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보고] 학교에도 얄짤?없는 법과 규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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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573회 작성일 13-04-04 18:49본문
한국은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를 들어감과 동시에 교복제도라는게 있어서 대부분 학교에서 교복을 입습니다. 미국고등학교는 교복, 그런거 모릅니다. 다시 말해 뭘 입든 말든 상관 안합니다.물론 몇몇의 사립고등학교에서는 복장제도가 있긴 합니다만 그건 일반적인 경우가 아닙니다.
미국 학교들은 학생들이 머리를 빨강, 노랑, 초록으로 염색을 하고 다니건, 파마를 하고 귀를 뚫고 화장을 하고 잠옷을 입고 학교에 등교를 하던 전혀 상관을 안 합니다. 왜냐하면 복장제도 자체가 아예 없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그냥 개성 있게 자기 좋을 대로 맘대로 입고 꾸미고 학교에 가는 것입니다.
교복도 없고 복장규율이 없다는 것이 좋기는 하지만 옷이며 화장이며 신경이 쓰이는건 어쩔수 없습니다. 성격 따라 다르겠지만 대충 츄리닝 걸쳐 입고 화장도 귀찮으니 안하게 되죠. 오히려 뭘 입을지 고민 안해도 좋은 교복이 더 편할 수 있다 싶네요. 그래도 학생들 자율에 맡기는 것은 참 좋다 싶네요
참 체벌 얘기를 좀 해보죠. 한국 학교의 체벌이 미국에서 뉴스꺼리가 되기도 합니다. 한국에서는 ‘사랑의 매’라고 하죠. 뭐 문화의 차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최근엔 한국도 법으로 체벌을 금지하기도 한다고 하지만 오랜 전통이 쉽게 바뀌지는 않겠죠.
미국 고등학교에서는 교사가 학생에게 회초리로 벌을 주는 건 상상할 수도 없어요. 청소년 보호법안에 따르면 신체에 벌주기는 절대로 시행될 수 없다고 나와 있습니다. 체벌 대신 미국의 학교에서는 좀 더 복잡하고 엄격한 제도들이 많이 있습니다.
미국 고등학교에서는 대게 벌주는 방법으로 Detention이란 걸 쓰는데요. 대게 Detention을 받는 경우는 수업시간에 몰래 핸드폰을 쓰다 걸렸을 때, 땡땡이를 치다 걸렸을 때, 숙제를 안 하고 학교에 늦게 등교할 때 등등..Detention을 받으면 방과 후에 학교에 1시간정도 집에 못가고 남아 있어야 해요.
미국 학교는 학교마다 제도를 엄격히 적용해서 지켜야 할 규율들이 정말 많을뿐더러 규율을 어길시 인정사정 봐주지 않습니다. 무단결석을 자주할시 무단결석자라고 기록될뿐더러 심하면 가정방문, 소환장을 발부하기 위해 경찰에 회부되기도 한답니다.
또한 학생들의 잘못된 행동들은 학교에서 교정해주지만 그 학생이 반복적으로 똑같은 잘못을 저지를 경우엔 이사회를 열어 퇴학을 당하기도 합니다. 가끔은 매 한번 맞고 말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기록들이 일일이 남아서 대학진학등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거든요
미국고등학교에서 선생님이 학생을 때리는 것을 상상을 못하는 것처럼 학생 또한 선생님에게 직접 욕을 하거나 희롱하는 말을 하는 것 자체도 상상할 수 없습니다. 미국은 규칙, 법이 정말 칼같을 뿐더러 규칙을 어길시 속된말로 얄짤 없다는 것입니다. 학교 뒤편엔 항상 경찰차가 대기하고 있으니 알만 하죠. 어떨땐 좋은 제도인지 아닌지 헷갈리기도 합니다.
여하튼 미국은 법과 규칙을 정해 놓고 그것을 철저히 따르는 교육을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습득 시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질서가 없는 것 같으면서도 질서가 있는 모습, 학교에서도 너무나 자유롭지만 규칙은 엄격히 적용하는 시스템이 잘 이루어져 있습니다.
[필통 명예기자단/ 김 혜정통신원]
김혜정통신원은 필통 학생기자 출신으로 현재 미국 Virginia에 있는 호텔 Hyatt Regency Reston에서 Assistant Executive housekeeper(하우스키핑 부지배인)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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