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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은 기자] 용돈? 부족해! 항상 부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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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06회 작성일 17-03-2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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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돈? 부족해! 항상 부족해!

용돈 부족, 알바보다는 용돈기입장이 더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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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들께 용돈을 받으며 살아가는 학생들. 용돈이 떨어지면 어김없이 엄마를 부르는 학생들이다. 대체 용돈을 얼마정도를 받길래 대부분의 학생들이 용돈이 늘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일까? 한 달 평균 용돈 금액과 용돈을 주로 어떻게 쓰는지, 진주의 고등학생 40여명 정도를 조사해 보았다.

 

조사 결과 10여명 정도는 필요할 때 마다 부모에게 용돈을 받아쓴다고 답했다. 용돈을 달라고 하는 경우는 친구들과 놀러를 갈 때, 교통비, 밥값, 그리고 쇼핑을 할 때였다. 부모에게 필요할 때마다 돈을 받아쓰는 학생들은 보통 한 달에 10만원이상을 쓴다고 한다. 그리고 매월 고정적으로 용돈을 받는 경우는 교통비, 밥값을 포함해 8~12만원 정도를 받는다는 학생이 20명으로 제일 많았다. 그 외의 학생들은 교통비, 밥값을 제외하고 한 달에 2만원부터 6만원 사이의 돈을 받거나 10만원 이상의 용돈을 받는다고 했다.

 

평균적으로 고등학생들이 받는 용돈의 금액은 교통비, 밥값 포함 10만원정도다. 고등학생들이 한 달에 쓰는 비용이 10만원이면 적지 않은 금액이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돈이 모자란 학생들이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 학생들이 용돈을 무엇을 하는데 쓰는지 조사해보았다.

 

조사 결과, 교통비, 밥값을 제외하고 용돈을 받으면 간식을 사먹는데 쓰거나 친구들과 놀러 갈 때 그리고 옷을 사는데, 그리고 게임을 하는데 비용을 지불 한다고 한다. 친구들과 놀러 갈 때마다 드는 비용은 평균적으로 2~3만원 선이다. 같이 쇼핑이라도 하면서 옷까지 한 두 벌 사게 되면 6만원 이상을 하루 만에 다 써버리기도 한다. 간식도 자주 사먹게 되면 일주일에 만 원 이상을 쉽게 써버리게 된다며 부족한 용돈을 하소연 하기도 한다. 또 게임을 하는 학생 같은 경우엔 아이템을 사는데 용돈을 많이 쓰게 된다고 한다.

 

이렇다 보니 청소년 가운데 절반은 개인 용돈이 부족해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가 37일 발표한 ‘2016년 청소년 매체이용 및 유해환경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50%부모(보호자)가 주는 용돈으로는 원하는 것을 다 할 수 없어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답했다. “생활비를 벌어야 한다는 응답과 부모로부터 용돈을 받을 형편이 아니다는 답변은 각각 3.8%, 10.9%였다.

 

아르바이트를 경험한 청소년은 중학생의 3.6%, 고등학생의 18.1%로 전체 중고등학생의 11.3%로 나타났다. 특성화고 재학생의 아르바이트 경험률은 36.2%에 달한 반면 일반계고 재학생 중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비율은 14.2%에 그쳤다.

 

주된 아르바이트 업종은 음식점식당레스토랑이 41.6%로 가장 높았고 뷔페웨딩홀연회장이 17.9%로 그 뒤를 이었다. 전단지 배포나 패스트푸드점도 각각 6.9%, 6.1%의 비율을 보였다. 편의점 아르바이트는 5.5%에 그쳤다.

 

학생들의 용돈사용목록을 보면 용돈을 허투로 사용한 건 아닌 것 같은데 왜 용돈은 항상 부족하기만 한 걸까? 많은 학생들은 "요새 물건들이 다 비싸..." 라며 요즘 어려워진 우리나라 경제상황을 의식한 답을 내 놓았다. 그 외엔 "친구랑 몇 번 놀면 용돈은 어느새 다 사라진다." "내가 굳이 필요한 게 아니더라도 충동적으로 뭐든 사다 보니까 용돈 부족하던데?"라는 답들이 돌아 왔다.

 

쓰다보면 남을 때보단 부족할 때가 더 많은 학생들의 용돈, 무조건 용돈을 더 올려달라 하고 부족하다며 떼쓰거나 알바 자리를 알아보기보단 용돈기입장을 쓰는 습관을 길러 자신의 용돈을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해보는 시도를 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취재/ 이자은(경해여고1)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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