단 비가 오면 유용할 듯 했다. 내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이전과는 다르게 천장이 조금 높아졌고, 과거의 철문 때문에 조성된 딱딱한 분위기와 달리 모던한 느낌을 줄 뿐 아니라 점포수를 확 줄여 통로가 훨씬 넓어 보였다. 지하상가 중앙에 있었던 분수가 사라지고 작지만 확 트인 광장이 생겨 넓고 이동하기 수월해 졌다.
새롭게 생긴 진주청년몰, 황금상점
현재 트렌드인 청년창업에 발맞춰 진주시에서 청년CEO들을 위해 많은 지원을 해줬다. 그 결과 20개의 점포로 이루어진 청년몰이 구성되게 됐다. 청년몰에는 핸드메이드 제품, 식품, 의류, 완구 등 젊은 사업가들이 감각적인 아이디어로 다양한 상품을 판매한다. 확실히 점포를 운영하는 연령층이 낮다보니 젊은층의 취향을 저격하여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청년몰에서는 이벤트의 하나로 한복을 무료로 대여해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누구나 예쁜 한복을 빌려 입고 기념촬영을 할 수도 있고 가까운 진주성을 찾아 색다른 관광 기회를 가질 수도 있다고 한다.
한복입고 진주성 가서 인증샷 어때? 누구? 신분증만 있으면 누구나, 학생들은 학생증이면 oK 비용? 완전 무료 대여시간? 4시간 운영시간? 평일 AM 11시~PM 5시/ 주말 AM11시~PM7시 어디로? 지하상가 청년몰 사무실(북측 끝) |
색다른 점포들의 등장
이전의 지하상가 하면 의류점포만 가득했던 것을 기억할 것이다. 지금은 완전 달라졌다. 개성 넘치는 황금상점 20곳이 아니더라도 아주 다양한 점포들이 눈길을 멈추게 한다.
반려동물용품샵, 네일샵, 악세서리, 모자만 파는가게, 타로카드점, 철학원, 뽑기방, 가챠샵, 맛사지샵, 사진관 등이 생겼다. 그 중에서도 무인편의점이 기자단에게 색다르게 느껴졌다. 무인편의점은 평소에 우리가 알던 유인 편의점처럼 다양한 식료품도 판다. 하지만 인터넷 및 여러 오락시설이 준비 되어있고 심지어 팩스 송신, 커피, 사진 인화도 된다고 한다. 또 일명 뽑기방이라는 무인 가챠샵도 청소년들에게는 약속시간을 기다리며 즐길 수 있는 소소한 재미를 준다.
청소년들에겐 만남과 약속의 공간
새롭게 문을 연 지하상가, 청년몰이 도심이 분산되고 과거만큼의 유동인구가 따르지 못하고 시민들에게 쇼핑공간으로서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주지 못해서인지 아직 빈점포도 많고 활기차 보이진 않았다.
하지만 청소년들에겐 교통여건이 좋고 시내 중심가에 위치해 있어 만남과 약속의 장소로는 참 좋은 장소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매월 마지막 째 주 토요일에는 중앙광장에서 청소년들을 위한 멋진 공연도 진행된다고 하니 진주 에나몰에서 약속을 잡아 보는 건 어떨까?
휴게시설 충분
에나몰내에는 중앙광장과 화장실앞에 쉴 수 있는 쉼터가 있고 중간 중간에 4군데, 남쪽 제일 끝에도 휴게실이 준비되어 있다.
냉난방 완비
여름 무더위가 이제 한 풀 꺾였지만 에나몰은 폭염에도 언제나 시원한 에어컨바람이 무더위를 잊게 만드는 쾌적한 공간이었다. 다가 올 겨울에도 추위걱정 없이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쾌적한 화장실
에나몰 이전 옛 지하상가 화장실을 생각하면 지금의 화장실은 청결하고 깨끗해졌다. 언제든지 편하게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에나몰의 장점이다. 화장실은 2곳이 운영되고 있다.
윈도우 쇼핑
에나몰내에는 아직까진 빈 점포들이 많지만 다양한 종류의 점포들이 입점해 있어 이른바 윈도우쇼핑을 즐기기에도 나쁘지 않은 곳이다.
[취재/ 배찬휘(진주고2), 임수종(진주고1)기자]
재개장 2개월… 진주 에나몰(중앙지하상가) 빈 점포 수두룩
경남 진주시가 막대한 예산을 들여 리모델링해 재개장한 중앙지하도상가 ‘에나몰’이 제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장기 침체와 콘텐츠 부족으로 재개장 2개월이 지났지만 빈 점포가 채워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진주시는 시설 노후화로 어려움을 겪던 중앙지하도상가를 2015년 말 65억7000만 원을 들여 리모델링에 착수해 지난 6월 에나몰이란 브랜드로 문을 열었다. 시는 에나몰 개장으로 진주성과 로데오거리, 중앙시장이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상권이 형성돼 원도심 활성화의 중심축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시는 기존 211개 점포를 114개(일반 상가 87개, 특산품 상가 7개, 청년몰 20개)로 대폭 축소하고 확보된 공간에 시민들이 편안하게 즐기고 쉴 수 있는 편의시설을 확충했다. 또 기존 중앙 분수대를 철거하고 진주시가 우주항공 도시임을 알리는 우주선 모형의 광장을 조성해 즉석 라이브 공연 등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에나몰 곳곳에 시민이 언제나 이용할 수 있는 다목적실과 커뮤니티실을 제공해 옛 시골 사랑방처럼 옹기종기 모여 앉아 편안하게 담소를 나누며 쉴 수 있는 쉼터도 조성했다.
하지만 기대만큼 시민들의 호응을 얻지 못하면서 시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13.2(4평)~49.5㎡(15평) 규모의 일반 점포 87개를 놓고 9차례 입주자 모집 공고를 시행했으나 25.3%인 22개가 비어 있다. 낙찰됐다가 중도 포기한 업체도 다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실제 영업을 하는 점포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거액을 들여 리모델링한 에나몰이 제구실을 못하는 것은 지역 경제의 침체와 동시에 시민과 관광객을 유인할 만한 특별한 콘텐츠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승강기와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지 않아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도 원인이 되고 있다. 실제 노인이나 유모차를 밀고 다니는 젊은 부부들의 모습을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실정이다. 손님이 적다 보니 폐점시간보다 2시간이나 당긴 오후 8시께 문을 닫는 점포가 속출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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