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붉은 카네이션이 소중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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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286회 작성일 13-05-06 16:00본문
붉은 카네이션이 소중한 이유
가정의 달 5월이다.
달력을 펴 쉬는 날이 언제인지 확인하면 슬퍼진다. 하지만 무의미한 휴일보다 더 값진 어버이날이 있지 않은가.
어버이날은 1956년 5월 8일, 어머니날이 국내에서 지정되면서 시작됐다. 이후 1973년 어머니날이 어버이날로 바뀌어 그 명맥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의 어머니날 유래는 미국으로부터 시작됐다. 1900년대 미국 버지니아주 웹스터 마을에는 안나자이비스란 소녀가 어머니와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어머니를 여의게 된 안나는 어머니를 잘 모시지 못한 것을 후회하며 어머니의 묘 주변에 평소 어머니가 좋아하던 카네이션을 심었다. 어느 날 그녀는 한 모임에 흰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고 나갔다. 주위 사람들이 이유를 묻자 “어머니가 그리워 어머니 산소에 있는 카네이션과 같은 꽃을 달았다”라고 답했다.
이후 그녀는 어머니를 잘 모시자는 운동을 본격적으로 벌였고 1904년 처음으로 시애틀에서 어머니날 행사를 개최했다. 살아계신 어머니에게는 붉은 카네이션, 어머니가 돌아가신 사람은 자기 가슴에 흰 카네이션을 달았다. 이후 5월 2번째 주 일요일이 어머니날로 지정됐고 선교사들을 통해 우리나라에 전해져 어버이날로 이어졌다.
카네이션의 꽃말은 ‘자비로움’이다. 하지만 그 색깔마다 꽃말이 확연히 다르다. 핑크색 카네이션은 ‘부인의 애정’, 붉은색은 ‘열렬한 사랑’, 흰색은 ‘나의 사랑 존재’, 황색은 ‘당신을 경멸합니다’이다.
의미와 꽃말을 알고 진심으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카네이션을 전해드리자.
어버이날은 “있을 때 잘하자!”라는 명언을 한 번 더 각인시켜 준다. 부모님의 보은에 답하고 화목을 나누는 가정의 달 5월.
아버지의 발에서 냄새가 나는 것은 아들을 위해 많이 뛰었기 때문이고 어머니의 손톱에 때가 낀 것은 딸을 위해 헌신했기 때문이다. 5월은 집집마다 웃음과 행복이 피어나길 기대해 본다.
[윤종화/ 필통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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