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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이 말하는 학과 이야기] 진주교대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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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354회 작성일 16-08-26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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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이 말하는 학과 이야기] 진주교대를 찾아서

 

교대, 미래가 확실히 정해져 있잖아요.

이제 좋은 선생님이 되기 위해 노력하면 됩니다.



학과이야기2.jpg


유난히 더운 여름이 막바지 기세를 떨치고 있었던 일요일 낮. 진주교대를 찾았다. 많은 학생들이 선망하는 대학중 하나가 교대다. 궁금해 하는 것도 많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육자라는 자부심, 그리고 안정적인 직장을 원하는 현실적인 바람 때문인지 시간이 갈수록 교대 진학에 대한 관심이 높은 요즘이다. 진주교대 1학년으로 과학교육과에 재학중인 이소현씨를 만나 후배들을 위한 교대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교대마크.jpg


Q. 교대에서는 무엇을 배우나요?

 

A. 교대에서는 초등학교 교사가 되기 위한 여러 가지 과목들을 배웁니다. 다른 대학과는 차별화된 특이한 점이 있다면 주요과목과 예체능을 모두 배우죠. 즉 고등학교의 심화과정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하실 것 같네요. 음악은 피아노 반주, 미술은 재활용품으로 만들기, 동양화, 체육은 수영과 같이 구체적인 공부를 나열하자면 이렇습니다. 그리고 다른 대학에서도 배우듯 교양과목도 있습니다. 철학이나 윤리 같은 것 말이죠.

 

Q. 교대에 진학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A. 물론 좋은 선생님이 되기 위해서 입니다. 그런 계기를 가지게 된 것이 고등학교 때 동아리에서 교육봉사를 갔던 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학교 근처 지역아동센터에서 일주일에 2시간씩 1년 동안 갔었는데요.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를 가르쳤습니다. 그때 아이들이 초롱초롱 저의 말에 귀 기울였던 것이 아직도 잊히지가 않아요. 제가 대단한사람도 아닌데 제 말을 따르고 제 말 하나하나가 아이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 큰 메리트를 느꼈습니다. 아이들이 건강한 정신과 올바른 가치관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초등학교 교사가 되고 싶어서 교대에 진학했습니다.

 

Q. 교대에 진학하기 위해 가장 신경 쓴 과목은 무엇인가요?

 

A. 전부 개인차가 조금씩 있겠지만, 저 같은 경우는 국어였습니다. 국어는 저에게 취약과목이었는데요. 국어를 잘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참고서도 보고 여러 수험생사이트에 질문도 많이 올렸습니다. 하지만 공부에 진전이 없어 그 자체가 굉장히 스트레스였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공부량의 차이였어요. 영어와 수학이 하루 공부시간 중 90퍼센트를 차지하고 있었거든요. 그 사실을 깨닫게 된 이후 국어공부 비중을 50퍼센트 늘렸습니다. 그랬더니 국어성적을 굉장히 많이 올릴 수 있었습니다. 혹시 국어에 자신이 없는 친구들이 있다면 각 문단에는 주요문장이 있다는 것, 문제를 먼저 읽어보는 방식을 추천 드리고 싶어요.

 

Q. 실제 예비 교사들은 교육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A. 제가 모두를 대변할 수는 없구요. 저만의 생각을 전해드리자면 교육이란 한마디로 '된 사람이 되게 하는 것' 이 아닐까요? 방학동안 피아노학원을 다녔는데 악보를 보지도 못했던 제가 헝가리 무곡을 칠 수 있게 되었어요. 교육 이라는 것이 참 놀라웠습니다. 교육을 거창한 거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그게 아니라 무엇인가 배우는 것이 교육이죠. 교육을 받으면 제가 못했던 것들을 할 수 있게 되고 생각지도 못했던 세상이 보이니까요. 다만 조심할 점은 잘못 배우는 것을 주의하는 것이에요. 잘못된 역사를 배우면 잘못된 가치관을 가지게 되는 것처럼 바른 생각을 가진 교사에게 교육을 받는 것이 중요하겠죠?

 

Q. 교대생이기 때문에 가질 수 있는 대학생활의 장점?

 

A. 교대생으로써 장점은 수업이 너무 재미있다는 것이죠. 주관적인 생각일 수도 있지만 교대생이 아닌 어떤 대학생이 재활용품 또는 찰흙으로 무엇인가를 만드는 수업을 해볼 수 있을까요? 미술, 음악, 체육 등 다양한 분야를 대학에서 배울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또 시간이 많은편 입니다. 보통 대학생들과 다르게 미래가 확실히 정해져 있으니 따로 진로를 고민할 시간이 줄죠. 관심 없는 분야에 스펙 쌓기, 토익점수에 목메지 않아도 됩니다. 그런 부담이 줄어드니 자기계발에 힘 쓸 수 있다는 게 장점이 아닐까요?

 

Q. 교대만의 특별한 점이 있다면?

 

A. 교대만의 특별한 점은 학생 수 가 적긴 하지만 모두 같은 과라는 거예요. 1학년이 다 똑같은 초등교육과인거죠. 한 학년이 다 같은 과라는 게 재미있고 특별한 점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4년이 지나면 대부분의 전교생과 다 아는 사이가 된다고 하더라고요. 또한 다른 학교와 다르게 휴학을 많이 하지 않아요. 4년을 쭉 끝내고 바로 임용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많아요. 그런 부분도 특이한 점이겠죠.

 

Q. 교대 진학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 필수조건이 있다면?(성적제외)

 

A. 바른 인성이라고 생각이듭니다. 교대는 다른 학교들과 다르게 면접을 굉장히 중시합니다. 수능 중심의 정시에서도 말이죠. 제가 다니는 진주교대는 정시에도 면접카드라고 면접을 보기 전 인성관련 질문을 몇 가지 답해서 제출해야 합니다. 이처럼 교대는 어린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를 배출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바른 인성을 가지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조건 일것 같아요.

 

Q. 임용고시를 응시 하지 않는 경우도 있나요?

 

A. 임용고시를 응시 하지 않는 경우는 교사라는 직업을 원하지 않는 경우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시험에 떨어져 임용재수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 경우에 재수공부를 하면서 임시로 기간제 교사를 하기도 합니다. 교대를 졸업하면 교사자격이 주어지는 것이고 임용고시를 통과해야 채용이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Q. 면접 준비는 어떻게 했는지?

 

A. 면접 준비는 고등학교 때, 학교에서 친구들과 스터디를 만들어서 했습니다. 일주일에 한번정도 했는데 같이 교직관련 책을 읽고 토론도 하고 학교 예상 질문도 만들어 모의 면접도 연습했습니다. 교대면접에는 남을 낮추지 않고 존중하며 자신의 의견을 피력 하는 게 중요하니 이 점 기억하고 준비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Q. 교대 입학을 준비하면서 읽으면 좋은 책이 있다면?

 

A. 저는 학창시절에 '학교란 무엇인가'를 읽었습니다. 이 책이 다큐를 원작으로 만든 책이라 읽기도 쉽고 내용 또한 교사의 지도법을 미리 알려주는 책입니다. 이 책에서 인상 깊었던 부분은 칭찬이었는데요. 칭찬을 할 때는 결과보다는 과정을, 그리고 아이가 가진 재능보다는 노력을 칭찬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 배웠습니다. 이 책을 통해 더 건강하고 밝은 선생님이 되고 싶은 욕구가 마구마구 생겼습니다.

 

Q. 구체적인 교생실습 환경?

 

아직 1학년이라 교생실습을 해본 적은 없지만, 교육봉사를 통해 수업을 해본 결과. 아이들을 잘 가르치기 위해선 흥미유발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제가 수업한 초등학생들은 산만했기 때문에 더 그랬던 것 같아요. 선배들의 교생실습 경험담을 들어보니 흥미유발을 위해서 수업시간의 25퍼센트를 할애해 수업을 준비한다고 들었어요.

 

Q. 교대를 오려는 후배들에 하고 싶은 말은?

 

A. 제는 굉장히 오랫동안 교대를 준비했어요. 교대는 내신을 잘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수시합격증을 주는 경향이 있으니 내신이 보통이면서 자소서와 면접에 크게 자신감이 있지 않은 친구들은 수시에서 많은 시간을 빼앗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정시에 올인 하는 것이 어렵다는 걸 알지만 수시준비가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수능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준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교대는 후회가 없을 것 입니다. 교대를 선택한 이유가 아이를 좋아하는 마음, 가르쳐주는 즐거움,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 때문이라면 말입니다. 이왕이면 제가 다니는 진주교대에 와서 즐겁게 학교생활을 같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저 역시 응원하겠습니다.

 


학과이야기1.jpg








교대 입시 정보

교대-2.jpg


수도권 교대들 수시로 무게중심 이동

 

전국 10개 교대와 3개 일반대 초등교육과 등 13개 초등교원양성기관(이하 교대)은 2017 입시에서도 여전히 정시에 무게를 두고 있다.수도권 교대들이 수시로 무게를 옮겼지만 일부 지방교대가 정시체제를 유지한 때문이다내년에 치러질 2018 입시부터는 수시가 교대입시의 중심으로 자리 잡을 예정이긴 하나일부 지방교대의 정시 체제는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13개 교대는 2017 수시에서 정원내 기준 42개 전형을 통해 1958명을 모집한다정시를 합산한 전체 정원내 모집인원 3851명 대비50.8%의 수시 비중이다지난해 입시에서 수시 모집비율이 46.3%(수시 1783/전체 3853)로 절반 이하에 그쳤었던 점을 고려하면,올해 처음으로 수시가 과반수를 넘긴 모습이지만 실질적인 수치들을 따져보면 아직까지 정시에 무게가 실려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일반전형으로 범주를 좁힐 경우 교대입시에서는 여전히 정시가 수시에 비해 우세를 점하고 있는 셈이다정량평가의 폐해와 사교육 유발 등의 요인으로 상위권 대학 입시에서 정시의 영향력이 점차 축소되고 있지만교대 입시에서는 여전히 정시가 입시 중심에 자리해있다.


    

<교대정원 2017년 선발인원 정원외 선발인원 포함

학교

수시인원

정시인원

총인원

서울교대

       220

       170

     390

경인교대

       395

       203

     598

춘천교대

       205

       140

     345

공주교대

       213

       173

     386

청주교대

       100

       212

     312

전주교대

         65

       240

     305

광주교대

       210

       143

     353

대구교대

       193

       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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