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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 기자] 눈을 번쩍 뜨이게 하는 기사 제목! 어디까지 낚여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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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06회 작성일 17-05-2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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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번쩍 뜨이게 하는 기사 제목! 어디까지 낚여봤니?


청소년, SNS 낚시성 기사에 휘둘리지 말아야

 



낚시.jpg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언제 어디서나 공짜로 뉴스를 접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인터넷의 등장으로 뉴스매체와 뉴스생산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독자들의 뉴스소비량도 크게 늘고 있다. 하지만 이와 함께 뉴스의 위기’ ‘저널리즘의 추락에 대한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다. 낚시성 기사, 연예기사·가십성기사, 어뷰징 범람, 저질광고 증가 등 건강한 뉴스 생태계를 위협하는 부작용이 심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아마 요즘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sns를 이용할 것이다. 특히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많다. 이 페이스북의 타임라인에는 매일같이 뉴스기사들이 뜨고 링크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기사들이 한결같이 사람들의 관심을 유발하기 위해서 자극적인 기사 제목들을 쓰고, 과장되게 표현해서 사람들의 클릭을 유도한다. 막상 제목에 이끌려 "헐 대박?? 이게 진짜야?" 하고 들어가 보면 별 내용이 아니거나, 제목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기사들일 경우가 많다. 이러한 뉴스기사들을 보면 허무하기도 하고, 뒷통수를 맞은 듯한 배신감을 느끼게 마련이다.


언론매체의 독자를 꾀기 위한 '낚시성 제목'에서 자극적·선정적 표현이 갈수록 교묘해진다. 514일 신문윤리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13월 언론사에 대한 제재 건수 240건 가운데 '낚시성 제목'23.8%57건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낚시성 제목' 비율은 지난해 전체 제재 건수 971건 가운데 174건으로 17.9%였던 것보다 5.9%포인트 높은 것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되고 급속도로 전파되는 sns에 이런 자극적인 제목의 낚시성 기사들은 청소년들에게 매우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사실과 다른 소문이나 허위사실들이 돌고 돌아 와전되고 왜곡되어 큰 소문이 되고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반복되는 '악성루머' 생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최근 청소년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져 있고 타임라인에서 흔히 보게 되는 뉴스 페이지가 있다. 바로 기사 대부분이 허구에 가깝다는 비난을 받는 인터넷 뉴스 코xxxx라는 곳이다.


뉴스생산량과 소비량이 증가한 것은 인터넷기술 덕에 뉴스를 생산하고 소비할 수 있는 문턱이 크게 낮아졌기 때문이다. 인터넷시대 이전인 1990년대까지 종이신문과 지상파 텔레비전 등 소수의 뉴스 공급자들이 뉴스시장을 좌우했다. 하지만 20여년 사이에 뉴스 공급자 수는 크게 늘어났다. 2014년말 기준으로 신문법에 의해 등록된 인터넷신문은 모두 5950, 네이버·다음카카오와 검색제휴를 맺은 언론사만 해도 각각 474, 793곳에 이른다. 인터넷방송, 팟캐스트, 블로그 같은 새로운 형태의 미디어도 등장했다.


 

이렇듯 우리는 여론을 호도하고 사실이 아닌 루머를 양산할 수 있는 이런 환경에 노출 되어 있다. 누구나 그 문제를 알고 있지만 앞으로로 이러한 낚시성 기사와 자극적인 가십성 기사들이 없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수많은 매체들이 경쟁한다. 클릭이 한 번이 돈이고, 어떻게든 자신들의 페이지를, 기사를 노출시켜야 살아남는 조건에서 좋은 기사, 저널리즘을 기대 하는 것, 그 자체가 앞 뒤가 맞지 않는 이야기다. 결국 인터넷과 기술의 발전, 그리고 SNS 환경은 정보에 대한 접근성은 높였지만 진짜 뉴스를 찾기 어렵게 만들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니 우리는 무분별하게 토해내는 낚시성, 가십성 기사들에 현혹되어선 안 된다. 인터넷과 SNS에서 제목만 보고 곧이 곧대로 믿거나 일방적인 기사 내용을 맹신하여 전파하는 것도 생각해봐야 할 문제다. 자신도 모르게 사실과 다른 거짓을 믿고 유포하는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주의 깊게 기사를 봐야 할 필요가 있다. 사람들에게 관심을 끌기 위해서 미끼삼아 낚시질을 하는 기사들을 더 이상 현혹당하지 말아야 한다.


 

[취재/ 오유진(진주여고1)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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