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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문교 기자] 제2 외국어 선택? 답은 정해져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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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41회 작성일 17-03-2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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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외국어 선택? 답은 정해져 있어!

인문계 10개교 중 5개 학교는 일본어가 유일 제2외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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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이 됐다 싶었는데 어느덧 시간이 흘러 벌써 고2가 된 송모 군. 인문계 고등학교2학년 생활은1학년 때와 다른 점이 몇가지 존재한다.그중에서도 큰 차이점 두가지를 꼽자면 문이과 선택과 제2외국어 선택이다.


 

평소 언어에 관심이 많던 송모 군은 문과를 선택했고 이제 제2외국어를 선택해야 했다.하지만 그는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자신의 학교에서는 제2 외국어를 선택할 수 없었다. 왜냐면 J고등학교에서 가르치는 제2 외국어가 한 과목뿐이었기 때문이다.


 

J고를 포함해 학교에 개설된 제2외국어의 과목 수가 하나인 곳은 진주 인문계 고등학교 10곳 중 5곳이나 된다. 게다가 그 모든 학교가 약속이나 한 듯 가르치는 제2외국어는 모두 일본어로 똑같다. 그나마 제2 외국어가 2과목인 학교는 4, 3개인 학교는 1곳으로 학생들이 배울 수 있는 제2 외국어는 손에 꼽을 정도로 그 선택의 폭이 좁다.


 

더구나 반 배정에도 큰 문제가 있다. 진주의 D고등학교에서는 문과는 일본어 이과는 중국어, 이렇게 반을 배정한다고 한다. 당연히 중국어를 배우고 싶지만 문과라서 배우지 못하는 학생이 생기고 그 반대의 경우도 있을 수 밖에 없다. 이런 문제로 G고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이 배우고 싶은 제2 외국어를 신청을 해서 인원이 꽉 차면 뽑기를 해서 결정하는 궁여지책의 방법을 쓰기도 한다.


 

글로벌시대라고 한다. 그리고 이제 영미권만 중요시 되었던 과거와 달리 세계 여러나라와 직접적인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고 발달한 IT기술은 모든 나라를 가깝게 만들었다. 당연히 배우는 학생들의 관심의 폭도 넓어질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학교에서는 오히려 과거보다 더 제2외국어의 관심은 찾을 수 없고 학생들의 선택의 폭도 사라졌다.


 

그 예로 제2외국어 가운데 독일어, 프랑스어 선택 비율이 채 3%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독일과 프랑스가 경제력에 있어 미국, 중국, 일본에 이어 4, 5위일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서 정치적·문화적 비중이 작지 않음에도 말이다학교 현장에서는 담당 교사들은 여러 학교를 전전하거나 아예 다른 과목을 재교육 받아 가르치고 있다 한다. 대학교육에서도 프랑스어와 독일어는 퇴출되다시피 하고 전공 학과조차 폐지하는 대학이 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 고등학교 제2외국어는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교과로 전락됐고, 수능에서는 봐도 그만, 안 봐도 그만인 과목으로 인식되고 있다. 적어도 제2 의국어 과목 자체를 아예 폐지하지 않으려면 학생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 주어야 한다. 자신이 다니는 학교에 들어갔다는 이유만으로 제2 외국어가 정해져 버린다는 것은 참 이상한 정책이 아닐 수 없다. 하다못해 2~3년에 한번이라도 2과목 정도를 학생들의 여론수렴을 거쳐 과목을 개설하는 노력 정도는 해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최대한 학생들이 공부하고 싶은 과목으로 반이 편성되도록 하는 기본적인 배려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취재/ 송문교(진주고2)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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