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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인물] 클라이밍에 빠지다. 진주여고 3학년 황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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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885회 작성일 16-04-14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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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인물] 클라이밍에 빠지다. 진주여고 3학년 황유진 


클라이밍, 어제의 나를 뛰어 넘어라!

나 자신과의 싸움을 넘어 나의 한계와 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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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한 높이의 암벽에서 온몸으로 중력을 버텨내며 두 손, 두 발로 지구를 들어 올리는 스포츠가 있다. 아웃도어, 스포츠 웨어 브랜드 광고에서 종종 클라이밍을 하는 장면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높은 절벽에 매달려 한 가닥 줄에 몸을 맡기고 자신의 힘 하나로만 정상을 정복하는 운동이 바로 클라이밍이다. 상상만으로도 아찔한 높이를 헤집고 다니며 낯설기만 한 클라이밍 스포츠를 통해 자신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진주여자고등학교 3학년 황유진 학생을 만나보았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해요!

안녕하세요. 저는 진주여자고등학교 3학년 황유진입니다.

Q 처음 클라이밍을 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어릴 때부터 운동을 좋아하는 활발한 성격이었어요. 여러 운동을 해보는 중에 청소년 수련관 별관에 있는 실내 암벽장에 가게 되었는데, 재미를 느끼면서 암벽 선생님의 권유로 하게 되었어요.

 

Q 재미있어 보이기도 하지만 매우 힘든 스포츠일 것 같아요.

지구력을 기르는 연습을 많이 했어요. 예를 들어, 20분 동안 벽에 매달리는 훈련이 기본이죠! 꾸준히 하다 보니 지금은 20분은 거뜬해져서 30~40분씩 시간을 늘리면서 훈련하고 있어요.

Q 어떤 훈련을 하시는지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세요.

요일마다, 혹은 몸 상태마다 달리 훈련을 해요. 예로 들어, 월요일은 근력 및 지구력 훈련을 하면 화요일엔 안 되었던 동작들의 컨트롤 훈련 등을 하죠. 주말이면 야외등반을 하고, 다른 지역에 있는 자연암벽 또는 인공암벽을 가곤 합니다.

 

Q 클라이밍을 할 수 있는 장소가 많지는 않을 것 같은데 어디서 연습하나요?

주로 청소년 수련관에 있는 실내암벽장이나 신안동에 SKY클라이밍센터 등에서 운동을 합니다.

 

Q 클라이밍을 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가 있다면?

고양시에서 열린 선수권 대회에 나갔을 때, 볼더링이라는 종목을 등반하다가 잘못 떨어져서 발목 깁스를 한 일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처음 겪는 일이라 당황스럽기도 하고... 30분 동안 울었어요.

 

Q 클라이밍을 한다는 소리에 주변 반응은 어떤가요?

제 키가 156cm밖에 안돼요왜소해 보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그런지 클라이밍을 한다고 하면 다들 놀라요. 여자라서 그런 부분도 있지만^^ 클라이밍이 위험하고 힘든 운동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어서인지 조금 의아하게 느끼나 봐요.

 

Q 장래희망 또한 클라이밍 관련 일인가요?

.. 솔직히 전 클라이밍이 좋아요. 그래서 클라이밍을 좀 더 쉽고 재미있게 가르치는 클라이밍 강사가 되고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꼭 클라이밍이 아니더라도 예전부터 가졌던 제 오랜 꿈이 아이들을 사랑하는 체육 교사가 되는 것이라 운동을 계속 할 거예요. 단기적으로는 체육교육학과 진학을 목표로 열심히 노력중이죠.

 

Q 본받고 싶은 클라이밍 선수는가 있나요?

클라이밍을 하는 학생이라면 당연히 세계 랭킹 1위인 우리나라 김자인 선수를 롤모델로 꼽을 거예요. 김자인 선수의 강인한 인내심과 끈기. 노력 등을 배우고 싶어요.

 

Q 클라이밍의 좋은 점과 운동 효과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클라이밍은 전신을 사용하는 운동으로써 다이어트와 근력 향상에는 최고의 효과를 볼 수 있답니다. 그래서 여성들의 미용과 다이어트로 요즘 인기죠. , 나이의 제한이 없다는 것도 좋은 점이에요. 초등학생부터 나이 많으신 분들까지 누구나 오래도록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Q 클라이밍을 하면서 힘들었던 점이 있을까요?

어쩌면 클라이밍은 늘 하루하루가 슬럼프인 것 같아요. 언제나 어제의 나를 뛰어넘어야 하니까요. 순간순간 포기와 도전이 공존하고 스스로의 한계를 끊임없이 시험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것이 힘들기도 하지만 클라이밍이 갖는 매력이지 않을까 합니다.

 

Q 클라이밍을 잘하기 위해서 필요한 조건이나 간단한 조언 말씀해주세요

필요한 조건은 딱히 없어요. 하지만 자신을 잘 알아야 좋아요. 내가 닿을 수 있는 길이는 얼마인지 내가 잘하는 동작은 무엇인지 등등, 그래야 잘할 수 있어요.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아직까진 클라이밍이 생소하죠. 진주에서 클라이밍을 하는 학생들도 많지 않아요. 전문적인 운동이 아니더라도 좋은 취미가 될 수도 있답니다. 체험해보고 싶으시면 언제든지 청소년 수련관으로 오세요. 재미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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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climb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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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클라이밍은 산악 등지에서 경험할 수 있는 암벽 등반을 인공 시설물을 이용하여 즐기는 스포츠이다. 스포츠클라이밍은 건물 벽면이나 암벽을 연상케 하는 거대한 합판, FRP 등의 구조물에 인공 홀드를 설치해 놓고 손과 발만을 이용해 벽면을 따라 이동하는 스포츠이다.

 

스포츠 클라이밍은 1947년 소련 코카서스 서부의 돔바이 자연암벽에서 등반경기대회로 시작되었다. 마지막 확보 고리에 로프를 걸어놓고 빨리 오르는 사람이 승자가 되는, 지금의 속도 경기 방식을 택했다. 그 후 등반경기대회는 유럽을 중심으로 확산되었다.

 

개별적이고 분산적으로 치러지던 이 대회들은 1986년부터 국제산악연맹(UI)이 등반경기대회를 통합 관장하면서 더욱 발전할 수 있었다. 연맹측은 국제 암벽등반대회 규정집을 만들어 대회를 규격화하였고 이때부터 스포츠 클라이밍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어 1987년 국제등반경기위원회(CICE:Comite International des Competitions d` Escalade)를 발족시켰으며 19884개의 월드컵 시범경기를 개최했다.

 

스포츠 클라이밍은 올림픽 경기종목으로 추천되면서 1990년대 들어 더욱 세분화되었는데, 클라이머들은 대회 우승에 목적을 두는 부류와 자연암벽에서 최고의 난이도를 추구하는 부류로 나뉘어졌다. 1992년 국제산악연맹은 청소년 월드 챔피언쉽에 처음으로 랭킹제를 도입하였다. 그 해 9, 유럽 최초의 대륙 챔피언 쉽이 열렸고, 2월에는 아시아 대륙 챔피언 쉽이 서울 88올림픽 체육관에서 열렸다. 1999년에는 최초의 볼더링대회가 프랑스, 스페인, 이태리 등지에서 두 달간 여섯 차례 열렸다. 현재 2년마다 세계선수권대회와 매년마다 월드컵과 대륙 챔피언쉽이 열리고 있다.


인공암벽의 국제 규격은 높이 12m, 길이 15m이다. 벽의 각도에 따라 경사벽(90도 이하), 수직벽(90도), 오버행 벽(90도 이상)으로 구분한다.




[취재/김태현(사대부고2), 조유리(진주여고2)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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