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민 기자] 내신 1등급들이 추천하는 그들만의 공부법 > 필통기사

항상 아쉽고 후회 남는 시험 결과!

당신의 성적을 올려 줄 공부팁들을 공개한다

내신 1등급들이 추천하는 그들만의 공부법

내신 시험을 앞 두고 우왕좌왕하는 학생들의 모습들. 이제야 공부를 시작하겠다고 교과서를 펴고 펜을 잡은 학생들. 탐구과목 수업내용은 기억이 안 나고 마냥 외우자기 막막하기만 한, 그런 학생들에게 진주 시내 인문계 고등학교 ‘1등급’들이 말하는 탐구과목 공부를 위한 소소하지만 실질적인 공부팁들을 소개하려 한다.

진주J고등학교 A군 (2학년. 1-1 물리 1등급, 1-2 과학 한국사 등 탐구과목 다수 1등급)

A군이 소개하는 공부 팁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다면, 인강을 활용하라. 학교 수업을 듣고도 이해가 안가는 부분을 급하게 이해해야 한다면, 인강을 통해 개념을 재정립하고 모르는 부분을 채우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인강 듣기에도 주의할 점이 있는데, 인강을 볼 때에는 그것을 ‘답지’라 생각하고 들어야 한다. 답지를 눈으로 훓기만 하고 이해 했다고 넘어가는 것은 학생들이 범하게 되는 가장 큰 실수 중 하나다. 주의 깊게 듣고 내용을 곱씹으며 개념을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표를 만들어라. 대부분의 교과서는 소설책처럼 내용이 줄글로 전개되어 있다. 줄글로 전개된 글을 보고 중요 내용을 빠르게 파악하기는 힘들 터, 파트별 개념을 정리한 표를 만드는 것이다. 그 후 칸을 비우고도 표의 빈칸을 모두 메울 수 있어야 한다. 메울 수 있다면 그 공부는 성공이다.

셋째, 문제를 풀어라. 배운 개념을 마냥 읽고 쓰고 외우는 것 보다는 문제를 푸는 것이 훨씬 이해력에 도움이 된다. 이는 과학적으로도 입증된 사실이다. 실제로 연습문제를 푼 학생들이 풀지 않은 학생들보다 이해도가 높다는 연구 결과가 존재하는 만큼 문제 풀이는 중요하다.

넷째, 파란 볼펜을 써라. 물론 볼펜의 선택은 개인적인 차이일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 스펙트럼 파장 470nm 근처에 위치하는 파란색은 창조성을 높여주며 신경 안정과 활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진주 J고등학교 B군 (2학년, 1-1 과학 1등급, 평균 1.3등급)

B군은 자신이 다른 학생과 다른 것은 딱 한가지라 말하며 자신만의 필기법을 알려 주었다. B군은 필기를 할 때에 반드시 연필이나 샤프펜슬 등으로 작성한다고 한다. 절대 볼펜을 사용하지 않는다. 실수를 하면 수정을 해야 하고, 내용을 빠르게 적어야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수업이 끝난 이후에 연필로 적은 내용 위를 볼펜으로 따라 적는다고 한다. 필기 했던 내용을 다시 적으며 수업을 다시 떠올릴 수 있고 볼펜 아래 남은 연필자국을 지우면 필기도 깔끔해 보인다. 수업 내용을 온전히 머리로만 떠올리며 복습하는 것이 힘든 학생에게는 이 방법을 추천한다.

또 다른 추천 암기법 두 가지. 

첫째, 시험을 쳐라. 책을 한 번 읽고 그 내용을 시험 본 그룹과, 책을 반복해서 여러 번 읽은 그룹의 기억력을 비교하는 실험이 있었다. 실험 바로 직후에는 반복 읽기 그룹이 높은 성과를 거두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시험 그룹이 더 내용을 잘 기억했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 되었다. 본인만의 시험지를 만들고 꾸준히 테스트하면 더 빨리, 더 오래 가는 기억을 만들 수 있다.

둘째, 설명하려 해라. 단순히 암기하는 것보다 그것을 설명 할 때 우리의 뇌는 에너지를 많이 소모한다고 한다. 설명은 공부한 내용이 완전히 이해되어야 실행될 수 있는 작용이기 때문이다. 공부 이후 설명을 시도할 때 뇌에 막 들어온 내용들이 책장에 쌓이듯 차곡차곡 정리되고 단순암기를 통해 공부하는 것보다 설명을 시도 했을 때 개념들이 장기기억으로 전환되기가 훨씬 수월하다.

세상 어느 학생들이 공부를 못하길 원하겠는가? 학교에 다닐 동안 어차피 공부를 해야 하고 그 결과는 직,간접적으로 학생들의 미래에 영향을 미친다. 같이 공부하는 친구들이 말하는 공부에 도움이 되는 팁들로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기억과 이해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다. 공부는 전략이다. 좋은 전략을 얻은 당신, 도전해보지 않겠는가?

[취재/박승민(진주고2)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