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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요?타요!] 진주시 시내버스 여행

시내버스 입금랭킹 1위, 황금노선 120번

 

이번 필통의 새 코너 ‘타요?타요!’는 한마디로 진주의 시내버스 여행기다. 3월호에서는 가좌동 공영차고지에서 진양호로 가는 버스인 120번을 직접 타고 버스 밖 우리 동네의 모습과 사람들을 만나보았다. 120번 버스는 가좌동, 호탄동에서 평거동이나 시내로 갈 때 많이 이용한다. 그리고 경해여중,고, 제일중, 진주여중, 진주기공, 삼현여중,고, 개양중, 사대부설중,고 학생들이 등하교 시 타는 버스이기도 하다.

 

 

SPEC 120번에 대해 알려주마!

◇편도소요시간 : 50분

◇첫차 : 05:50 막차 22:38

◇배차간격 : 6분에서 변경됨, 출퇴근 10분, 평시 15분(탄력배차)

◇편도운행거리 : 15.7Km

◇운행횟수 : 113회

◇2012년 8월1일 기존 26번에서 번호변경

◇입금랭킹 1위 황금노선

 

진주시에서 인기가 많은 130, 350, 530, 531번이 창원시에서 배차로 1등을 하는 8번 보다도 운행횟수가 많은 상황. 참고로 인구는 창원이 진주의 3배 가량 된다. 2012년 개편 전에는 구.35번이 290회로 1위를 달렸지만 개편 후 350, 351, 360으로 분리되고 350번이 농산물도매시장으로 연장되면서 120번에 1등 타이틀을 내 주었다.

 

-진주에서 350번과 같이 유서 깊은 시내버스 노선 중 하나이다.

-모든 진주시 시내버스 업체가 모두 참여하는 노선이기도 하다.

-2012년 진주시 노선개편 이전에는 노선번호가 26번이었다.

-항상 손님이 많은 노선이지만, 그만큼 과속이나 기차놀이가 심한편이기도 하다.

-수요가 좋아서 그런지, 진주시 시내버스 중 차급으로는 전혀 밀리지 않는다. 대부분이 유로6 차량일 정도로 각 업체에서 신경을 많이 써 준다.

-경상남도 전체에서 가장 운행횟수가 많은 노선이다.

-이러한 특징을 보면 이 노선을 진주시 대표노선으로 꼽아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아직도 버스번호의 의미를 모르시나요?

노선 번호는 출발지와 도착지 중심으로 9개 권역으로 구분되어 있다. 경상대권역은 1번, 진양호권역 2번, 이현동권역 3번, 서부권역 4번, 초전권역 5번, 금산면권역 6번, 북부권역 7번, 동부권역 8번, 남부권역은 9번의 고유번호가 부여됐다.

출발지와 도착지, 각 세부 노선을 의미하는 세자리 수를 결합했다. 예를 들어 초전동~이현동 공설운동장을 운행하는 기존 15번 시내버스의 경우 초전동(5)·이현동(3)·공설운동장 경유노선(1)을 조합해 531번이 되는 방식이다. 경상대~진양호를 운행하는 26번 시내버스는 경상대(1)·진양호(2)·진양호 종점(0)을 조합해 120번이 된다.

 

 

출발 - 공영차고지

120번 버스의 종점이자 130,136,140,160,170버스 그 외 다른 100번대 버스들의 종점이기도 하다. 차고지 주변은 시골분위기였으며 근처에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제2 캠퍼스가 있었다. 여기서 120번 버스를 운행하시는 한 기사분께 말을 걸었다..

 

[버스기사 인터뷰]

120번 버스를 운행하시는 삼성교통 박모씨 

Q. 120번이 다니는 곳 중 가장 좋아하는 정류장이 어디죠?

A. 나는 뭐... 사람들이 많이 안 타는 정류장이 제일 좋지^^ 예를 들면 여기서(공영차고지) 가좌그린빌 가기전이 제일 좋아. 그때까지는 사람들이 거의 안타니깐~ㅋㅋ

Q. 120번 버스가 다른 버스 보다 좋은 점이 있나요?

A. 노선에 빙빙 도는 곳이 없어서 운행하기 편하지... 그리고 다른 버스보다 노선이 비교적 쉽고 간단해서 좋아~

Q. 그런데 진주시내버스는 줄줄이 기차처럼 많은 곳은 많고 어떤 곳은 아예 버스 보기가 힘든 곳도 많다고 불만이 많아요?

A. 그래.. 기사들도 시간에 늘 쫓기니 힘들고. 회사끼리 경쟁도 심하고. 그러니 시민들 안전도 문제지... 완전히 새롭게 체계 자체를 바꿔야 할 거야.

 

 

도착 - 진양호

버스 노선번호중 ‘2’ 가 있는 버스들의 종점이다. 바로 앞에 진양호, 충혼탑이 있으며 길을 따라 10분정도 걸어가면 진양호 공원이 나온다. 여기는 버스기사 휴게실이나 사무실 같은 것이 없고 승객만 내려주고 돌아서 다시 나간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타고 내리는 정류장 TOP 3

 

1.롯데시네마-시내

진주 시내에 위치한 영화관 롯데시네마의 이름을 딴 정류장이다. 정확한 위치는 롯데시네마 영화관 옆과 맞은편에 각각 한 개씩 있다. 시내에 있는 정류장중에서 가장 사람이 많이 타고 내리는 정류장중 하나다. 버스번호에 ‘2’가 들어가 있는 버스가 주로 통과한다.

 

2.공단광장-상대동

상대동에 위치한 정류장이다. 상평동에 공단이 있는 곳 근처라서 공단광장이라는 이름을 쓴다. 주변에 편의시설 등이 많고 통과하는 버스노선이 56개나 돼서 환승을 하는 사람들이 주로 이용한다.

 

3.경상대학교-가좌동

가좌동에 위치한 정류장이다. 경상대학교 가좌캠퍼스가 있는 곳에 있어서 경상대학교 라는 이름을 쓴다. 바로 앞에 경상대학교가 있고 대학로라서 사람들이 많이 이용한다.

 

120번 버스를 타는 사람들... ◎정 모(24.남)씨 “저는 버스 자체를 주로 출퇴근할 때 이용해요. 집이 평거동이라서 평거동에서타고 시청에서 내려요. 120번의 장점은 딱히 돌아서 가는 노선이아니라 빠르고 버스가 많고 자주 와서 좋아요 그래서 다른 버스보다 더 많이 이용하는거 같네요.”   ◎박 모(19.여)씨 “저는 주로 경상대학교에서 타서 시외버스터미널이나 진주교대에서 내려요. 반대로 진주교대, 롯데시네마, 시외버스터미널에서 타서 경상대학교에서 내리죠. 집이 가좌동이라서요. 장점은 다른 노선보다는 배차간격이 짧아 버스가 자주 와서 좋은 것 같아요. 단점으로는 가좌동에서 신안 평거동을 가는 버스가 120번인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요. 121번이 빠르게 가지만 121은 배차간격 30분이라 잘 안 오죠...”   ◎최 모(23.남)씨 “저는 학교가 경상대학교라서 학교를 갈 때 주로 120번을 이용해요. 집이 하대동인데 하대동에서 경상대로 바로 가는 버스가 별로 없어서 공단광장에서 환승을 해서 120번을 타고 가요 대부분 공단광장에서 타고 경상대학교에서 내리죠. 이번 버스 부분개편으로 배차 시간이 길어졌다니 조금은 불편해지겠네요”

 

INFO 진주 시내버스 요건 몰랐지?

◇진주에 시내버스는 몇 대?

인가된 차량 239대 (총 버스수 262)

삼성교통 88(98)대, 시민버스 73(80)대, 부산-부일교통 78(84)대.

◇디젤버스 비율은?

90/262대, 34.35% (나머지는 모두 천연가스 버스)

◇자동변속기 차량은?

218/262대 83.21% (저상버스는 26/262)

◇시내버스 차종은?

현대 220/262대(83.97%), 자일대우 36/262대(13.74%), TGM 6/262대(2.29%)

◇시내버스들이 얼마나 오래된 걸까?

2016년식 72대/ 2015년식 24대/ 2014년식 22대/ 2013년식 25대/ 2012년식 23대/ 2011년 이전 96대 (2017년 2월26일 기준)

◇버스의 소요시간 측정기준 속도는?

도심구간 평균 20Km/h, 읍면구간 35Km/h

 

부분 개편? 진짜 개편은 언제하나요?  시내버스를 이용하다보면 느끼는 점이 참 많다. 한 정류장에 줄지어 선 버스들의 행렬, 서지도 않고 달려가는 버스, 카 레이서를 펼치는 버스, 기다려도 오지 않는 버스, 조그만 외곽으로 가면 가뭄에 콩나듯 다니는 버스.   그런대 정작 진주시의 시내버스는 인가된 차량만 239대라고 한다. 진주시 정도의 규모라면 200대 정도가 적정하다는 용역결과가 있다고 하니 버스가 부족한 것이 아님은 틀림없는 듯 하다.    그럼 이유가 뭘까? 도시는 인구도 변하고 도심도 변하고 경우에 따라선 신도시가 나타나기도 하며 성장하고 발전한다. 그러나 진주는 지난 50년동안 시민들의 교통수단인 시내버스에 대한 노선체계의 전면적인 개편이나 획기적인 운영체계의 도입과 같은 변화를 가지지 못했다.    노선은 그때 그때 땜질식 처방을 하고 도시의 변화와 확장에 따라 손쉽게 새로운 노선을 지도에 그릴뿐이었다. 이런 비효율은 무차별적인 증차를 초래했고 버스회사별 무한경쟁은 불보듯 뻔한 결과를 낳았다. 새로운 노선이 덧칠될 때마다 어김없이 진주시의 도심속 돈 되는 도로는 시내버스들의 경주장이 되어 버렸다.   이미 대도시 중소도시 할 것없이 다른 도시들에서는 이미 오래 전 시내버스 노선을 포함한 전면적인 개편이 이뤄졌다. 마을버스나 순환버스등의 이름도 익숙하고 공영제니 준공영제니 하는 뉴스들을 접하곤 했다. 대중교통수단인 버스는 당연히 시민들에게 제공해야 할 서비스고 국민이라면 누려야 할 이동권으로 아주 기본적인 권리이기도 하다.   진주시도 더 이상 부분적인 땜질처방의 반복으로 시민들의 불편과 고통을 외면해서는 안될 것이다. 시내버스는 시민의 발이고 생활 그 자체다. 진주도 하루빨리 편리한 시내버스, 돈벌이 때문에 경쟁하지 않는 시내버스가 다니는 그런 ‘좋은 도시 편한 진주’가 되었으면 한다.

 

 

 

버스요금도 궁금해!!

 

현행 운임 요금 체계는 2015년 8월 1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운임 지불은 현금으로 납부하는 방식 외에도 선불 및 후불 교통 카드로 결제하는 방법이 있다.

신생아 및 영/유아의 경우 무임이 원칙이나 2인 이상의 해당자를 인솔하고 탑승할 시에는 해당자 2인에 어린이 1인당 요금을 부과한다.

종류	나이	현금 (원)	카드 (원)
일반	성인 (만 19세 이상)	1300	1250
	청소년 (만 13세 ~ 18세)	900	850
	어린이 (만 7세 ~ 12세)	650	600

 

 

[무료 환승 제도]

무료 환승 제도는 2008년 9월 8일부터 실시되고 있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