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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 톡톡] ‘너 삼각이야? 사각이야?’ ‘넌 A컵? C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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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4건 조회 4,032회 작성일 16-12-2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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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 톡톡] 서로 잘 모르는 속옷이야기

 

너 삼각이야? 사각이야?’ ‘A? C?’

 


이제는 패션의 한 종류로 자리 잡힌 속옷(이너웨어)이다. <19금 톡톡>의 주제가 속옷? 속옷이 무슨 19금인가? 물론 누구나 입고 있는(입지 않는 사람도 있겠지만) 속옷이 19금일 리가 없다. 하지만 TV에서 속옷이 노출이 되면 방송사고라고 한다. 속옷 란제리쇼는 19금 방송이다. 그럼 남의 속옷을 보는 것은 19금인가? 아니 그건 범죄다. 여하튼 이번 <19금 톡톡>에선 속옷에 관한 조금은 깊은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남고생에게 직접 물었다  (설문대상 : 명신고 )


당신은 삼각, 사각, 드로즈 중 어떤 디자인의 팬티를 선호?


19-34.jpg


삼각

1

사각

27

드로즈

2


 

여성의 속옷이 어떤 색이 가장 야하게 느껴지는가?

검은색

15

<기타의견>

OO : 얼굴이 제일 중요하다.

OO : 색깔보다는 모양이 중요하다.

빨간색

6

흰색

6

핑크색

5

황금색

1

 

 

여고생에게 직접 물었다 (설문대상 : 삼현여고)


여학생들은 어떤 방법으로 속옷을 구매할까?


매장에 직접 가서 구매한다.

38

인터넷에서 구매한다.

6

어머니가 사오신 것을 입는다.

16

 

당신의 패드() 착용 경험?

19-패드.jpg

있다

21

없다

39

 

나의 가슴 사이즈는?

AA

2

A

30

B

18

C

6

D컵 이상

4




가슴컵 재는법

브래지어사이즈 재는법 제대로 배워봐요!

 

19-둘레2.jpg


윗가슴, 즉 가장 길이가 긴 부분을 줄자를 빙 둘러서 수평으로 재고 그 다음에 밑가슴, 브래지어의 밴드가 닿는 부분을 수평으로 잽니다이때 밑가슴둘레가 브래지어사이즈의 숫자부분이고, 윗가슴에서 밑가슴을 뺀 숫자에 따라 알파벳 컵수가 결정됩니다

아래 표를 보고 확인하세요!

 

19-둘레.jpg




여자다운 게 어딨어… 노브라노브라블럼!’


19-쎄.jpg
<세레나 윌리엄스>


브라는 혈액순환에 좋지 않고처지는 유방을 업 시켜주지 못한다는 것을 여성들도 잘 안다. “하기 싫으면 하지 마라고 한다면 정말이지 그러고 싶어!”라고 말해주고 싶다남들의 시선이나 편견을 잘 알기 때문이다테니스선수 세레나 윌리엄스는 윔블던 대회에서 규정에 맞게 옷을 입었지만얇은 의상에 젖꼭지가 도드라진다는 이유로 온갖 댓글이 달렸다.

 

여성의 가슴골은 섹시하다는 말을 듣지만 젖꼭지에 있어서는 유독 가혹하다여성적 의상을 입고 뽐내는 가슴살은 괜찮고노출이 전혀 없는 후드티에 브라를 하지 않는 것은 터부시된다남성이 덥다며 웃통을 벗고 드러내는 젖꼭지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지만여성은 모유수유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조차 조심스럽다.

 

노브라는 참 별 일이다누구나 크든 작든 가슴이 있고 두 개의 젖꼭지가 있다. ‘~하면 안 된다를 이야기함에 있어서 너무나 당연하게’ 공기처럼 스스로와 주변을 옭아맸던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노브라가 문자 그대로 받아들여졌으면 좋겠다. ‘브라를 하지 않은 상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기를 바란다그런 사회에서는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의 모든 행동들이 자유스럽고자연스러울 것이다.

 

나 자신의 성차별적 편견을 경험한 뒤 평등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기 시작했다그러자 자연스럽게 다른 편견들에 대한 자각이 이어졌다자각은 더 넓은 눈을 우리에게 제공한다.” - 에머 오툴 <여자다운 게 어딨어>



 

19-노브라.jpg

▲ 설리 노브라 논란

설리의 사진이 논란이 되면서 노브라’가 이슈가 된 때가 있었다.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것”, “아직까진 주변의 시선이 부담스럽다” 등의 의견들이 오갔다. 많은 여성들은 어릴 때부터 해왔고다른 사람도 하는 것이니까 깊게 생각해 본적이 없었다고도 볼 수 있다.

 


브래지어는 여성들에게 이상적인 실루엣을 조성해줘 일상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속옷이다특히 우리나라 여성의 경우, 95%이상이 브래지어를 착용하고 있으며 그 중 60% 이상은 집에서도 항상 착용하고 있다고 한다그만큼 여성속옷 브래지어에 대한 의존도가 높지만 한편 속옷 착용에 대한 논란도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다.

 

자신에게 맞지 않는 치수의 브래지어를 착용하게되면 가슴목에 통증또는 소화불량 등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잘못된 사이즈를 착용할 경우 당연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자신에게 맞는 속옷을 착용해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브래지어가 림프 순환계를 차단해 유방암 발병률을 높인다는 주장이 있는 반면브래지어와 유방암과의 연관성이 전혀 없다는 연구 결과도 존재한다.

 

브래지어 관련 건강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여성속옷 브래지어를 자신있게 벗어던질 수 있는 여성은 많지 않다불편한 속옷과 알면서도 모른체 할 수 밖에 없는 진실이 논란은 멈추지 않을 것 같다.




 

속옷에 관한 흥미로운 사실들


1. 브래지어 후크를 발명한 사람은 '허클베리 핀'을 쓴 대문호 마크 트웨인이다.

2. 19세기 서양 빅토리아 시대엔 여성들은 아래가 뚫린 속옷을 입었다. 위생에 더 좋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3. 고대 그리스와 로마에서 여성들은 속옷을 입었다. 그러나 로마제국 멸망 후, 19세기에 이르기까지 서양 여성들을 속옷을 입지 않았다. 다리 사이에 옷감을 대는 것은 부적절한 행위로 여겨졌다.

4. 동양의 경우는 달랐다. 특히 조선에선 유교 사상의 영향으로 여성은 겹겹히 속옷을 입었다.

조선시대 후기 기준, 여성들이 한복을 입는 순서는 다리속곳 - 속속곳 - 속바지(고쟁이) - 무지기치마 - 대슘치마

5. 남성 여덟 명 중 한 명은 팬티를 3일 이상 갈아입지 않는다고 한다.

6. 미국 여성들은 평균 21켤레의 속옷 (브라-팬티)를 갖고 있다. 10%35 켤레 이상을 갖고 있다고 한다.

7. 2010년 잭 싱어라는 이름의 10살 소년은 팬티 215개를 껴입어 이 부분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이전 기록은 200개였다.


19-장.jpg


8. 스코틀랜드 남자들이 입는 '킬트'. 전통적으로 어떤 속옷도 입어선 안 된다.

9. 한 여성은 평생 동안 평균 6번 브래지어 사이즈가 달라진다는 조사가 있다.

10. 90년대에 힙합 뮤지션들을 중심으로 바지를 느슨하게 내려 속옷이 보이게 하는, 이른바 '새깅(sagging)'이 유행했다. 감옥에서 무기로 사용되는 걸 막기 위해 죄수들이 허리띠를 착용하지 못하게 한 데서 유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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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1995년 베르벨 주머(Berbel Zummer)라는 이름의 오스트리아 여성은 와이어 있는 브라를 착용했다가, 번개에 맞아 사망했다. 브라 안 금속이 번개를 끌어당긴 것으로 드러났다.

12. 남자 삼각팬티(브리프)가 발명된 건 1935년이다.

13. 연구에 따르면, 소년들이 잘 입는 삼각 팬티를 성인이 되서도 입는 남자는 어른이 되는 걸 거부하는 유형이라고 한다.

14. '노팬티로 돌아다니다'를 영어로는 'go commando'라고 한다. 이 표현은 특수부대원들이 편의상 팬티를 입지 않는 데서 비롯됐다.





 

조선 여인들의 가슴노출은 

수치스러운 것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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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여성들이 커다란 가슴을 부끄럼없이 내놓고 다니는 사진들이 가끔 공개되어 눈길을 끈다동방예의지국에서 이건 무슨 변고인가 하고 탄식한다면 그건 동방예의를 잘 몰라서 하는 말이다유방이 섹슈얼한 기호로 바뀐 것이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조선 여성들이 가슴을 드러내기 시작하는 것은 중기이후라고 한다가슴을 드러내는 것은 사내아이를 낳았다는 표시였다나는 이제 할 일을 마쳤다는 선언을 가슴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이런 맥락에서 치마의 강조는 둔부의 크기를 과장함으로써 출산 파워를 홍보하는 행위라고 볼 수도 있다.

 

가슴을 노출한 것이 민망하거나 수치스런 일이라는 편견 때문에 조선후기로부터 구한말을 거쳐 6·25전쟁 직후까지도 우리 사회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던 생활상을 부정하거나 잘못된 것이라고 치부해버리는 것이 어쩌면 더욱 부끄러운 일인지도 모른다지금 우리의 시각으로 수긍하기 어려운 풍습이라 하더라도당시에는 아들을 낳은 여인들의 자부심을 드러내는 하나의 문화였음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그러면 역으로 가슴은 골짜기를 드러내고 가슴띠를 노출함으로써 그 안에 숨겨져 있는 콘텐츠에 대해 강조하는 반면치마는 거침없이 짧아져 거즈 한 장처럼 붙어있는 속옷을 가리는 일에도 힘겨워지는 요즘의 상황은 어떻게 봐야 할까여성들이 견지해온 은폐의 매력’ 시스템에 이상이 생겼을 수도 있다숨기는 전략이 보이는 전략에 비해 약발이 먹히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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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윤복의 미인도등, 조선의 풍속화에도 조선여인들의 가슴노출은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브래지어의 비밀 3

 

란제리 선택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브래지어를 구입할 때 태그에 적힌 온갖 숫자가 무엇인지 헷갈린 적이 있을 것이다. 전문가들은 맞춤 브래지어를 권하지만, 그래도 궁금한 것이 너무나 많다. 후크가 어디에 달린 게 좋다고? 짝가슴이 어쨌다고? 브래지어는 따로 세탁해야 하는 것 맞지? 브래지어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구해봤다.

 

1. 브래지어 밴드 가장 끝에 있는 후크를 써야 한다. (중간 후크를 쓰면 밴드가 빨리 늘어난다) 자기 몸보다 큰 사이즈의 밴드를 고른 다음 가장 타이트한 후크로 착용하고 그게 더 잘 맞는다고 생각하는 여성들이 대부분이지만, 그러면 잘못된 사이즈를 고르게 된다. 시간이 지나면 밴드가 늘어난다는 걸 간과하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밴드에 필요 이상의 압력을 주면 훨씬 더 빨리 늘어난다.

 

2. 브래지어를 차고 난 다음 더 편안하게 맞도록 하는 동작들이 있다. 옆과 뒤로 빠진 부분을 컵 안으로 모아주는 동작은 다음과 같다. 후크를 채운 다음에 컵 안에 손을 넣고 가슴을 떠올려 컵 속으로 넣어주라. 와이어가 몸통과 가슴 사이에 제대로 들어가고, 살이 와이어에 끼지 않게 해주기 때문에 편안해진다.

몸을 앞으로 숙이고 와이어를 가슴 밑에 대고 가슴을 컵에 넣은 다음 등 뒤의 후크를 채우라. 앞에서 채우고 뒤로 돌리면 브래지어가 더 빨리 늘어난다. 가슴 전체를 와이어 위 컵 속에 넣는 게 관건이다.

 

3. 1년 동안 가슴의 크기는 계속 변하고, 대부분의 여성은 짝가슴이다. 그러니 치수보다는 몸에 잘 맞는지가 더 중요하다. 완벽하게 대칭적인 가슴을 가진 여성은 거의 없다. 두 가슴 크기의 차이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 그리고 생리 기간, 체중 변화 등에 따라 가슴의 크기는 계속 변한다 조정이 가능한 브래지어가 좋다. (예를 들면 스트랩을 떼거나 조정할 수 있는 브래지어)

 

 



[취재/ 한현지(경해여고1), 주예진(삼현여고1)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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