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3] 19대 대선- 청소년들이여! 모의대선에 참여하자 > 필통기사

투표권 안 줘도 대통령 뽑는다

청소년들이여! 모의대선에 참여하자 

선거권이 없는 만 19살 미만 청소년들이 대통령 선거를 치를 계획이다.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모의대선’이지만, 실제 대선일인 오는 5월9일에 청소년들의 대통령을 뽑아 당선인에게 당선증도 전달한다.

한국와이엠시에이(YMCA)전국연맹이 꾸린 ‘청소년이 직접 뽑는 제19대 대한민국 대통령 운동본부’(운동본부)는 만 19살 미만 청소년 선거인단 20만명을 모집해 5월9일 모의대선을 치른다. 촛불 정국에서 만 18살 참정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지만 국회에서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4월1일부터 5월8일까지 선거권이 없는 만 19살 미만 청소년이면 누구나 누리집(www.18vote.net)에 들어가 청소년 선거인단으로 등록할 수 있다. 이름과 연락처, 주소 등을 간단히 입력하면 등록은 끝난다. 실제 19대 대통령 선거일과 같은 5월9일에 청소년들도 누리집이나 지역별 오프라인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하면 된다. 실제 선거 일정과 똑같이 5월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사전투표도 할 수 있다. 운동본부는 선거인단 20만명 모집을 목표로 삼았다. 운동본부는 선거가 끝나면 기자회견을 열고 청소년들이 뽑은 대통령에게 당선증도 직접 전달할 계획이다. 실제 대통령 당선인과 다르더라도 청소년들이 선출한 대통령이라는 각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19대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www.18vote.net에 선거인단 등록하자

수 년 혹은 수십년간 청소년의 투표권을 보장해달라는 요구가 따르고 있지만 아직 시행되지 않았다. 우리 사회가 청소년을 바라보는 인식이 그대로 드러난다. 투표할 나이가 되기도 전에 정치에 관심을 가지면 니가 뭘아냐는 식으로 말하지만, 하루가 지나 스무살이 되면 관심이 없다고 나무란다. 하룻밤 사이에 박사라도 되어야 하는 걸까.

청소년 참정권 운동의 일환으로 모의투표를 진행한다. "청소년이 직접 뽑는 제19대 대한민국 대통령 운동본부" 에서는 온.오프라인으로 청소년 20만명을 모집해 투표를 실시한다.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알리고, 정치적 권리를 찾기 위함이다.

모의 선거인단 모집부터 당선증 전달까지 체계적으로 이루어진다. 실제 선거와 동일한 기간에 사전 투표와 당일 투표가 시행된다. 적은 수이지만 청소년들이 선거에 관심을 갖고 책임감을 느끼는 계기가 될 것이다. 청소년들의 정치 참여 요구를 말 뿐만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줄 수 있는 기회이기에 청소년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된다.

[필통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