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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희기자] 사대부고 보디가드 피구 “내가 지켜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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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362회 작성일 13-05-06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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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부고 보디가드 피구 내가 지켜줄게
 
사대부고.jpg

  

 
봄날, 소풍과 수학여행으로 학생들은 설렌다. ‘어디 갈까?’, ‘어떤 옷을 입지?’ 등 생각만으로도 행복해지는 학생들을 위한 행사. 여기에는 또 체육대회도 포함된다. 하루쯤은 공부에서 벗어나 몸을 단련하고 반 학생끼리 넓게는 학교 소속인원으로 단결력을 뽐낸다. 흔히 체육대회의 꽃은 이어달리기라 생각한다. 수많은 관중이 지켜보며 각 반의 달리기 실력을 뽐낸다. 이기면 박수를, 지면 격려를 받는 이어달리기는 가히 체육대회의 꽃이라 불릴만하다. 하지만 여기 사뭇 다른 종목으로 반의 단결심을 기르는 학교가 있다.
 

그 학교는 바로 경상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이하 사대부고). 사대부고의 체육대회에는 다른 학교에는 없는 재밌는 종목이 있다. 남녀공학이기 때문에 더 재밌고 긴장감이 넘치는, 남자와 여자가 서로 지키는 보디가드 피구다.
 

남자가 무작정 여자를 보호하고 여자가 공에 맞으면 아웃되는 짝 피구와는 달리 보디가드 피구는 남자가 여자를 보호할 뿐만 아니라 여자도 남자를 보호(?)해야 한다. 여자는 여자를 공격하고 남자는 남자를 공격할 수 있는 규칙 때문이다. 남자가 공격할 때 남자가 맞으면 아웃이지만 여자가 맞으면 아웃이 아니다. 여자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에 남자가 던지는 공을 여자가 남자를 위해 막아주는 모성(?)을 느낄 수 있는 종목이다.
 

이 보디가드 피구는 남녀 간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 서로 막아주는 모습도 볼만하지만, “막아줘!”라며 소리 지르는 모습도 웃음을 자아낸다. 이로 같은 조가 된 남녀학생은 서로 소통에 원활해지며 체육대회가 끝난 후 친해질 계기가 마련된다.
 

일반적으로 체육대회는 남학생만의 축제라 생각한다. 그도 그럴 것이 주 종목이 축구, 농구, 씨름 등이기 때문에 남학생이 돋보이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 보디가드 피구에서는 여학생도 돋보일 수 있다. 자신의 친구를 위해 몸을 던져 공을 막는 모습은 단숨에 체육대회에서 주목받을 수 있다. 특히 보디가드 피구에서 승부욕은 남학생보다 여학생이 더 심하기 때문에 여학생도 충분히 주목받을 수 있다. 비록 여학생들의 승부욕이 남학생들에겐 온몸으로 공을 맞아야 하는 희생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이때만큼은 남녀학생 모두 즐겁다.
 

남녀학생 모두 즐거운 보디가드 피구. 남녀학생이 모두 즐거운 경쟁으로 한 뜻이 되는 보디가드 피구는 사대부고 체육대회의 꽃이 아닐까 싶다.
 
사대부고2.jpg

 
보디가드 피구 잘하는 Tip
공격 시
-공격할 때는 두 손으로 던지는 것보다 한 손으로 빠르게 던지는 게 좋다.
-남학생과 여학생이 서로 패스를 하며 누가 던질지 헷갈리게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강하게 던져 기선을 제압한다. 높은 파워와 스피드를 보여준다면 서로 지켜주기 어렵다.
 

수비 시
-공격 쪽이 던지는 공을 두 손으로 잡는다. 한 손이나 비스듬하게 잡으면 놓치기 쉽다.
-의사소통을 하되 싸우지 마라. 가장 큰 적은 내부(?)에 있다.
-피구를 잘하는 친구 뒤에 있지 마라.
-못 잡을 것 같으면 피해라. 피구는 피(: 피할 피)해야 하는 운동이다.
 
 
[취재 : 강소희(사대부고2)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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