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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발! 이의있습니다②] 동아리 활동도 교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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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53회 작성일 17-03-19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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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의있습니다②] 동아리 활동도 교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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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학교는 어떤가요?

삼현여고엔 동아리 지원금이 없다

 


지루한 학교생활 도중 급식시간 다음으로 즐거워지는 시간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동아리 시간이 아닐까? 그런데 동아리 시간이 마냥 즐겁지만은 않을 때가 많다. 동아리 활동비용이 부담스러울 때가 많기 때문이다. 삼현여자고등학교는 대부분 동아리 활동비용을 학생의 사비로 해결한다.

 

축제 준비금액 3만원을 제외하면 학교의 지원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지원이 없다보니 학생들은 자신의 용돈을 회비 등의 형식으로 동아리에 내고 그것으로 기본적인 운영을 한다. 물론 보통의 동아리들은 축제 때를 제외하면 돈이 필요한 일이 거의 없다. 하지만 실험 활동이나 외부 활동, 공연이 있는 동아리는 학생들이 사비를 털어 활동을 해나갈 수밖에 없다.

 

동아리활동도 학교 수업의 연장이고 교육의 일부분일 것이다. 또한 학교에서는 실제로 동아리 활동을 장려하기도 하고 교과활동이나 생활기록부에 반영한다. 당연히 학생들의 활동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살피고 지원할 것이 있다면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어야 하는 것이 맞다.

 

학교에서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교실과 교구가 있어야 하고 냉난방시설이나 책걸상에 예산이 필요하듯 동아리 활동에도 적절한 예산이 편성되어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 왜 그것을 학생들이 부담하고 책임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받아 들여야 하는지 묻고 싶다. 학생들 또한 당당하게 주장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각 동아리들이 꼭 필요한 비용은 학교측에 요구할 수 있어야 하고 원칙과 절차에 따라 지원하는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 분명 동아리 활동도 교육의 일부분이고 더구나 공식적인 학교내 활동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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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현여고 동아리인 연극부의상디자인&모델부댄스부 세 동아리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학교에서 지원금이 나오지 않나요?

연극 축제 때 전 동아리에 3만원씩 지원해주는데 그걸 제외하면 하나도 없어요,

의상 다른 동아리 지원금에서 남은걸 준다고 들었어요정확히는 모르겠네요.

댄스 지원금을 받은 적도 없고 학교에서 나오는 줄도 몰랐어요.

   

어느 활동에 돈이 필요하나요?

연극 주로 소품에 돈이 제일 많이 들죠의상분장세트도 전부 돈이죠.

의상 한복 대여의상을 제작할 원단액세서리신발다 학생들 개인이 사야 해요.

댄스 주로 의상춤 출 때 입을 옷을 맞추니까요

   

1년 동안 쓰는 돈?

연극 : 2016년 한 해 동안 약 90만원을 썼어요소품들이 다 비싸니까.

의상 전체는 모르겠고 개인으로 최소 5~10만원씩은 쓰는 것 같아요

댄스 그때 그때 회비를 모으니까잘 모르겠네요.

   

교외활동이 있나요?

연극 개천예술제 연극대회에 나가요그 대회를 신청하면 지원금이 나오거든요. (작년엔 70만 원 정도를 받았어요.) 대회도 나가고 돈도 얻고 1석 2조죠물론 지원금을 받아도 늘 부족합니다.

의상 없어요

댄스 댄스대회에 나가요잘해서 상금을 받으면 그걸 이용하기도 하죠.

   

필요한 돈은 어떻게 마련하나요?

연극 한 달 회비를 1인당 3000원씩 걷어요그래도 회비보다는 대회 지원금 덕을 많이 보죠지원금이 없었다면 모두 사비로 해결했을 테니까요.

의상 모두 사비올해부턴 달마다 2000~3000원씩 회비를 걷을까 생각중이에요.

댄스 주로 대회 상금부족하면 사비로 충당하죠.

   

학교에 건의해본 적 있나요?

연극 건의라기보다는 동아리 담당 선생님께 왜 지원금이 나오지 않느냐고 여쭤본 적이 있었는데 연극부를 지원해주면 다른 동아리 전체도 지원해줘야 한다며 안 된다고 하셨어요.

의상 없을 걸요?

댄스 없어요

   

앞으로 개선되었으면 되는 방향?

연극 많은 지원금을 바라지는 않아요그래도 외부활동이 있는 동아리는 조금이라도 지원이 나왔으면 좋겠어요학교에서 최소한의 동아리 활동에 대한 예산이 있었으면.

의상 다 똑같진 않지만 예산 지원이 필요한 동아리들이 많다고 봐요동아리 활동은 하라고 하고 그것에 대한 지원은 나몰라라 하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개인에게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활동에 필요한 것이니까요.

댄스 특히 교외활동이나 공연이 있는 동아리는 어느 정도 지원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이처럼 학생들은 동아리 지원이 부족하다고 느낀다. 그렇다고 해서 많은 지원금을 바라는 것은 아니다. 사실 학교에서 지원이 나온다면 비용이 적더라도 학교가 지원해주고 밀어준다는 생각에 든든해지지 않을까? 어쩌면 학생들이 원하는 것은 학교에서 자신들을 응원해주고 도와주는 것. 그것일지도 모른다.

 


[취재/ 주예진(삼현여고2)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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