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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투어] 학생들의 절대적 지지, 학교 앞 맛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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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078회 작성일 17-05-27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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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투어] 학교 앞 맛집을 돌아보다

 

학생들의 절대적 지지, 학교 앞 맛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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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고 앞, 놀라운 2000원 짜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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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고등학교는 바로 앞이 시내라서 먹거리가 많지만 그중에서 학생들의 인기를 차지하는 두 곳이 있다. 한 곳은 다른 학교 학생들 사이에서도 잘 알려진 짜장면 집이다. 옛날비룡짜장, 놀랍게도 짜장면 가격이 2000원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양이 적은 것도 아니다. 그래서인지 그날 재료가 다 떨어지면 문을 닫는다. 일찍 서두르지 않으면 짜장면집 문을 들어설 수도 없다.

한 단골 진주고 A학생은 짜장면도 인기 메뉴이지만 짜장 소스 간이 딱 맞고 밥도 잘 볶아줘서 볶음밥도 맛있고 푸짐한 새우와 적당히 매콤함 맛 덕분에 쟁반짜장도 강력추천의 엄지척을 날렸다. 또 주문한 음식과 함께 요구르트를 주는데 식사를 끝내고 마시는 요구르트가 꿀맛이라고 한다

또 다른 진주고 학생들만의 추천 맛 집은 꼬지집이다. 이곳은 짜장면 집과 다르게 야자 1교시 쉬는 시간에 진고 학생들이 대거 출몰하는 꼬치리아다. 학생들의 발길을 붙드는 맛난 간식들이 많지만 가게 안이 청결하지 못해 아쉽다는 학생들의 목소리가 조금 아쉬운 점이다.

 

 


대아고 앞, 저녁이면 꼬지 순례단이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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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아고 학생들의 절대지지를 받는 맛집이 있다. 저녁시간 급식 전, 후 학생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꼬지전문집. 바로 대아꼬지다. 꼬지 집답게 꼬지가 가장 인기 메뉴이고 그다음으로는 아이스크림 와플이 인기가 많고 여름에는 팥 빙수도 인기 메뉴중 하나이다. 또 다른 매력은 학생들이 6~7가지 양념 중 2가지를 직접 골라서 먹어서 자기 취향대로 먹을 수 있다는 점이다.

왜 이렇게 대아고 학생들이 대아꼬지에 열광할까? 일단 맛이 있다. 중국산 대신 국산 닭을 고집하는데다 특히 여름철 신경 써야 할 위생과 청결에서도 확실히 대아인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꼬지를 만들 때에도 온도, 반죽, 고기 상태등 학생들의 입맛에 맞게 많이 신경을 쓰고 있다고 한다.

대아꼬지학창시절 샌드위치를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 학생들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고 싶다는 아주머니의 말에서 단순히 이윤을 남기는 장사보다 왠지 아이들에게 좀 더 잘 먹이고 싶어 하는 우리 어머니의 모습이 느껴진다. 작은 꼬지 하나이지만 그런 마음이 담겨 있으니 대아인들에게 최고 맛집으로 지지를 받고 사랑을 받는 것 아닐까? 오늘도 저녁시간 대아꼬지 순례단이 출발한다.

 



 

동명고 앞,  동명인들이 사랑하는 돼지국밥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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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고등학교는 저녁시간이나 주말에 축구를 하고 나서 약속이나 한 듯 이끌리는 맛 집이 있다. 일단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저렴한 가격과 푸짐한 양, 두 마리 토끼가 모두 확실히 잡혀진 곳이라고 할 수 있다. 바로 동명인들이 사랑하는 돼지국밥집, 우담정이다. 가격이 싸다고 맛이 없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다른 돼지국밥집과 아무리 비교를 해봐도 그 맛은 모두가 인정할 정도다. 올해 식당을 원래 있던 곳에서 조금 떨어진 곳으로 이전했지만 동명고, 중학교 학생들의 발길은 끊이질 않는다.


 

 


진주여고 앞, 주인할머니 백종원을 거절한 양분식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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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여고 맞은편에는 30년 이상이나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오래된 식당인 진주 양분식이 있다. 많은 단골을 보유한 이곳은 진주여고 학생과 교사뿐 아니라 근처의 주민들에게도 유명하다. 내부는 외부만큼이나 평범한데 테이블 4개와 평범한 주방, 텔레비전이 보이는 작은 방이 전부다. 하지만 워낙 많은 사람이 찾는 덕에 테이블이 모자라 포장해가는 사람들도 많다할머니께서 운영하시는 이곳은 정이 넘친다. 양념과 소스가 푸짐하며 밥을 더 달라 요청하면 선뜻 건네주신다. 주인 할머니의 말씀으로는 이 양 분식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음식은 돌솥 비빔밥과 김밥이다

진주 양분식이 유명하고 인기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음식을 볼 때마다 놀라움의 감탄부터 나오는 엄청난 양에 있는데 이곳의 김밥은 보통 김밥과 비교하면 약 4배의 크기다. 그리고 다른 메뉴들도 다른 곳의 평균적인 양에 비해 2~2.5배 많다. 진주여고생들 사이에선 “‘진주 양분식에서 1인분을 시키면 두 명 이상이 같이 먹어야 한다는 무언의 룰이 있다. 아무리 많이 먹는 성인 남성이라 해도 한 그릇을 다 먹으면 포만감을 느끼고도 충분히 남을 만큼의 양이다.

값싸고 맛있는 메뉴 이외에도 식당에 들어선 순간부터 곳곳에서 손 크신 주인 할머니의 인심을 엿볼 수 있는데 푸짐한 음식과 함께 내주시는 큼직하게 자른 단무지와 맛있는 밑반찬들, 일반 생수 대신 직접 끓인 보리차 등이 그것이다진주 양분식에서 밥을 먹다 보면 누구나 드는 생각, ‘남는 게 있을까?’. 그럴 때마다 할머니는 말씀하신다. “배고픈 학생들이 배부르게만 먹으면 돼!” 단언컨대 진주 양분식은 가장 배부르고 마음마저 배불러지는 곳이다.

주인 아주머니는 친할머니를 연상케 하는 거칠고 유쾌한 입담을 소유자다백종원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을 위해 SBS가 여러 차례 찾아왔지만 손님이 많아 바쁘다는 이유로 시크하게 거절했다고 한다할머니는 학교 앞에 오래 있다 보니 취재를 위해 들어서는 기자들의 얼굴만 보고도 몇 학년 인지 바로 맞추셨다리스펙트!





잠깐 인터뷰


Q... 가게 문을 연지 얼마나 되었나요 

  느그가 태어나기 전부터 했지. 30년은 됐네.

Q... 영업시간은?

 아침에 시장보고 만들어 갖고 점심하고 저녁에 열제주말에는 점심만 하고평일은 한 8~9시에 정리하고 들어간다.

Q... 학생들이 많이 오나요?

 저녁에 배고프면 많이 오지점심때는 진여고 졸업하고 보건대 간 애들이 밥 먹으러 찾아오고걔들은 하도 자주오니까 반찬이고 뭐고 지들이 다 꺼내먹어자리가 없어도 알아서 잘 앉고 하더라.

Q.... 학생들이 많이 오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요?

 그냥 배고프니까 오는 거지 뭐그런 건 느그들이 학생들한테 직접 물어봐야지.

Q... 우리 가게만의 비법?

 정성들여서 만드는 거지먹어보면 다 알아~

Q...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

 배 볼~록이 먹고 공부 열심히 해서 다들 좋은 데 갔으면 좋겠어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 가고여기 생각나면 가끔 놀러오기도 하고.. 그러면 좋지.

 

 


[기자단 시식 후기]

둘이 가서 김치 돌솥 밥, 비빔국수, 김밥을 시키려다 다 못 먹을 것 같다는 주인아주머니의 말에 김밥을 뺐었다. 안 그랬으면 정말 지구에게 미안할 뻔했다. 비빔국수가 양이 진짜진짜진짜 많다.. 김치 돌솥 밥도 공기 밥 3개는 넣은 것 같았다. 더 놀라운건 음식이 너무 맛있어서 다 먹지 않을 수 없었다는 거다. 정말 배부르고 맛있게 잘 먹었다.



 

 

삼현여고 앞, 짝퉁닭갈비가 생길 정도의 닭갈비 클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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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현여고 닭갈비란 브랜드(?)가 생길정도로 유명한 학교앞 맛집의 선두주자. 삼현여고 앞 춘천닭갈비다. 식당안은 늘 손님으로 가득하다. 손님이 얼마나 많은지 인터뷰를 하지 못할 정도였다. 그만큼 많은 사람이 삼현 닭갈비를 찾는다.

다른 동네에서 짝퉁 삼현닭갈비가 생길 정도면 말 다했다. 자리가 꽤 많은데도 불구하고 저녁시간엔 학생, 선생님, 일반인 등 다양한 연령대의 손님들이 가득 차 있다. 학생들에겐 다른 맛집들에 비해 부담스런 가격이지만 용돈 모아서라도 찾아가는 학교 앞 맛집이다.

 

[기자단 시식 후기]

들어갈 때부터 닭갈비 냄새가 정말 식욕을 마구 샘솟게 했다. 앉아 있으면 쌈 채소와 밑반찬을 가져다주시고 직접 볶아주시는데 침만 삼키며 기다리기 정말 힘들었다. 쟁반 한 가득이다 싶지만 먹다보면 정말 금방 사라지는 닭갈비가 야속하다. 그럴 땐 밥을 볶으면 된다. 학생 용돈으로 자주 가기는 힘들겠지만 돈만 있으면 일주일에 다섯 번은 가고 싶은 맛이었다.


 

학생들이 지지하는 맛집들이 많이 생기길...


학교 앞 다른 맛집들을 수소문 해봤지만 학생들로부터 강력 지지받는 그런 곳은 흔하지 않았다. 제일여고는 치킨집, 떡볶이집 등 다양한 음식점이 얘기 되었지만 모두 일반적인 체인점들이었다. 오히려 진주 유일의 학교안 편의점인 CU를 많이 찾는 듯 했다.

명신고, 경해여고, 사대부고등의 경우는 학교가 너무 외곽에 떨어져 있어 바로 학교 앞에는 식당이나 가게 자체가 드물다. 경해여고는 최근 학교부근에 편의점, 분식점, 카페등이 생겨나고 있고 사대부고는 교문에서 한참을 걸어 나오면 경상대 후문앞 포장마차 거리를 만날 수 있다. 명신고 주위에도 새로운 음식점들이 생겨나지만 가까이엔 해물짬뽕집 정도가 학생들이 찾을만한 식당이다.

그 외 중앙고, 진주기공 등처럼 시내에 위치한 학교들은 학교주변에 일반적인 식당들이 즐비해 학생들만의 지지를 받는 맛집을 찾기는 어려웠다.

 


[취재/ 이우진(사대부고2), 주예진(삼현여고2)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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