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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플레이스] 진양호동물원 재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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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840회 작성일 17-04-28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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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플레이스] 진양호동물원 재개장

 

우리를 위해 우리에 갇힌 동물원 동물들

예산지원 없는 진양호동물원은 동물학대 교육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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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민이라면 한번쯤은 진양호 동물원에 가 본적이 있을 것이다. 어린시절 부모님들 손을 잡고 설렘으로 찾았을 그 동물원. 중학생, 고등학생이 되면서 잊혀졌고 발길을 끊었던 곳이 바로 동물원이다. 지난해 조류인플루엔자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임시적으로 폐쇄 됬었던 진양호 동물원이 올 봄 재개장되어 돌아왔다. 진양호 동물원은 공짜나 다름없는 싼 가격과 원숭이호랑이곰등 다양한 동물들을 볼 수 있어 연인친구들가족들과 나들이 가기에 좋다. 학생들에겐 어쩌면 동물원보다 진양호 전체가 지친 일상을 식혀 줄 안성맞춤의 공간이 아닐까 한다.

 


진양호 동물원 어디있나요?


진양호동물원은 1986년에 개장했으며진주시가 직할로 관리하고 있다과거에는 아프리카코끼리나 기린등 규모가 큰 동물원에서나 보유할 법한 동물들도 보유했으며동물원의 마스코트격인 동물로 암사자 순이가 있었으나 시간이 흘러 상기한 동물들이 모두 폐사하고 현재 그 우리들은 다른 동물들이 사용하고 있다. 

자금난으로 인해 아직까지도 대다수의 동물 우리가 콘크리트로 바닥이 구성되어있는 등 시설의 노후화가 상당하며일부 동물들은 개체수가 줄어들었음에도 진주시가 포유류의 추가확보를 중단하여 혼자 생활한 탓에 정형행동을 보이고 있다.


주소경상남도 진주시 판문동 171-1 (진양호 내)

시내버스 120, 250, 270번등을 타고 진양호 정거장에서 내려 진주 랜드를 거쳐서 20분을 걸어가면 도착한다.

 

진양호 동물원의 운영시간과 이용가격은?

-운영시간 하절기(3~10): 09:00~18:00/ 동절기(11~2) : 09:00~17:00

-가격(개인) : 성인 1000원/ 청소년 800원/ 어린이 500

-무료입장 대상자 : 7세 미만의 어린이/ 65세 이상의 노인(주민등록증경로우대증 지참자)/ 장애인 복지카드 소지자/ 국가유공자 증 소지자




동물원 이대로 괜찮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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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양호 동물원을 관람하여 오랜만에 다양한 동물들을 봐서 좋았지만 즐겁기만은 할 수 없었다동물들에게 해로운 물건을 주지 말고 먹이를 함부로 주지 말라는 경고문이 있었지만 방문객들은 그것을 무시하고 곰토끼당나귀에게 먹이와 쓰레기를 던졌고 우리는 그 모습을 목격하고 인상을 찡그릴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대부분의 동물들이 우리에 둘러싸여 있어서 그런지 무기력해 보였고 강인한 이미지인 호랑이 또한 우리의 기대와 다르게 바닥에 드러누워 눈만 깜빡거리고 있을 뿐 이었다특히 당나귀가 사람들이 던진 뻥튀기를 먹으려고 힘겹게 고개와 혀를 내미는 모습은 너무나 애처롭고 비참해 보였다우린 이런 상황을 목격하고 솔직히 '과연 동물원이 이대로 계속되어도 괜찮은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성치용 기자 

"곰에게 먹이를 던지고 소리 지르는 아이들을 보고 동물원이 아이들에게 교육적이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동물원이 학습의 명목으로 쓰이고 있지만 내 생각엔 동물은 아이들에겐 그저 장난감으로 여겨지고 있는 것 같았다장난감이 아닌 소중한 생명으로 여겨지도록 동물과 교감하고 소통하는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해보면 어떨까 싶다"

 

-송진서 기자 

"동물들이 활동적이지 못하고 풀이 죽어있는 걸 보니 여기는 동물들이 있어야 할 곳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동물원이 동물들을 구경하라고 있는 곳이긴 하지만 우리의 즐거움을 위해 다른 생명들이 피해를 입는다고 생각하니 폐쇄적인 공간에 동물들을 방치해두면 안된다는 생각이 자꾸 들었다."



 




바람 잘 날 없던 진양호 동물원


 


초등생 팔 절단 사고

1991년 9월 3일 오후 2시 30분 경박형규군(7)이 진양호동물윈의 불곰사 관람객 보호 철책 사이로 기어들어가 불곰에게 라면과자를 던져주다 6년생 불곰이 달려들어 오른팔이 절단되는 사고가 있었다.

 

탈출 호랑이 사살 사건

1998년 2월 11일 10시 10, 2월 9일 날 새끼를 낳은 암컷 벵골호랑이 '호순이'가 우리 바깥으로 탈출하여 1시간동안 동물원내를 배회하다 출동한 경찰에 의해 사살 당했다이 사건으로 인해 진양호 동물원에 마취총조차 구비되지 않았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많은 비난을 받았다.

 

반달가슴곰 폐사

2014년 11월 20, 16살의 암컷 반달가슴곰이 6살된 자신의 새끼 곰에게 공격당해 치료를 받던 도중 죽었다본래 이 두 곰 사이에서 잦은 싸움이 벌어졌고이 때문에 둘을 분리시켰다가 싸우지 않을 것으로 파악하고 둘을 다시 합사했다가 이런일이 벌어졌다고 한다.

 

암사자 순이 사망 사건

2014년 11월 29진돗개 '땡칠이'와 함께 지내는 사자로 유명했던 암사자 '순이'의 바로 옆우리에 살고 있던 12세의 수컷 불곰 '은비'가 두 우리 사이의 중간문을 부수고 순이의 우리로 들어와 20세의 노쇠한 암사자인 순이를 공격했다이 사건으로 인해 알려진 반달가슴곰 폐사 사건과 더불어진양호 동물원의 노후화 문제와 부실관리 문제가 심각하게 지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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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복지를 위한 투자 없으면 폐쇄도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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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시는 140년 된 동물원을 폐쇄했다>




진양호동물원은 경남도내 유일의 동물원이라는 명맥을 이어나가고 있었으나, 전술한 암사자 순이 사망사건 이후로 노후화와 부실한 관리가 지적 받기 시작했다. 2015, 진주시는 자금난과 인력 부족으로 인해 진양호동물원의 운영에 회의적이며, 포유류의 추가확보를 중단하고 조류 중심으로 소공원화를 추진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사실 진주시는 몇 년 전부터 동물원의 동물들을 경남도가 운영하는 진주시 이반성 경남수목원으로 이전하는 방안도 추진했지만, 이마저도 경남도가 난색을 표하고 있어 무산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여론조사에서 조사대상인 진주시 시민 1000명 중 61%가 동물원 폐쇄에 반대하였기 때문에 동물들을 다른 기관으로 옮기는 방안은 무산된 듯 하나, 결국 포유류의 추가확보는 중단된 듯하다.

 

당장 동물원을 없애 그곳의 동물들을 전부 야생으로 보내줄 수 없다면 그 안에서만큼은 최대한 본성을 표출하며 삶을 이어갈 수 있게끔 해 주는 것이 동물원을 만드는 것이 우리 인간의 숙제일 것이다

 

지금의 진양호 동물원은 아이들의 교육적 차원으로도 그 역할을 기대할 수 없을 정도로 열악한 환경이다. 충분한 예산을 투입해 동물복지 개념이 있는 동물원으로 탈바꿈 시키지 못한다면 이런 상태로 동물원을 유지한다는 것은 우리 속에 갇힌 동물들에게도 못할 짓이 아닐까




[취재/ 성치용( 중앙중2), 송진서(명신고2)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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